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아리아리 951
2023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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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0일, 우리말 소식 📢
1. [알림] 제1회 쉬운 우리말 기자상 시상식 개최 안내
2. 새말을 소개합니다. 긱 이코노미는 '일시 고용 경제'로
3. [우리말가꿈이 푸른 연합동아리 활동 수기 3편] 김민지 학생의 이야기
4.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정재환의 우리말 비타민 '점심의 힘'
5. 대학생 기자단 10기 기사 <우리말 어원을 찾아서> - 김민지 기자
대학생 기자단 10기 기사 <케이팝 가수들의 영어 노래 열풍... 이대로 괜찮은가> - 나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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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제1회 쉬운 우리말 기자상 시상식 개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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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는 오는 12월 5일(화) 저녁 7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와 공동으로 제1회 <쉬운 우리말 기자상>을 개최한다. 한글문화연대는 지난 6월부터 (주)두루소통연구소와 함께 507명의 기자들이 참여하여 선정한 집중개선 대상 용어 61개를 바탕으로 빅카인즈를 통해 4개 분야 30개 언론사가 발행하는 온라인 기사를 수집해 기자들이 쉬운 우리말 기사를 쓰도록 장려하는 활동을 펼쳐 왔다.
1. 제1회 <쉬운 우리말 기자상> 개요 가. 일시 및 장소 2023년 12월 5일(화) 19시,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 나. 시상 내용 : 총 상금 500만원 으뜸(최우수) 1명 : 상패와 상금 100만원 가온(1등) 분야별 총 4명 : 상패와 상금 50만원 보람(2등) 분야별 총 4명 : 상패와 상금 30만원 북돋움(장려) 분야별 총 8명 : 상패와 부상 다. 행사 내용 시상식, 축하공연 및 만찬 라. 주관 한글문화연대,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공동주관 마.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글학회, 국어문화원연합회, 한글과컴퓨터, 산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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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우리 새말💡
긱 이코노미와 '일시 고용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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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는 ‘새로 생겨난 말’을 가리키지만, 구성 방법을 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원래 많이 쓰던 단어를 둘 이상 결합해서 새로운 의미를 보태 쓰는 방법이 그 하나라면, 다른 하나는 쓰기 시작한 지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단어를 새로 ‘발굴’해 요즘의 세태에 맞춰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 몇 차례에 걸쳐 살펴본 ‘아트 테크’, ‘퍼스널 컬러’, ‘블루 푸드’가 전자(단어 각각의 뜻을 보고 전체 용어의 의미를 짐작할 수 있다)에 해당하고, 오늘 살펴볼 ‘긱 이코노미(gig economy)’는 후자에 속한다.
‘긱 이코노미’는 “산업 현장에서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ㆍ임시직ㆍ일용직 따위를 필요에 따라 고용하는 경제 형태”(우리말샘)를 뜻한다. 그런데 ‘긱’이라는 단어가 사뭇 낯설다. 일상에서 쉽게 접해온 단어가 아니다. 무슨 뜻일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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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가꿈이 푸른 연합동아리 활동 수기 3편]
김민지 학생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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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가꿈이 푸른 연합동아리에 신청하게 된 계기는 국립한글박물관 때문이었다. 모집 안내 글에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3회 차 활동을 한다고 적혀 있었다. 보자마자 든 생각은 ‘일단 신청해 보자’였다. 되든 안 되든 신청하면 즐겁고, 재미있을 것 같았다. 신청을 한 날에는 국립한글박물관에 갈 수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서 설레는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여러 수행평가 때문에 푸른 연합동아리에 신청했다는 것을 잊었을 때쯤에 한글문화연대에서 연락이 왔다. 처음에는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와서 무시했는데 계속 연락이 와서 마지못해 받자, 내가 동아리에 신청했다고 했는데, ‘내가 뭘 신청했었지?’ 싶었다. 그리고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내가 국립한글박물관 가는 것 때문에 신청한 동아리가 있었다고 했다. 엄마의 말을 듣고 문자를 확인해 보니 정확하게 기억이 났다. 사실 처음에는 왜 신청했는지 후회가 되고 경솔했던 것 같았다. 무엇보다 가장 문제는 푸른 연합동아리 첫날과 학교 자율 동아리 시간이 겹친 것이었다. ‘과연 내가 2시까지 한글문화연대에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갈 수 있어야만 했고 못 해도 해내야 한다는 막연한 부담감을 안고 며칠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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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환의 우리말 비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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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기자단 기사 💌 젊은 감각으로 만나는 우리말, 한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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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서문에는 '어여쁘다'가 '가엽고 불쌍하다'의 의미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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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지만 그 의미와 유래는 잘 모르기 쉽다. 말의 근원을 알면, 그 뜻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데에 더욱 도움이 된다. 말의 역사, 나아가 그 나라의 역사와 고유한 문화도 말 속에서 찾을 수 있다. 또 어원에는 신기하고 재밌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숨어 있기도 하다.
다음은 국립국어원 자료와 다양한 학술 논문, 뉴스 보도 기사를 참고해 정리한 우리말 어원의 몇 가지 가설이다.
[ 아름답다 ] ‘아름답다’는 ‘알음’과 ‘답다’가 결합된 합성어로 이해할 수 있다. ‘알다’라는 동사 어간에 ‘-음’ 접미사가 붙은 것이 ‘알음’이다. 접미사 ‘답다’는 ‘충분히 성숙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아름답다[알음답다]는 알음이 충분히 성숙하여, 탁월하게 슬기로운 자를 묘사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어원에 따르면 ‘아는 것’은 아름다움의 전제가 된다. 혹은 ‘아름답다’를 ‘아름’과 ‘답다’의 합성어로 보기도 한다. ‘아름’의 ‘아ᄅᆞᆷ’을 ‘사유(私有)’의 뜻으로 여겨, 중세 국어에서는 ‘개인적인 것’이나 ‘사사로운 것’을 ‘아ᄅᆞᆷ’으로 표기하였다. 따라서 ‘아ᄅᆞᆷ답다’는 너와 나, 인간과 자연의 사사로운 구분을 모두 없애고 하나 되어 상생의 본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이른다. 중국 서주시대의 점(占)에 대한 내용을 담은 <주역>에서는 천지자연의 본래 모습을 ‘생(生)’이라 했고, 유교경전 <사서>에서는 인간의 본래 모습을 너와 내가 구분 없이 서로 하나 되어 사는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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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팝 가수들의 영어 노래 열풍...이대로 괜찮은가 - 나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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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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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케이팝 노래 가사에 영어 추임새나 영어 문장이 들어간다. 최근에는 영어 가사를 일부 포함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아예 영어로만 쓰인 노래를 발표하는 가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영어 가사는 전 세계 팬들에게 쉽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 따라서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가수들에게 영어 가사 노래는 이젠 필수적이다.
대표적인 예로 방탄소년단의 노래 ‘다이너마이트’가 있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의 첫 영어 가사 곡으로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그간 우리말을 해외에 알리는데 누구보다도 앞장섰던 방탄소년단의 이러한 행보는 다른 케이팝 가수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방탄소년단의 영어 가사 곡 이후로 영어로만 된 노래를 발표하는 가수들이 현저히 늘어났다. 음악 제공 사이트 멜론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발매된 영어 가사 곡의 수는 방탄소년단이 18곡, 세븐틴은 3곡, 트와이스는 24곡, 블랙핑크는 8곡이다. 이 가수들 외에도 다양한 가수들이 영어 가사 곡을 발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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