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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언론에 나온 우리287

[문화일보] "언어는 인권 ... 말은 끊임없이 가꾸고 보호해야" “말은 끊임없이 가꾸고 보호해야 할 대상입니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의 말이다. 20여 년간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구호 아래 정부 공문서 쉽게 쓰기, 식품 포장 한글 우선 표시 지키기, 서울 시내버스 로마자 표기 없애기 등 국어시민운동에 앞장서 온 이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한글문화연대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말은 자연스러운 것이니 변하는 대로 내버려 두자는 주장은 무책임하다”며 “언어가 만드는 사회관계를 세심하게 고려하지 않는 시선이다”고 꼬집었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대부분의 말은 사실 특정 세력의 충돌과 갈등, 밀고 당기기의 결과예요. 젊은층이 잘 쓰는 줄임말과 신조어에도 분명한 의식과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고요.” 이 대표는 문화일보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국어문화원연.. 2022. 10. 19.
[이대한경제] [책소개] '한국 문화의 풍경'..."한국 문화는 살아있다. 더 알고 싶고, 더 즐기고 싶다." - 2022.10.15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가장 한국적인 문화유산을 선정해 재밌게 소개한 책이 나왔다. ‘한국 문화의 풍경’(종이와나무, 2022년 10월 / 김경은, 차경희, 이태호, 한문희, 정재환 공저)은 ‘한국 문화의 고유한 개성에 바탕을 두면서도 세계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6가지 아이템을 선정해 각 분야 전문가가 소개한다. 6가지는 한복, 한옥과 정원, 비빔밥, 진경산수화, 책거리, 한글 등이다. 가급적 쉬운 문체로 저술됐고, 다양한 사진을 통해 시각적으로 구성됐다. (중략) 마지막으로 ‘한글’은 유명 방송인이자 한글연구가인 정재환 씨가 저술했다. 그는 “한글은 우리말을 표현하는 문자지만, 그 역할은 문자로서 끝.. 2022. 10. 19.
[동아일보] '역가, 더블링'이 무슨 뜻? ··· 10명 중 4명 "방역용어 의미 잘 몰라" - 2022.10.14 국민 10명 중 6명은 방역용어를 만들 때 연구자 입장에서 정확한 표현보다는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선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6명이 한자어나 영어보다 순우리말 용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동아사이언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의과학용어 이해도 높이기’ 기획의 일환으로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남성과 여성 각 500명이 설문에 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대상 용어는 대한의사협회와 논의해 순화가 필요한 방역 관련 용어 10개를 꼽았다. 역가, 더블링, 부스터샷, 팬데믹, 오심, 풍토병, 인플루엔자, 가이드라인 등이다. 한자어와 외래어 각각 5개를 꼽아 용어 유래에 따른 이해도 격.. 2022. 10. 19.
[경남도민일보] 사소해 보이는 단어 하나 바꾸는 것이 소통행정 첫걸음 - 2022.10.13 공공 기관의 특정 정책이나 사업 대상이 대중적일수록, 보도 자료는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공공 기관의 보도 자료는 느리지만 조금씩 바뀌고 있다. 과거 뜻풀이가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외국어·외래어가 난무했다면, 우리말로 바꿔 적거나 뜻풀이를 별도로 적어 놓는 사례도 늘고 있다. ◇보도 자료는 변화 중 = 경남교육청이 지난 8월 내놓은 한 보도 자료를 보자. 도교육청과 직업계고, 경남정보통신기술(ICT)협회 등이 '지역 혁신 인재 채용을 위한 민관 협력 구축을 약속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행사 사진에는 '민관 협력' 대신 '거버넌스'라고 현수막이 걸려 있다. 보도 자료에는 적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도교육청은 보도 자료에 '거버넌스'를 자주 사용했었다. 별 다른 뜻.. 2022. 10. 19.
[국제신문] [세상읽기] 576돌 한글날을 보내면서 - 2022.10.12 지난 10월 9일은 576돌 한글날이었다. 지금까지 한글로 글쓰기를 하며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부산시와 교육청이 힘을 합쳐 부산을 영어상용도시로 육성한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부산시는 영어상용도시를 위해 ‘상용 공문서의 영어 병기’ ‘도로 표지판과 공공시설물 영문 표기화’ ‘영어 능통 공무원 채용 확대’ ‘외국인학교 유치’ ‘권역별 글로벌 빌리지(영어마을) 등 거점교육센터 조성’ 등 추진 방안을 내놨다. (중략) 시가 영어상용화 정책을 발표된 이후 한글문화연대는 티엔오코리아에 의뢰해 지난달 24~27일 부산거주 시민 19~69세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으로 영어상용도시 부산시 정책에 관한 시민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시민 40.9%가 반대했고, 찬성은.. 2022. 10. 19.
