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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번역에서 온 잘못된 습관, '번역 투' - 김민지 기자 외국어 번역에서 온 잘못된 습관, ‘번역 투’ 한글문화연대 10기 기자단 김민지 edithmj918@gmail.com 좋은 문장, 좋은 글은 읽기 쉽고 간단한 글이다. 그런데 누구나 문법적 오류 외에 위화감이나 어색함을 느끼는 글을 읽은 경험이 많을 것이다. 또 직접 글을 쓰다보면 자연스럽지 않고 불편함을 주는 작문 습관이 나타나곤 한다. ​ 가장 대표적으로 번역 투가 있다. 한 언어가 다른 언어에 영향을 받을 때는 하나의 큰 관용 표현이 통째로 들어오기도 하고 문형 구조가 바뀌기도 한다. 특히 외국어를 우리말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외국어의 문장 구조에 우리말을 끼워 넣게 되면 부자연스러운 표현이 생겨난다. 오랜 시간 익숙해진 탓에 우리말인 척 숨은 이 번역 투를 알아보자. ① 피동형 능동형을 주로 사용하.. 2023. 9. 19.
한글문학, 현대인을 위로하다 - 이성민 기자 한글문학, 현대인을 위로하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이성민 ​reasonmmm@naver.com 문학이란 무엇인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문학은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이라 나온다. 한글로 쓰인 문학, 흔히 한국문학이라고 부르는 한글문학은 우리만의 정서와 사상이 깃든 한국 고유의 문학이다. 한글문학의 매력은 무엇일까? 강원대학교 문학동아리 두 곳을 취재해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한글문학에 더욱 친숙해질 수 있을지 알아보았다. ‘시선’, 나와 시를 연결하다 강원대학교 시 동아리 ‘시선’은 사랑, 만남, 행복 등 일상 속에서 자주 마주칠 수 있는 주제를 담은 시를 발견하고, 이를 자신의 하루와 연관 지어 일상을 시와 연결하는 동아리다. ‘시선’은 학우들과 함께 좋아하는 시를 .. 2023. 9. 19.
힘들게 대학교에 왔는데 누리집 보는 것도 힘들다니... - 박수진 기자 힘들게 대학교에 왔는데 누리집 보는 것도 힘들다니... 한글문화연대 기자단 10기 박수진(nur351@naver.com)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학교 누리집과 학교에서 제공하는 각종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한다. 처음 학교 누리집에 접속했을 때를 떠올려 보면 꽤 헤맸던 것 같다. 누리집에 있는 말이 뭐가 뭔지 하나도 몰라 선배들이나 대학생 전용 앱 ‘에브리타임’에서 알려주는 정보를 열심히 찾아본 기억이 있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누구나 어떤 누리집에 접속했을 때 ‘이게 뭐지?’ 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최근 대학교 누리집은 누군가 알려주기 전까지는 알기 힘든 영어 단어, 약자가 많다. 그 예를 명지대학교 누리집을 통해 살펴보자. 명지대학교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뜨는 대학교 누리집 화면이다. 딱 봤을 땐 크게 이.. 2023. 9. 19.
"대화 중 신조어, 참기 힘든가요?" 신조어에 대한 다른 생각 - 강민주 기자 ​ "대화 중 신조어, 참기 힘든가요?" 신조어에 대한 다른 생각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10기 강민주(중앙대) minju97531@naver.com '잠망함', '킹받네', '이왜진', '스불재'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각각 '잠 때문에 망함', '열받는다', '이게 왜 진짜', '스스로 불러온 재앙'이라는 뜻의 신조어이다. 누군가에겐 익숙하고 누군가에겐 외계어처럼 들리는 이 말들은 흔히 쓰는 '신조어'의 예시이다. 신조어란 새로 생긴 말, 또는 새로 귀화한 외래어를 뜻한다. 2021년 국립국어원이 발표한 전국 만 20세~69세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0년 국민 언어 의식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43.1퍼센트는 신조어의 의미를 몰라 곤란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 .. 2023. 9. 19.
