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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언론에 나온 우리284

[보도자료] 엎질러진 외국어, 우리말로 주워담을 수 있을까 - 고대신문 한글날마다 각 지자체와 교육청은 외국어 사용을 줄이자며 ‘순화어’를 제시한다. ‘노쇼’는 ‘유령예약’, ‘드라이브스루’는 ‘차내주문’ 등이다. 하지만 이렇게 쏟아진 순화어 중 실제로 기존 외국어를 밀어내고 대중의 언어생활에 정착한 단어는 얼마 없다. 국가 차원에서 꾸준히 외국어를 고유어로 변환하는 ‘우리말 다듬기’ 작업을 하고 있음에도 실제 언어생활에 변화를 이끌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어 정화에서 영어 번역으로  국가적인 언어 순화 운동은 광복 이후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최초의 조직은 1948년 미군정청이 설치한 ‘국어정화위원회’였다. 일제 강점기에 정착한 일본어를 순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튀김, 꼬치, 전골 등의 새로운 어휘가 만들어졌다. 이후 박정희 정부에서도 ‘국어.. 2024. 10. 11.
[민들레] 광화문 현판은 문화유산 그 너머다 나라 얼굴, 민주광장 중심에 門化光이라니세종대왕 동상 뒤로 한자 현판 ‘門化光(문화광)’을 걸어둔 건 이상하니 한글 현판으로 바꾸는 일을 논의에 부쳐보겠다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말했다. 찬반 논란이 거세다. 이 일은 국어단체와 문화예술인들이 역대 정부에 모두 요구했었지만,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 건 처음이다. 국어단체와 유 장관 모두 에서 글자를 모아 짜서 한글 현판을 만들자 한다. 박정희의 글씨를 도로 달자거나 어느 개인의 글씨로 달자는 주장은 국민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걸 다 안다.2020년에 한글문화연대에서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한자 현판 걸자는 의견이 30%, 한글 현판 걸자는 의견은 41%, 앞쪽엔 한글 현판 걸고 뒤쪽엔 한자 현판 걸자는 의견이 20%였다. 국민 61%가 지.. 2024. 6. 7.
[국민일보] [관가뒷담] ‘TBT’‘풀필먼트 센터’…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풀필먼트 센터 현장 방문’ ‘무역기술장벽(TBT) 선제적 대응으로 수출 돌파구 마련’ ‘통상교섭본부장, 대미 아웃리치 위해 방미’. 최근 세종 관가에서 내놓은 보도자료 제목들이다. 관련 내용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두세 번을 읽어도 이해하기 쉽지 않다. 특히 공식 용어 자체가 생소한 경제부처 보도자료는 제목부터 난해하기로 악명이 높다. 쉬운 우리말 보도자료를 내놓기 위한 노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각 부처는 ‘국어책임관’이라는 제도를 두고 있다. 중앙부처의 경우 대개 대변인 성격의 업무를 맡는 과장급 직원 한 명과 사무관급 직원 한 명을 국어책임관으로 지정한다. 이들은 수백 건의 보도자료를 점검하고 ‘쉬운 보도자료 쓰기’ 교육도 한다. 외국어 사용 지침을 배포해 직원들이 가급적 쉬운 우리말로 용어를.. 2024. 4. 4.
[한겨례] “뭐라꼬예, 동 이름이 에코델타동? 꼭 그리 지아야겠심꺼” 지난 8일 정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가 추운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부산시청 앞 광장에 섰다. 양손으로 받치고 선 흰색 패널에는 “에코델타 동 이름, 당장 취소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는 점심를 하러 오가는 시청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을 상대로 1시간 남짓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대표는 ‘에코델타동이란 이름과 관련해 “공공기관이 외국어를 남용하면 우리 사회에서 사람들이 쓰는 말에서도 점차 외국어가 넘쳐나게 될 것”이라며 “외국어 능력이 높지 않은 일반 시민들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되도록 우리말을 사용해야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지명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1인 시위 직전에는 같은 장소에서 전국 7.. 2024. 3. 22.
