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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700

한글문학, 현대인을 위로하다 - 이성민 기자 한글문학, 현대인을 위로하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이성민 ​reasonmmm@naver.com 문학이란 무엇인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문학은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이라 나온다. 한글로 쓰인 문학, 흔히 한국문학이라고 부르는 한글문학은 우리만의 정서와 사상이 깃든 한국 고유의 문학이다. 한글문학의 매력은 무엇일까? 강원대학교 문학동아리 두 곳을 취재해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한글문학에 더욱 친숙해질 수 있을지 알아보았다. ‘시선’, 나와 시를 연결하다 강원대학교 시 동아리 ‘시선’은 사랑, 만남, 행복 등 일상 속에서 자주 마주칠 수 있는 주제를 담은 시를 발견하고, 이를 자신의 하루와 연관 지어 일상을 시와 연결하는 동아리다. ‘시선’은 학우들과 함께 좋아하는 시를 .. 2023. 9. 19.
힘들게 대학교에 왔는데 누리집 보는 것도 힘들다니... - 박수진 기자 힘들게 대학교에 왔는데 누리집 보는 것도 힘들다니... 한글문화연대 기자단 10기 박수진(nur351@naver.com)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학교 누리집과 학교에서 제공하는 각종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한다. 처음 학교 누리집에 접속했을 때를 떠올려 보면 꽤 헤맸던 것 같다. 누리집에 있는 말이 뭐가 뭔지 하나도 몰라 선배들이나 대학생 전용 앱 ‘에브리타임’에서 알려주는 정보를 열심히 찾아본 기억이 있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누구나 어떤 누리집에 접속했을 때 ‘이게 뭐지?’ 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최근 대학교 누리집은 누군가 알려주기 전까지는 알기 힘든 영어 단어, 약자가 많다. 그 예를 명지대학교 누리집을 통해 살펴보자. 명지대학교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뜨는 대학교 누리집 화면이다. 딱 봤을 땐 크게 이.. 2023. 9. 19.
"대화 중 신조어, 참기 힘든가요?" 신조어에 대한 다른 생각 - 강민주 기자 ​ "대화 중 신조어, 참기 힘든가요?" 신조어에 대한 다른 생각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10기 강민주(중앙대) minju97531@naver.com '잠망함', '킹받네', '이왜진', '스불재'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각각 '잠 때문에 망함', '열받는다', '이게 왜 진짜', '스스로 불러온 재앙'이라는 뜻의 신조어이다. 누군가에겐 익숙하고 누군가에겐 외계어처럼 들리는 이 말들은 흔히 쓰는 '신조어'의 예시이다. 신조어란 새로 생긴 말, 또는 새로 귀화한 외래어를 뜻한다. 2021년 국립국어원이 발표한 전국 만 20세~69세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0년 국민 언어 의식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43.1퍼센트는 신조어의 의미를 몰라 곤란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 .. 2023. 9. 19.
소설 속 차별적 표현 바꾸기 -시대에 맞는 변화인가, 원작 훼손인가 - 김가현 기자 소설 속 차별적 표현 바꾸기 -시대에 맞는 변화인가, 원작 훼손인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10기 김가현 기자 Jenny001205@naver.com 영국 아동문학의 거장 로알드 달(1916~1990)의 작품,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 '마틸다'는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소설 속 외모와 성별, 인종에 대한 편견이 담겨 있거나 비하하는 표현들을 삭제하거나 수정하고 있다. 원작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는 인물을 묘사하며 '뚱뚱하다'라는 뜻의 팻'(Fat)'으로 표현했는데 최근 재출간된 책에서는 간접적이고 중립적인 느낌을 주는 단어 '거대한(enormous)'으로 바뀌었다. 원작자 로알드 달은 1990년 숨졌지만, 원작의 판권을 가진 출판사들이 시대상을 반영해 차별의 소지가 있는 .. 2023. 9. 19.
