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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756

매체 언어, 내 것으로 만들기 - 백승연 기자 매체 언어, 내 것으로 만들기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백승연 기자neon32510@naver.com 매체 이해력? 언어랑 무슨 상관이지?매체 이해력(미디어 리터러시, Media Literacy)은 매체가 전달하는 정보나 문화 콘텐츠에 적절히 접근하여 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여 의미 있는 정보와 문화를 생산하고 전달할 수 있는 능력 및 미디어를 윤리적이고 책임 있게 이용하는 태도를 가리킨다.(정현선 외, 2016)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여 이를 재생산하는 능력은 이전부터 꾸준히 강조되었던 능력이다. 실제로 매체 이해력과 교육은 1930년대 매체의 폭력성과 선정성으로부터 학생들이 텔레비전을 올바르게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되었다. 텔레비전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신문은 한 신문.. 2021. 1. 13.
국어, 생활 속에서 대학 속으로 - 백승연 기자 국어, 생활 속에서 대학 속으로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백승연 기자neon32510@naver.com 교육은 우리가 태어나고부터 죽을 때까지 평생 겪게 되는 과정으로, 우리의 일상 속에 깊이 자리 잡았다. 마찬가지로 언어와 문자 또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사용해야 하는 매체이다. 우리는 한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기 때문에 읽거나 말할 때, 심지어 생각할 때에도 한국어와 한글을 주로 사용한다. 숨 쉬듯 사용하는 국어이다 보니 내가 사용하는 말과 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 한글문화연대 기자단 활동을 하고 제주국제학교 학생들의 인터뷰 요청을 받으면서 국어와 한글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두 분야를 아우르.. 2021. 1. 13.
눈 벽이 녹을 때까지 - 곽태훈 기자 눈 벽이 녹을 때까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곽태훈 기자globalist0101@naver.com 지난 한 해의 마지막은 유난히 춥고 답답했습니다. 온 세상에 갑자기 불어닥친 전염병이 우리 앞에 벽을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단단하고 차가운 눈 벽을. 안에 있어도 바깥의 찬 공기가 느껴지는 날들이 계속되었습니다. 발맘발맘 걷다 보면 눈 벽이 스러진 공간에 다다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일 년을 보냈습니다만 아직도 전염병의 여파가 남아있는 현실에 맥맥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도대체 우리 앞에 놓인 눈 벽은 언제쯤 부서질까요? 맥없이 움츠러들어 있을 수만은 없기에 기운 내어 창문을 열어봅니다. 한산한 거리는 서로를 위해 외출을 삼가는 마음을 보여주고, 어느 도로에서 들리는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는 한.. 2020. 12. 31.
한국을 사랑한 외국인, 호머 헐버트 - 백승연 기자 한국을 사랑한 외국인, 호머 헐버트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7기 백승연 기자neon32510@naver.com 띄어쓰기는 단어와 단어 사이를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국어 문법이다. 글을 단어별로 나누기 때문에 말의 의미를 이해하기 편리하며, 쉽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처음으로 체계적인 띄어쓰기를 도입한 독립신문에서는 ‘보기 쉽게, 자세히 알아보기 쉽게’라고 띄어쓰기의 이유를 드러내기도 하였다. 띄어쓰기는 1800년대 도입되었는데, 광무 3년(1899)에 발행된 황성신문과 독립신문을 비교해 보면 띄어쓰기로 우리글이 얼마나 읽기 편해졌는지 바로 느낄 수 있다. 두 신문 모두 오른쪽 위에서부터 읽는 형식이라 지금의 읽기 방법과 달라 어색하지만, 띄어쓰기가 사용된 독립신문을 읽을 때 .. 2020. 12. 24.
문예창작학과, 생소한가요? - 이원희 기자 문예창작학과, 생소한가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이원희ngwh0610@naver.com 일부 수험생들은 진학할 학과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곤 한다. 너무나 많은 학과가 있기에 하나하나의 특성을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문예창작학과’는 조금 생소할 수 있다. 몇몇 사람은 국어국문학과와 헷갈리기도 하는데, 문예창작학과는 문예 작품을 창작하는 학과로, 실기 수업이 주를 이루는 학과다. 문예창작학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20대 초반의 경기대학교 문예창작학과 4학년 학생 5명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이하 성을 따 ‘고’, ‘김’, ‘박’, ‘신’, ‘이’로 칭함). 학과 소개뿐만 아니라 요즘 책에 관련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문예창작학과가 생소할 사람들을 위해 과에 관해 설명.. 2020. 12. 21.