[브레이크뉴스] 세종대왕에게 부끄러운 한글날..."부산시 영어 상용도시?" - 2022.10.10 한글단체는 576돌 한글날인 9일, 경복궁 영추문 앞에서 ‘세종 뜻과 한글을 살리고 빛내자’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글단체는 ▲ 한글이 태어난 경복궁 정문에 한글 문패를 달고, ▲ 교과서에서 일본 한자말을 빼고 토박이말을 넣고, ▲ 영어 마구 쓰기 그만하고 국어기본법을 지키며, ▲ 용산 대통령 일터 이름을 토박이말로 짓고, ▲ 세종대왕 나신 곳을 찾고 청와대에 세종 뜻을 담으며, ▲ 이름도 우리 말글로 짓고 한말글을 살리자고 주장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글단체는 한글학회을 비롯해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외솔회,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한말글문화협회, 한글문화연대, 세종대왕나신곳찾기모임, 세종국어문화원, 한국어인공지능학회,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 한글빛내기모임, 광화문현판한글로달기모임, 한글이름연구소, 한.. 2022. 10. 14.
[한국일보] "전부 꼬부랑 글씨"... 지자체 보도자료까지 점령한 외국어 제576돌 한글날을 맞은 9일. 서울 종로 거리를 둘러보니 한글로 된 간판을 찾는 게 더 어려웠다. 외국어는 사실 우리 일상에 스며든 지 오래다. 그럼 ‘K-푸드관(한국 음식관)’, ‘그린 라이프(친환경 생활)’, ‘바이어와 셀러(구매자와 판매자)’, 이런 명칭은 어디에 사용됐을까. 놀랍게도 광역자치단체들이 언론사에 배포하는 보도자료에 버젓이 나온다. 얼마든지 한글로 써도 된다.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는 우리말 사용에 앞장서야 할 정부기관마저 외국어를 남용하는 현실이다. 한글문화연대가 6ㆍ1 지방선거 이후 2개월간 17개 광역단체에서 낸 보도자료를 분석해 보니 총 4,299건 중 불필요한 외국 용어나 글자로 표기된 자료가 2,322건에 달했다. 절반(54.0%)을 넘는다. 정부와 지자체 문서는 국민이 .. 2022. 10. 14.
[한겨레] 한글 사용 강조하는 중앙정부와 엇나가는 부산시 - 2022.10.09 “우리 말과 글은 대한민국의 경쟁력”(한덕수 국무총리)“ 영어 상용이 부산의 경쟁력”(박형준 부산시장) 우리 말과 외국어 쓰임새에 대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전혀 다른 결의 주장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중앙정부는 우리 말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임을 강조하며 공공언어에 외국어 사용을 줄인다는 방침을 밝힌 데 견줘 부산은 한글 단체의 반발에도 공공언어에 영어 병기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정부는 공공기관, 언론과 함께 공공언어에서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을 줄이고, 쉬운 우리말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한글날 경축식 기념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의 말과 글의 힘이 곧 우리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중략) 박 시장의.. 2022. 10. 14.
[연합뉴스] [사진 속 어제와 오늘] 한글의 현대사 ① - 2022.10.09 우리나라 고유 문자인 한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만든 시기와 사람이 구체적으로 알려진 문자입니다. 해방 후 높은 문맹률이 해소되고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의 바탕에는 한글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글은 세계적인 한류 열풍에도 기여하고 있죠. 한글이 대중화하고 지금의 위상을 가지기까지 많은 선각자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한글이 현대에 들어 발전해오는 과정과 한글날 풍경을 모아봤습니다. (중략) 경총의 한글날 공휴일 반대 의견을 거두어달라며 도끼 상소 퍼포먼스를 하는 한글문화연대 대표. 2012년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글 관련 전시와 배움 기회를 제공하는 국립한글박물관 개관식. 2014년 [연합뉴스 자료사진] (후략)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209.. 2022.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