말모이, 말과 마음을 모으다 - 강민주 기자 말모이, 말과 마음을 모으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10기 강민주 minjoo010331@naver.com 일제강점기, 말과 마음을 모은 우리의 사전 ​ 영화 는 일제강점기에 일제에 항거하여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해 헌신한 조선어학회 사건을 다룬다. 영화 속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은 친일파인 아버지에 대한 반감으로 사전 말모이 작업에 헌신하지만 일제의 탄압은 심해진다. 한편 1940년대 경성에 있는 극장매표원으로 일하던 판수(유해진)는 해고당한 후 일자리를 찾다 우연히 조선어학회에서 허드렛일을 하게 된다. 이처럼 는 독립운동가들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일제의 탄압에 맞서 말과 마음을 모아 ‘우리말 큰사전’을 편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 “10년 동안 돈.. 2023. 9. 19.
느림의 미학 서예 동아리, 서울여대 서우회 - 김가현 기자 느림의 미학 서예 동아리, 서울여대 서우회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김가현 기자 Jenny001205@naver.com 모든 것이 빠르고 신속한 디지털 시대에 예스러운 서예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종이와 붓, 먹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써 내려간 서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에 다녀왔다. 서울여대 서예 동아리 '서우회'는 6월 8일부터 6월 10일까지 삼 일간 '임서전'을 개최했다. 1980년 창립된 서우회는 꾸준히 전시회를 열어 왔는데, 이번 전시는 팬데믹 이후 재개된 전시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었다. ‘봄의 끝에서 여름의 시작으로’라는 제목으로 열린 ‘제77회 임서전’에서 서우회의 회장 배현서(22학번) 씨를 만나보았다. 인터뷰는 6월 8일, 임서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여대 교내.. 2023. 7. 14.
"티비에서도 그러던데요?" '노필터' 방송 언어에 무방비로 노출된 아이들 - 강민주 기자 “티비에서도 그러던데요?” ‘노필터’ 방송 언어에 무방비로 노출된 아이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강민주 기자 minju97531@naver.com 한 학생이 교사의 ‘이지(理智)적이다’라는 칭찬을 ‘easy적이다’로 알아듣고 자신을 ‘쉽게 보는’ 것 같아 속상해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는가? 2년 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였던 이 일화는 청소년의 문해력에 많은 누리꾼의 걱정을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도 ‘사흘/나흘’, ‘심심한 사과’, ‘금일/익일’ 등과 관련된 일명 ‘엠지세대’의 문해력이 화제가 되면서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언급되었다. ​ 그중에서 방송 프로그램의 부적절한 언어 사용은 아이들의 성장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는다. 방송통신심.. 2023. 7. 14.
멋모르고 사용하는 유행어, 이대로 괜찮은가? - 박현아 기자 멋모르고 사용하는 유행어, 이대로 괜찮은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박현아 기자 pha1004sm@naver.com 기성세대와 대비되는 신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를 중요시한다. ‘재미’와 ‘간편함’을 추구하는 것 또한 이들의 특징이다. 이에 따라 각종 뉴미디어에서 새로운 유행어를 쏟아낸다. 유행어의 종류는 새로운 단어를 만든 것, 문장을 줄여 한 단어로 축약한 형태, 영어 약자로 변화시킨 형태 등 다양하다. 새로운 단어를 만든 예는 ‘엄청 화가 났다’라는 뜻의 ‘킹 받는다’와 ‘기량이 매우 좋다’는 뜻의 ‘폼 미쳤다’가 있다. 또, 문장을 줄여 한 단어로 축약한 형태는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는 뜻의 ‘자낳괴’가 있고, 영어 약자로 변화시킨 형태는 ‘선배님’이라는 뜻의 .. 2023. 7. 14.
'데덴찌', '뒤집어라 엎어라' 편을 나눠보자 - 김현선 기자 ‘데덴찌’ ‘뒤집어라 엎어라’ 편을 나눠보자 ​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김현선 기자 chapssal_dduk@naver.com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되면서 대부분 전자기기 하나 정도는 소유하고 있다.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 심지어는 각종 무선 제품들까지 수많은 전자기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많은 전자기기 때문에 아이들의 놀이도 달라졌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은 놀이터로 뛰어가 삼삼오오 모여 다양한 놀이를 하며 놀았다. 미끄럼틀을 타기도 하고, 시소를 타기도 하고, 일명 ‘지옥 탈출’도 하면서 즐겁게 유년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사교육 시장이 확대된 지금,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은 .. 2023.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