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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700

‘이거는 어디에 바르는 건가요?’ 외국어 가득한 한국 화장품 - 박수진 기자 ‘이거는 어디에 바르는 건가요?’ 외국어 가득한 한국 화장품 ​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박수진 nur351@naver.com 최근 화장품 전문점 올리브영이 일 년에 4번 있는 ‘올영세일’을 했다. 필요한 화장품을 사려 올리브영 어플리케이션에 들어가 여러 상품을 살펴보았다. 직접 실물을 볼 수 없으니 이름만 보고는 어떤 화장품인지, 어떤 기능이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 ‘센시비오’, ‘헤어 스칼프 앤 브로우 앰플’, ‘프로타주 펜슬’ 등 거의 모든 제품이 어려운 외국어로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제품명만이 아니라, 색상명 역시 한 번에 어떤 색인지 구분하기 힘든 외국어로 표기되어 있었다. 얼마 전에는 마트에 가서 샴푸를 고르고 있었다. 그런데 옆에서 할아버지가 한참 두리번거리며 여러 제품을 들었다 .. 2023. 9. 26.
'긴급 재난' 아닌 '오타 재난' 문자는 이제 그만! - 김은수 기자 ‘긴급 재난’ 아닌 ‘오타 재난’ 문자는 이제 그만! ​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김은수 5uzuran@ewhain.net ​ 재난문자는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휴대전화로 보내는 긴급 문자 서비스이다. 긴급성에 따라 위급재난문자, 긴급재난문자, 안전안내문자로 나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난문자는 우리 일상에서 큰 역할을 맡게 되었다. 코로나 확진자 수, 동선 같 실시간 정보를 재난문자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염병뿐만 아니라 재해, 흉기 난동 범죄 발생 시에도 지역 시민들에게 문자가 가므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제도이다. 만약 재난문자를 잘못 보내면 어떻게 될까? 지난 5월 31일 오전, 서울시는 경계경보를 발령했다는 위급재난문자를 보냈다. 곧이어 행정안전부는 오.. 2023. 9. 26.
시민단체로써의 한글문화연대, 우리 한·글·연을 소개합니다! - 김민지 기자 [ 한글문화연대 8월 기사 ] 시민단체로써의 한글문화연대, 우리 한·글·연을 소개합니다! 한글문화연대 10기 기자단 김민지 edithmj918@gmail.com ​ 한글문화연대(이하 한글연)는 2000년부터 우리말글을 아름답게 가꾸고 우리 말글살이의 잘못된 점을 바꾸는 것을 주요 활동으로 삼아, 잃어가는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찾고 독창적인 한글문화를 지키고자 만들어진 시민단체다. 대중과 함께하는 시민 운동, 학술 운동, 문화 활동부터 대학생 동아리 지원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바람직한 한글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 ​ 이들 한글문화 활동에서 가장 유의미한 사건은 한글날이 법정 공휴일로 인정받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한글연은 한글날 공휴일 지정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1991년부터 정부는 공휴일이 너무 .. 2023. 9. 19.
무슨 동아리인지 이름만으로 알고 싶다고요! - 윤혜린 기자 무슨 동아리인지 이름만으로 알고 싶다고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윤혜린 기자 yhrin412@naver.com ‘이클레스’, ‘이큐브’, ‘뷰할로’라는 동아리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무슨 동아리인지 쉽게 유추할 수 있을까? 앞의 세 가지는 모두 이화여자대학교의 중앙동아리 이름이며 각각 교환학생 멘토링, 환경, 재즈댄스 동아리이다. 이화여자대학교의 중앙동아리는 모두 86개로, 공연, 문화, 사회과학, 사회연대, 종교, 체육, 학술의 총 7개 분야로 나누어진다. 신입생들이 입학하는 3월과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 ‘에브리타임’, ‘캠퍼스픽’ 등의 대학생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동아리 홍보글이 올라온다. 그런데 홍보글에 적힌 동아리 이름을 보았을 때, 동아리의 특성을 한 번에 파악하기란 결코 쉽지 .. 2023. 9. 19.
