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아리아리 953
2023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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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4일, 우리말 소식 📢
1. [알림] <2023 한글문화토론회> 세상의 높낮이와 말의 높낮이
2. [알림] 제1회 쉬운 우리말 기자상 시상식 개최 안내
3. 새말을 소개합니다. 프리 플로팅은 '자유 주차 방식'으로
4. [행사] 외국어 제보 행사 <부디...바꿔주세요!>
5.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정재환의 우리말 비타민 '공기'
6. 대학생 기자단 10기 기사 <블랙핑크가 맡은 ‘헤드라이너’, 무슨 뜻일까?> - 김민 기자
<대학교 동아리 이름은 왜 영어로 지을까?> -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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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2023 한글문화토론회>
세상의 높낮이와 말의 높낮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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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세상의 높낮이와 말의 높낮이 -위계 서열과 존대/존칭의 문제 ■ 때: 2023년 11월 28일 화요일 오후 4시~6시 ■ 곳: 한글문화연대 회의실 '활짝'(마포구 토정로 37길 46 정우빌딩 316호, 가든호텔 맞은편) ■ 여는이: 한글문화연대 ■ 사회: 이건범(한글문화연대 대표) ■ 주요 의제: 1.나이와 지위에 따른 존대말-반말 대화 틀은 무슨 문제를 일으키는가? 2. 존대말-반말 대화 틀을 넘어설 수 있을까? 가능한 방법은 무엇일까? |
[알림] 제1회 쉬운 우리말 기자상 시상식 개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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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는 오는 12월 5일(화) 저녁 7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와 공동으로 제1회 <쉬운 우리말 기자상>을 개최한다. 한글문화연대는 지난 6월부터 (주)두루소통연구소와 함께 507명의 기자들이 참여하여 선정한 집중개선 대상 용어 61개를 바탕으로 빅카인즈를 통해 4개 분야 30개 언론사가 발행하는 온라인 기사를 수집해 기자들이 쉬운 우리말 기사를 쓰도록 장려하는 활동을 펼쳐 왔다.
1. 제1회 <쉬운 우리말 기자상> 개요 가. 일시 및 장소 2023년 12월 5일(화) 19시,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 나. 시상 내용 : 총 상금 500만원 으뜸(최우수) 1명 : 상패와 상금 100만원 가온(1등) 분야별 1명/총 4명 : 상패와 상금 50만원 보람(2등) 분야별 1명/총 4명 : 상패와 상금 30만원 북돋움(장려) 분야별 2명/총 8명 : 상패와 부상 다. 행사 내용 시상식, 축하공연 및 만찬 라. 주관 한글문화연대,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공동주관 마.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글학회, 국어문화원연합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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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우리 새말💡
프리 플로팅과 '자유 주차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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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밀레니엄이 막 시작되던 2000년, 미국의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이『접속(접근)의 시대(The Age of Access)』라는 책을 펴냈다. 국내에는 ‘소유의 종말’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이 책에서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미래는 더 이상 물질을 ‘소유’하지 않고 일시적으로 접근(접속)해서 ‘임대’하는 ‘공유 시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지금, 실로 접속과 공유는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특히 대표적인 것이 ‘탈 것’의 공유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무료 자전거 ‘따릉이’를 비롯한 공유 자전거, 전기 킥보드 등이 길가에 세워져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프리 플로팅(free floating)’이라는 낯선 외국어도 자주 눈에 띄고 있다.
프리 플로팅이란 공유 자전거나 킥보드처럼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지정된 전용 구역이 아니라 불특정한 장소에서 빌리고 반납하는 방식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에는 2019년 자동차 공유업체 관계자가 <데일리임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차고지 제한 없이 차를 마음대로 갖다 놓고 빌리는 ‘프리 플로팅(Free-Floating)’이 가능하도록 카셰어링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라며 이 용어를 처음 소개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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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외국어 제보 행사 <부디...바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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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올해가 끝나기 전에 공공기관에 함께 외쳐주세요!
공공기관이 남용한 외국어! 부디...바꿔주세요!
🔳 참가 방법:
1.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자치단체(시, 도), 기초자치단체(시, 군, 구)가 불필요하게 쓴 외국어를 찾는다.
2. 찾은 외국어 사진(혹은 화면갈무리(캡처))을 찍고, 인터넷 주소를 복사한다.
4. 게시글에 전화번호를 남기면 응모 완료!
*어디서 찾은 외국어인지 꼭 밝히기
🔳 시상:
- 으뜸상(1명) 신세계백화점 20만 원 상품권
*최소 게시글 수 50개 / 최소 제보 대상 단어 20가지
- 버금상(3명) 이마트전용 10만 원 금액권
*최소 게시글 수 50개 / 최소 제보 대상 단어 20가지
- 보람상(5명) 배달의 민족 5만 원 모바일 금액권
*최소 게시글 수 40개 / 최소 제보 대상 단어 10가지
- 주간 행운상(30명) 편의점 5천 원 상품권
*최소 게시글 수 1개 /최소 제보 대상 단어 1가지
기간: 2023년 11월 22일(수) ~ 2023년 12월 12일(화)
※주간 행운상은 발표 전주 수요일부터 발표 전날(화요일)까지 제보한 사람을 대상으로 추첨합니다.
