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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756

목적지가 어디라고요? 외계어가 난무하는 주거 단지 - 윤영우 기자 목적지가 어디라고요? 외계어가 난무하는 주거 단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윤영우 기자 brume98@naver.com (알 수 없는 외래어로 된 주거 단지 간판들) ‘스마트트라움’, ‘프라디움’, ‘더프레티움’, 이 뜻을 알 수 없는 외래어들은 최근 3개월 동안 입주를 시작한 신축 주거 단지들의 이름이다. 주거 단지 이름에 덧붙이는 이 외래어들은 일명 주거 단지의 ‘펫네임’이다. ‘펫네임’이란 특정 상품들의 특징을 강조하는 일종의 애칭이다. 기업의 홍보 수단으로 자주 이용하던 것이 최근 주거 단지에도 사용되고 있다. 과연 이 외래어 애칭들이 주거 단지들의 특징을 얼마나 잘 드러내고 있을까? 앞서 이야기했던 예시들의 뜻을 찾아보았다. ‘프라디움’은 ‘자부심’을 뜻하는 ‘pride’와 ‘사람’을 뜻.. 2021. 7. 26.
#소라색#타마고샌드#모찌모찌…인스타 감성 속 일본어 - 김미르 기자 #소라색#타마고샌드#모찌모찌…인스타 감성 속 일본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김미르 기자 jjs1550@khu.ac.kr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 그중 인스타그램은 꾸준히 사랑받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인스타그램이 옷가게와 음식점, 카페 등 가게를 홍보하는 수단이 된 지 오래다. 이러한 홍보 수단에서 ‘인스타 감성’은 빠질 수 없다. 인스타 감성의 정확한 사전적 정의는 없지만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드는 깔끔한 인테리어, 보기에 예쁘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 구역 등을 말하는 단어로 추측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인스타 감성으로 일본어 단어인 ‘소라색’, ‘모찌’, ‘타마고’, ‘산도’, ‘앙버터’, ‘.. 2021. 7. 26.
우리는 외국어를 배울 준비가 되어있나요? - 이원철 기자 우리는 외국어를 배울 준비가 되어있나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이원철 기자 idiot0223@naver.com 현재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는 단군 이래 최고의 학력과 능력을 갖추었다고들 말한다. 경쟁의 과열과 세계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취업 시장에서 요구하는 자격증과 어학 능력 또한 과거와 비교할 바 없이 높은 벽이 되어버렸다. 중고등 교육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유치원까지도 외국어 능력에 초점이 맞춰진 교육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이 한국 교육의 현 위치이다. 이와 같은 교육열은 학생들, 그리고 성인들의 일상 언어에도 큰 영향을 주어 한글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영문으로 표현한다거나 한국어와 외국어를 혼용하여 대화하는 등의 문화가 자리 잡게 되었다. 중고등학교 수업 시간엔 교과서에 나오는 .. 2021. 5. 27.
과학만큼 과학용어도 어려워야 하나요? - 이원석 기자 과학만큼 과학용어도 어려워야 하나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이원석 기자 lemonde@khu.ac.kr 코로나19가 발병하고 한 해를 훌쩍 넘겼다. 그간 우리네 삶은 많은 부분이 바뀌고 준비 과정이 추가됐다. 외출을 위해 얼굴을 가려야 했으며, 타인과 대화를 할 때도 적정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숫자에 민감해졌다. 대중매체는 확진자 추이와 백신 접종률 등 모든 상황을 숫자로 나타내서 중계한다. 숫자가 건조한 사실 관계만 객관적으로 전달하기에 적합한 수단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숫자와 달리 용어를 정립하는 과정은 다양한 분야의 주관이 개입한다. 전례 없는 용어를 차용할 때는 원어 발음을 살릴 건지, 우리말로 순화해서 사용할 수 없는지 등 통합적 관점에서 헤아리는 게 순서다... 2021. 5. 27.