예능 자막 왜(why) 이렇게 써yo? - 글고운 예능 자막 왜(why) 이렇게 써yo? 글고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김가현 기자 Jenny001205@naver.com 김현선 기자 chapssal_dduk@naver.com 나지은 기자 eun030317@naver.com 이명은 기자 01auddms@naver.com 정채린 기자 jcr7710@naver.com 예능에서 자막은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자막으로 상황을 설명하거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다. 유쾌하고 재치 있는 적재적소의 자막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하지만 일부 예능 프로그램의 자막을 보면, ‘우리말 파괴’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아쉽다. 우리말 자막에 불필요하게 영어를 섞어 쓰거나 틀린 맞춤법을 아무렇지 않게 쓴다. 특히 텔레비전 방송에 비해 규제가 덜한 유튜브 예능은 더욱 .. 2023. 9. 19.
무심코 쓰는 번역 투, 어떻게 바꿀까? - 안지연 기자 무심코 쓰는 번역 투, 어떻게 바꿀까?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안지연 기자 hoho2478@naver.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말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 문장은 문제가 없는 문장일까? 이 문장에는 문법적 오류도 없고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도 명확하여 아무 문제도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 이 문장은 우리말다운 문장일까? 이 문장에는 ‘번역 투’가 몇 번 쓰였을까? 번역 투란 다른 언어로 쓴 문장을 우리말로 옮기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외국어 문장을 직역하여 어색하게 느껴지는 문체를 말한다. 글을 읽다 보면 영어나 일본어 번역 투가 흔하게 보인다. 영어는 세계 공용어로 입시나 취업 등 우리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주었고, 이에.. 2023. 9. 19.
'읽뎀', 같은 또래도 못 따라가는 신조어 - 이성민 기자 ‘읽뎀’, 같은 또래도 못 따라가는 신조어 ​​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이성민 reasonmmm@naver.com ​ 서울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서 모 양은 최근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다. 친구들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보던 중, 한 친구의 스토리에서 ‘읽뎀’이라는 두 글자만 적힌 글을 읽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친구에게서 다이렉트메시지(DM)로 연락이 왔다고 한다. 또래조차 신조어 못 따라가 친하지 않은 친구에게서 연락이 와 당황스러웠던 서 양은 친구에게 ‘읽뎀’이 무엇인지 물었다. 친구는 “(스토리를) 읽으면 디엠”이라 답했다고 한다. 그 밖에 최근 또래들 사이에서 새롭게 유행하는 신조어가 어떤 것이 있는가 하는 질문에 서 모양은 다음의 단어를 나열했다. 1. 좋뎀.. 2023. 9. 19.
한국 야구단은 왜 영어 이름을 쓸까? - 안지연 기자 한국 야구단은 왜 영어 이름을 쓸까?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안지연 기자 hoho2478@naver.com ​ 2023 한국 프로야구 리그(KBO 리그)가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 중이다. 한국의 프로야구 구단은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KT 위즈,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 등 열 개 구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단을 모아보니 구단 이름에서 공통점이 보인다. 열 개 구단 모두 구단을 지원하는 모기업의 이름과 영어 단어를 합친 구단명을 사용한다. 이러한 작명 방식은 어떻게 굳어졌을까? 이를 알아보려면 각 구단의 창단 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두산 베어스는 구단의 전신인 ‘OB 베어스’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 2023. 9. 19.
뉴스 자막의 맞춤법 오류 - 나지은 기자 뉴스 자막의 맞춤법 오류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나지은 eun030317@naver.com 지난 6월 12일 방송된 에스비에스(SBS) 뉴스 자막에서 맞춤법 오류가 발견되어 논란이 벌어졌다. 바로 ‘안경이나 망원경, 현미경 따위를 이용하지 아니하고 직접 보는 눈’을 의미하는 ‘육안’이라는 단어를 ‘유관’으로 잘못 표기한 것이다. 최근 뉴스 자막의 맞춤법 오류 사례는 또 있다. ​ 연합뉴스의 자막에서는 ‘열기 식히는’을 ‘열기 시키는’이라고 잘못 표기하여 방송하기도 했다. 뉴스는 시청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잘못된 맞춤법을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서 나아가, 뉴스가 전달한 정보에 대한 시청자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사람들은 뉴스가 우리말을 매우 정확하.. 2023.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