소설 속 차별적 표현 바꾸기 -시대에 맞는 변화인가, 원작 훼손인가 - 김가현 기자 소설 속 차별적 표현 바꾸기 -시대에 맞는 변화인가, 원작 훼손인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10기 김가현 기자 Jenny001205@naver.com 영국 아동문학의 거장 로알드 달(1916~1990)의 작품,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 '마틸다'는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소설 속 외모와 성별, 인종에 대한 편견이 담겨 있거나 비하하는 표현들을 삭제하거나 수정하고 있다. 원작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는 인물을 묘사하며 '뚱뚱하다'라는 뜻의 팻'(Fat)'으로 표현했는데 최근 재출간된 책에서는 간접적이고 중립적인 느낌을 주는 단어 '거대한(enormous)'으로 바뀌었다. 원작자 로알드 달은 1990년 숨졌지만, 원작의 판권을 가진 출판사들이 시대상을 반영해 차별의 소지가 있는 .. 2023. 9. 19.
말모이, 말과 마음을 모으다 - 강민주 기자 말모이, 말과 마음을 모으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10기 강민주 minjoo010331@naver.com 일제강점기, 말과 마음을 모은 우리의 사전 ​ 영화 는 일제강점기에 일제에 항거하여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해 헌신한 조선어학회 사건을 다룬다. 영화 속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은 친일파인 아버지에 대한 반감으로 사전 말모이 작업에 헌신하지만 일제의 탄압은 심해진다. 한편 1940년대 경성에 있는 극장매표원으로 일하던 판수(유해진)는 해고당한 후 일자리를 찾다 우연히 조선어학회에서 허드렛일을 하게 된다. 이처럼 는 독립운동가들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일제의 탄압에 맞서 말과 마음을 모아 ‘우리말 큰사전’을 편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 “10년 동안 돈.. 2023. 9. 19.
[마침] 우리말가꿈이 푸른 연합동아리 3주차 활동 2023년 9월 16일 2시, 우리말가꿈이 푸른 연합동아리의 3주 차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은 색다른 활동을 해보았는데요, 바로 한글박물관에 견학입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지금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이라는 주제로 상설 전시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의 머리말 문장에 따라 7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푸른이들은 해설사님의 설명에 집중하며 훈민정음, 한글에 대한 지식을 차곡차곡 쌓았답니다. 앞장서서 설명을 듣고 있는 푸른이들의 모습, 기특하지 않나요? 관람을 알차게 끝낸 후 푸른이들은 한글박물관 내에 있는 카페에서 숨을 돌리고, 두 번째 활동에 참여했답니다. 윤이나 연구원이 '리얼월드'라는 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재밌는 활동을 준비해 왔습니다. '리얼 크라.. 2023. 9. 18.
[자료집] 로마자 약칭 대응 방안: 우리말 약칭 만들기 (2022년) 1. 개요 정부 보도자료와 언론에서는 IMF, OECD, UNESCO, WHO 등 국제기구와 협약 등의 이름을 로마자 약칭 그대로 사용한다. 우리말로 풀어서 사용하면 너무 길어진다는 사정 때문이다. 이와 같은 로마자 약칭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우리말 약칭을 만들 방법과 시범 예시를 제안하여 공문서의 한글전용을 촉진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호할 길을 마련한다. 2. 배경 1) 국제기구 등의 이름은 대체로 여러 개의 영어 단어로 만들어지고, 이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길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정부 관계자와 언론에서 로마자 약칭으로 된 이름을 그대로 적고 부르는 일이 잦다. 2) 이는 정부 보도자료에서는 공문서의 한글 표기를 규정한 국어기본법을 어기는 행위이며 공적 정보에 대한 국민의 접근권을 가로막는 일이다. .. 2023. 9. 18.
[이웃집 소식] 한글학회, 제8기 우리말·우리글의 힘, 시민 강좌 알림 |알림| 제8기 우리말·우리글의 힘, 시민 강좌 올해 창립 115돌을 맞는 한글학회는 제8기 “우리말·우리글의 힘, 시민 강좌”를 엽니다. 이 시민 강좌는 우리말, 우리글 그리고 우리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들께 유익한 기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많이 참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강좌는 재일 한국어 교육자인 김예곤 선생님의 기부금으로 열게 됩니다. •시간: 10월 19일(목)~11월 23일(목), 오후 4시~5시 30분 •장소: 한글학회 강당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7) [강의 내용] 제1강(10월 19일): 한글학회와 말글운동 ㅇ강사: 김한빛나리(한글학회 사무국장) - 제목: 주시경 선생과 한글학회, 그리고 조선어학회 선열 ㅇ강사: 이대로(한글학회 부설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 제목: 한글가온길.. 2023.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