🔳 발표:
- 수상자 발표일: 2023년 12월 13일(수) ※주간 행운상 제외
- 주간 행운상 발표일: 2023년 11월 29일(수), 12월 6일(수), 12월 13일(수)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 '공지' 게시판에 발표 예정
*당첨자에게는 개별 연락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에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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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기자단 기사 💌 젊은 감각으로 만나는 우리말, 한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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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핑크가 맡은 '헤드라이너', 무슨 뜻일까?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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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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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걸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headliner)'로 무대에 올랐다는 내용의 기사가 여러 매체에 보도되었다.
관련 기사들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살펴보면, 연관 검색어로 ‘헤드라이너 뜻’, ‘코첼라 헤드라이너 뜻’ 등이 뜬다. 기사를 접한 사람들 대다수가 ‘헤드라이너’가 무엇인지 알지 못해서 검색을 했다는 의미이다. ‘헤드라이너’는 여러 가수가 참여하는 공연에서 해당 일자에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가수를 뜻하는 말이다.
국립국어원은 이를 대체할 우리말로 ‘대표 출연자’를 선정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강성곤 위원은 “출연진과 관련한 외래어 중 많이 쓰이는 말로 ‘엑스트라’가 있는데 드라마나 영화에서 비중이 크지 않은 역을 맡은 사람을 일컫는다”며 “국어원은 대체어로 ‘보조 연기자’ 또는 ‘보조 출연자’란 말을 제시해 지금은 이 말이 상당히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강 위원은 “방송이나 신문 기사를 볼 때 특히 매체 관련 용어는 이해하기 힘든 외래어보다는 듣기 쉽고 말하기 쉬운 우리말로 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첼라 페스티벌은 해외에서 열린 축제이기에 영어 표현을 사용하는 게 당연하나, 한국으로 소식이 전해지는 과정에서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말로 순화했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데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2023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을 보도하는 기사에서 또 ‘헤드라이너’라는 말이 언급되었다. 2023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은 과천 서울랜드에서 진행되었기에 코첼라처럼 해외 축제도 아니다. 고로 더더욱 ‘헤드라이너’라는 영어 표현보다는 ‘대표 출연자’라는 우리말을 사용하는 게 맞다.
김정희 한글문화연대 기획위원은 “대중문화에 과문한 탓인지 이번에 다룰 ‘헤드라이너’라는 단어를 보고는 공연문화와 관련된 표현이라고는 전혀 짐작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언제부터인가 ‘헤드라이너’라는 단어를 쓰면서 아예 아무런 우리말 설명을 붙이지 않은 기사가 대부분”이었다며 “이미 모든 독자가 이런 단어의 뜻 정도는 충분히 알고 있거나, 문맥을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으리라 판단한 것”은 아닐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그리고 “그런데 여론조사 응답자 중 68.9%가 이 단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이며 ‘헤드라이너’를 우리말로 순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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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 동아리 이름은 왜 영어로 지을까? -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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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애뜨림 누리소통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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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중앙동아리는 총 66개이다. 이들 동아리는 공연, 레저, 전시, 사회, 스포츠, 종교, 학술의 7개 분야로 나누어져 있다. 동아리들은 총동아리연합회에 소속되어 있고 동아리에 소속된 학생들은 모두 총동아리연합회의 회원이다. 총동아리연합회에 속해있는 동아리들은 역사가 깊다. 특히 축구 동아리인 일레븐킥스 같은 경우는 올해로 50기를 받고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동아리 이름을 조사하다가 대부분이 영어식으로 지어진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변 학생들에게 질문해 보니 이름에 대해 깊은 생각을 안 해 봤다는 답이 많았다.
중앙동아리 66개 중 한국어로 읽는 건 20개뿐 일레븐킥스, 하이러닝 등 한글로 적는 이름이 많이 존재한다. 그러나 표기만 한글일 뿐 정작 그 의미는 영어와 외국어의 조합일 때가 많았다. 동아리 이름은 특성상 글자보다는 소리로 접하는 경우가 많아 결국 영어로 인식된다. 심지어 아예 로마자 알파벳을 써서 지은 이름도 존재한다. ‘AD2REAM’(애뜨림), ‘NEPER’(네페르), ‘JUMP’(점프) 등등이다. 이 이름만 보고서는 어떤 동아리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각각 광고, 클래식 기타, 농구 동아리이다. ‘AD2REAM’(애뜨림) 동아리원에게 왜 이러한 이름을 갖게 됐는지 아냐고 물어보니 “동아리가 오래 돼서 잘 모른다”며 “그러나 한글 이름보다는 지금 이름이 더 멋있고 그래서 외국어 이름을 지은 것 같다”는 의견을 얘기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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