코로나19 속 대학 방송국이 살아남는 법 - 원지혜 기자 코로나19 속 대학 방송국이 살아남는 법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원지혜 기자 ygn08063@naver.com 학내 방송국은 매일 학생들의 등교시간, 점심시간, 그리고 하교 시간을 다양한 주제의 오디오 방송으로 책임졌다. 작년부터 코로나19로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자 각 대학의 학내 방송국들은 위축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은 코로나와 상관없이 이뤄져야 하는 소임이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경희대학교 ‘대학의 소리’ 방송국(대학의 소리)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속 대학 방송국을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비대면 시국의 돌파구, 온라인 송출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으면서 많은 학교가 실시간 송출을 허락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바로 온라인.. 2021. 5. 27.
아이들의 문해력, 이대로 괜찮을까요? - 양서정 기자 아이들의 문해력, 이대로 괜찮을까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양서정 기자 1023ashley@naver.com ‘문해력’이란 ‘글을 읽고 의미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능력’, 더 나아가 ‘글을 이용해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까지 포함하는 상위개념이다. 우리나라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문맹률이 매우 낮은 편으로, 요즘에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문맹률은 낮은데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이 큰 문제다. 특히 ‘교실에 닥친 문해력의 위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신문기사에서 ‘말뜻을 모르는 아이들’이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글을 읽었다. 기사의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문상(問喪)’이라는 단어를 ‘문화상품권의 줄임말’로만 알고, 도장공(페인트 등을 칠하는.. 2021. 5. 27.
‘제로 웨이스트’, ‘제로 헝거’가 뭐예요? - 김민서 기자 ‘제로 웨이스트’, ‘제로 헝거’가 뭐예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김민서 기자 alstj2069@naver.com 코로나 19의 여파로 인해 일회용품 쓰레기가 증가하면서 환경 보호 운동이 국제적으로 활발히 퍼지고 있다. 그중 ‘제로 웨이스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운동이 사람들에게 크게 주목받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는 0(Zero)과 쓰레기(Waste)의 합성어로 쓰레기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사회 공헌 활동인 ‘제로 헝거’ 운동도 주목받고 있다. 제로 헝거(Zero Hunger)는 기아가 없는, 즉 굶주림이 없는 세상을 뜻한다. 자신이 먹을 만큼만 먹으며 굶주리는 사람을 돕고, 음식물 쓰레기까지 줄이는 효과까지 얻으며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 제로 헝거 운동의 .. 2021. 5. 27.
코로나 시대의 성인 문해교육 - 윤영우 기자 코로나 시대의 성인 문해교육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윤영우 기자 brume98@naver.com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에서 한글 창제의 이유를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끝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글이 창제되고 상용화된 오늘날까지도 글을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 비문해 시민들이 존재한다. 평생교육법에 따르면 문해능력이란 단지 한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한국어를 능숙하게 활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러한 능력은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이다. 2017년에 국가평생교육 진흥원에서 실시한 ‘성인 문해능력 조사’에서는 문해 수준을 다음과 같이 총 4단계로 나눴다. 수준 1: 일상생활에.. 2021. 5. 27.
‘라떼’는 속담으로 내려온 심리 현상이다. - 변한석 기자 ‘라떼’는 속담으로 내려온 심리 현상이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변한석 기자 akxhfks1@naver.com ‘새벽안개가 짙으면 맑다’라는 속담처럼 자연 과학자들이 연구할 수 있는 기상 관련 속담들이 있다. 또한, 심리학자들이 연구할 수 있는 사람 심리를 묘사한 속담들도 있다. 마치 ‘방귀 뀐 놈이 성낸다’라는 속담을 ‘자기방어기제’라는 심리 현상으로 해석하듯이 속담과 심리 현상을 퍼즐처럼 끼워 맞추는 과정은 그 자체로도 재미있으며 지식 획득이라는 유익도 준다. 심리 현상을 표현한 다양한 속담 중 ‘늙은이치고 젊어서 호랑이 안 잡은 사람 없다’라는 속담을 소개하고자 한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젊은 시절 자랑을 부풀려서 하게 된다는 뜻의 속담이다. 흥미롭게도 현대에도 비슷한 뜻을 가진 유행어가.. 2021.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