'한'국어가 아니라 '만'국어? - 김성아 기자 '한'국어가 아니라 '만'국어?부제: 타슈켄트에서 발견한 한국어 공부 열풍, 성균한글백일장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김성아 기자ryuk67@naver.com 코로나19는 만남의 방식을 바꾸어 놓았다. 사람도, 지식도, 예술도 누리망(인터넷)을 통해서야만 만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오죽하면 대학교 새내기들 사이에선 온라인 미팅이라도 하자는 이야기가 나온다. ‘성균한글백일장’도 물론 예외는 아니었다. 11월 21일과 28일에 열린 백일장은 국적, 나이, 취미도 다른 ‘한국어 덕후’들을 한데 모으는 구심점이 되었지만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참여자 개개인의 시시콜콜한 사연을 수집하긴 어려웠다.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1988이 제일 재밌었다는 데미렐(23세, 터키) 씨, 송송 커플 이혼 소식을 부정(?)하는.. 2020. 12. 21.
완벽하지 않아 더 소중한 그대, 한식 이름 번역 - 김성아 기자 완벽하지 않아 더 소중한 그대, 한식 이름 번역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김성아 기자ryuk67@naver.com ‘식’은 인간 생활의 기본 요소 중 하나이다. 일을 할 때도, 쉴 때도. 약속을 잡을 때도, 여행을 떠날 때도. 우리는 ‘무엇을 먹을지’ 항상 고민한다. 따라서 나라마다 고유한 음식 문화가 발달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라는 고민이 몇백 년, 몇천 년 동안 쌓여 생긴 특징이다. 역설적으로 각 나라의 음식 문화가 발달할수록 ‘음식명 번역’은 어려워진다. 번역은 ‘다른 언어 형식’과 ‘같은 내용’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음식 문화에는 같은 내용이 없다. 같은 ‘면’이라도 스파게티를 국수라고 부르는 게 어색하듯, 1대1로 바꿔 쓰기는 어렵다. 그래서 다른 문화를.. 2020. 12. 21.
기획) 노랫말ᄊᆞ미 3부 ― 노랫말의 바람 - 이희승, 강지수 기자 노랫말ᄊᆞ미 3부 ― 노랫말의 바람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이희승 기자h29mays@naver.com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강지수 기자kjs46240@naver.com 2부에서는 줄이고 늘리기, 앞뒤 비슷하게 만들기 등 우리 노랫말의 운율을 만드는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과는 조금 다른 방향에서, 외국곡 선율에 우리 노랫말을 붙이거나, 외국곡 가사 중 일부 단어를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바꾸는 방법도 있다. 현인의 〈베사메 무초〉, 서수남·하청일의 〈팔도유람〉, 조영남의 〈최진사댁 셋째 딸〉 등의 ‘번안 노래’가 그것이다. ▲ 현인, 〈베사메 무초〉의 음반과 가사 (국립한글박물관 전시회 〈노랫말, 선율에 삶을 싣다〉 중에서) 그러나 이제 번안 노래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 2020. 12. 10.
기획) 노랫말ᄊᆞ미 2부 ― 노랫말의 맛 - 박창수 기자 노랫말ᄊᆞ미 2부 ― 노랫말의 맛 한글문화연대 7기 대학생 기자단 박창수 기자qkrckdtn0110@gmail.com 음식이 맛있어야 그 식당이 유명해지고 오래 가는 것처럼 노랫말에도 맛이 있어야 특유의 힘을 가지고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4분 남짓한 짧은 시간에 노랫말은 아름다운 선율과 만나 음악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맛을 낸다. 1부에서는 노랫말과 시대 사회를 알아보았다면 2부에서는 다른 방향으로 시와 노랫말의 연관성과 노랫말의 여러 기술에 대해서 알아보자. 시는 노랫말 되고, 노랫말은 시가 되어 (시와 노랫말)시와 노랫말은 운율을 가진 함축된 글이라는 점에서 서로 닮았다. 그래서 노랫말처럼 다양한 박자감이 존재하는 시가 있는가 하면 시처럼 아름답고 재치 있는 비유로 지어진 노랫말도.. 2020.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