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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

국어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중앙대학교 국어학연구회 - 이명은 기자

by 한글문화연대 2024. 1. 16.

국어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중앙대학교 국어학연구회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이명은

01auddms@naver.com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는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여러 학회와 소모임이 있다. 국어국문학과 학생들은 관심 분야에 따라 학회나 소모임에 가입한다. 국어학에 관련된 학회 역시 물론 존재한다.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의 ‘국어학연구회’는 우리말을 사랑하는 국어국문 학과 학생들이 찾는 학회이다.
국어학연구회에서는 우리말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관해 공부하고 공부한 내용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누는 활동을 한다. 매주 열리는 국어 학연구회 모임에 학회원들이 돌아가며 발제를 준비해오면 다른 학회원들은 발제를 들으며 발제 주제에 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2023년 2학기에는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생들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인 ‘국문제’에서 광고 속 지역방언에 관해 연구한 내용을 발표하 기도 했다. 국어학연구회가 어떤 곳인지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중앙대학교 캠퍼스에서 2023년 국어학연구회의 학회장을 맡은 권나영 학생을 만나 1시간 남짓 이야기를 나누었다.

 

중앙대학교 국어학연구회를 소개해주세요.
국어학연구회는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소속된 학회로, 국어학에 흥미를 느끼고 국어학을 탐구하려는 학우들이 모인 곳입니다. 국어학 을 어렵고 딱딱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 어디에서나 함께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며 국어학에 대한 이해를 키워나가기 위해 학회원들이 직접 발제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국어학에 관한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국어학연구회 활동을 시작해 올해 활동 2년 차에 접어드신 걸로 아는데요, 그동안 했던 학회 활동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나요?
아무래도 다른 학교의 국어학, 언어학 관련 학회들과 함께 진행했던 교류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우리 학교에서 진행했 던 터라 더욱 뜻깊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여러 학교의 학회가 함께 모여 자신의 학회를 소개하고, 또 각각 준비했던 학회 활동을 보여주는 시간을 가졌는데 우리 국어학연구회가 발전할 방향을 고민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국어학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늘어나 교류회의 규모가 더욱 커지고 국어학이 보다 활기를 지니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는 자리였습니다. 국어학에 관한 다양한 학교, 학회에 속한 사람들의 의 을 들을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국어학연구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국어학에 대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국어학’이라고 하면 딱딱한 이미지를 연상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국어학연구회에서는 이론서와 개론서 중심의 본 발제를 주요 활동으로 진행하는 한편, 발제를 담당한 학회원들끼리 일상 속에서 국어학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되는 주제를 자유롭게 가져와 이야기하는 작은 발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발제에서는 국어학의 뼈대가 되는 내용을 함께 공부한 뒤 발제와 관련해 함께 토의해볼 만한 주제에 대하여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작은 발제에서는 흥미롭게 다뤄 볼 국어학 관련 주제에 대해 토의하며 우리의 일상 속 언어생활을 되돌아보고 더 나아가 국어학이 나아갈 길까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다른 학회원들과 함께 하면서 더욱 국어학에 관한 관심과 애정, 흥미와 지식이 커지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학회에서 어떤 활동을 할 예정인가요?
현재는 교류회와 국문제 학술활동이 모두 종료되었기에 본 발제와 작은 발제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학기에 그랬던 것처럼 내년에도 1학기에는 본 발제, 작은 발제를 꾸준히 진행하고, 2학기에는 발제 활동과 함께 교류회, 국문제 학술활동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연도에는 한글날 국립한글박물관을 찾아 야외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야외 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먼저 이렇게 국어학연구회를 알릴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덕분에 지난 활동들을 되짚으며 다시 한 번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 이 기사를 보시는 분들께서 국어학은 어렵고 딱딱하고 지루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쓰는 한국어와 깊이 연결된, 일상 속에 녹아있는 자연스러운 학문이라는 걸 알아주시고 국어학에 조금이나마 흥미를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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