[경향신문] “뭘 파는 곳인지 모르겠네”···프랑스어 간판·일본어 메뉴판에 ‘갸우뚱’ “얼핏 봐서는 뭘 파는 곳인지 잘 모르겠어요” 서울 용산구 청파동·중구 명동에 가면 영어만으로 표기된 간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영어뿐이 아니다. 프랑스어나 일본어만으로 쓰인 간판도 있다. 부산 전포동, 수영구 광안리 등지에도 베트남어·일본어만 적힌 간판이 곳곳에 걸렸다. 번화가에 외국어로 된 간판이 늘어나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외국 같아 이색적이다’ ‘과한 것 같아 이질감이 든다’ 등 반응이 엇갈린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자정 조치’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구청은 지난 2일 회기동 일대 중국어 간판이 걸린 식당가를 돌며 한글 병기 계도 활동을 벌였다. 구청 관계자는 지난 7일 통화에서 “비정기적으로 민원이 들어오면 그때마다 돌면서 병기를 요청한다. 처벌 규정이 따로 없어 단속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 2024. 3. 22.
[연합뉴스] [쉬운 우리말 쓰기] '머그샷'을 우리말로 하면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요즘 언론 보도에 '머그샷(mug shot)'이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특히 국내에서 최근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해당 범죄자와 범죄 혐의자(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와중에 '머그샷 제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런 기류와 별개로 머그샷이란 용어를 낯설어하는 사람이 상당하다. 일상에서 많이 듣고 사용하는 '머그컵'이나 '머그잔'이란 말과 달리 머그샷은 우리나라에 없는 제도라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략) 출처: https://v.daum.net/v/20231209005346548 이 기사는 연합뉴스(2023. 12. 09.)에서 발행한 기사입니다. [쉬운 우리말 쓰기] '머그샷'을 우리말로 하면 [ ※편집자 주 .. 2023. 12. 15.
[한겨레] 임지선 한겨레 기자, ‘쉬운 우리말 기자상’ 으뜸상 수상 임지선 한겨레 뉴스룸 빅테크팀 기자가 한글문화연대·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 공동 주최로 5일 저녁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제1회 쉬운 우리말 기자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으뜸상을 수상했다. 쉬운 우리말 기자상은 기사를 우리말로 쉽게 쓴 기자에게 주는 상이다. 임 기자는 “70대 아버지와 초등학생 아들이 보기에도 읽기 쉬운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략) 출처: https://v.daum.net/v/20231206174018313 이 기사는 한겨레(2023. 12. 6.)에 발행한 기사입니다. 임지선 한겨레 기자, ‘쉬운 우리말 기자상’ 으뜸상 수상 임지선 한겨레 뉴스룸 빅테크팀 기자가 한글문화연대·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 공동 주최로 5일 저녁 서울 .. 2023. 12. 7.
[와이티엔(YTN)] YTN 김종호 기자, 쉬운 우리말 기자상 '가온상'...'북돋움상'에 홍민기 기자 한글문화연대와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제1회 쉬운 우리말 기자상 시상식에서 YTN 부산지국 김종호 기자가 방송 분야 1등인 가온상을 수상했습니다. 김 기자는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업무 협약, 상생, 양해각서 등 평소 기사에서 외래어로 자주 사용되는 단어들을 우리말 표현으로 작성해 심사위원단 호평을 받았습니다. (중략) 출처: https://v.daum.net/v/20231206022209229 이 뉴스는 YTN(2023. 12. 6.)에서 발행한 기사입니다. YTN 김종호 기자, 쉬운 우리말 기자상 '가온상'...'북돋움상'에 홍민기 기자 한글문화연대와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제1회 쉬운 우리말 기자상 시상식에서 Y.. 2023. 12. 7.
[한겨레] 레트로 vs 복고풍, 누가 더 촌스럽나요 인천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는 한국 근대사가 시작된 19세기 말~20세기 초 모습을 130여 년 동안 간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문호를 개방해 외세 문물을 받아들인 곳이다. 그로 인해 인천항(제물포)에는 한국 근대화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다. 외세가 조선 침략의 교두보로 이곳을 개발하면서 외국 상인이 모여들었고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이 거주할 수 있는 치외법권(다른 나라의 영토 안에 있으면서도 그 나라 국내법을 적용받지 않는 국제법에서의 권리) 지역이 생겨났다. 지난 10월25일 개항장 문화지구를 찾아 이용 설명문이나 안내문에 어렵고 낯선 표현이 있는지 살펴봤다. 먼저 짜장면박물관을 나와 자유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청·일 조계지 경계계단’이라고 쓰인 비석을 볼 수 있다. 이 계단을 .. 2023.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