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2501 올바른 한자어 인식과 교육의 필요성 - 간형우 기자 올바른 한자어 인식과 교육의 필요성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간형우 기자 hyeongwookan@gmail.com 한자 혼용을 지지하는 측의 논거 중 하나는 한자가 표의문자라는 것이다. 문자 사용에 국적이 없기에 표의문자인 한자를 한글과 혼용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과연 한자는 표의문자일까? 표의문자에서는 글자 하나하나가 의미를 대표한다. 산을 뜻하는 한자(山)를 보고 한자가 표의문자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섣부른 판단이다. 지난 12월 23일 늦은 저녁, 한글문화연대의 시민공간인 ‘활짝’에서 스무 번째 알음알음 강좌가 진행되었다. 우석대학교 인지과학 교수인 배문정 강사가 교육을 맡았다 (사진 1). 강의 주제는 한자의 진실과 한자어, 그리고 한자어 교육에 관한 것이었다.. 2016. 12. 27. 일상 속 잘못된 말, 올바르게 사용하자 - 장지호 기자 일상 속 잘못된 말, 올바르게 사용하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장지호 기자 jang_0617@naver.com ‘분리수거’와 ‘분리배출’ 상황에 맞게 올바르게 쓰자 ‘분리수거’, ‘분리배출’은 언뜻 보기에 같은 단어로 보이지만, 두 단어의 의미는 다르다. 위 사진처럼 우리는 ‘분리수거 하는 날’, ‘분리수거 하세요.’ 등 아파트 단지 내 안내문에 쓰여 있는 문구를 볼 수 있다. 과연 올바르게 쓴 표현일까? 두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 ‘분리수거’는 ‘쓰레기 따위를 종류별로 나누어서 늘어놓은 것을 거두어감’을 뜻한다. ‘분리배출’은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종이팩, 유리병, 합성수지류 포장재 등의 자원을 구분하는 행동’을 뜻한다. 즉 의미로 볼 때 분리수거는 ‘관’ 또는 ‘수거 업체’에서 사용.. 2016. 12. 27. ‘과잠’, 너 뭐라고 쓴 거니? - 이지은 기자 ‘과잠’, 너 뭐라고 쓴 거니?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3기 이지은 기자 freeloves84@hanmail.net 거리를 채우는 ‘과잠’ 날이 쌀쌀해지고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의 겉옷이 두꺼워지기 시작한다. 길거리와 지하철에 여러 대학 이름들이 눈에 띈다. 1호선에서는 고려대, 성균관대가 2호선에서는 건국대, 서울대, 홍대 등. 소속된 대학과 과 이름을 등에 새긴 과 야구 잠바, 소속감을 느끼게 하고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과잠’이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새내기들은 처음 입는 과잠에 들뜨고, 수시를 막 끝낸 예비 새내기들도 자신이 들어가게 될 대학의 과잠을 찾으며 설렌다. 학교 근처의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에서는 학과별 과잠 전시회가 열린다. 최근에는 대학을 벗어나 고등학교와 여러 동호회에서.. 2016. 12. 27. 아이들을 위한 ‘한글’ 꾸러미 선물 - 정희섭 기자 아이들을 위한 ‘한글’ 꾸러미 선물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정희섭 기자 jheesup3@naver.com 갈수록 힘을 더해가는 겨울바람으로 저마다 옷깃을 여미며 발걸음을 옮기는 요즘이다. 거리에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 캐롤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쁘게 축하하고,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여러 모임으로 인해 성탄절과 연말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요즘이다. 성탄절을 맞아, 그리고 그동안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그중에서도 크고 작은 일들 속에서도 건강히 자라준 아이들에게 주는 부모님, 주변 어른들의 선물은 아이들의 기쁨과 행복의 이유가 된다. 아직까지 성탄절, 그리고 연말‧연초에 자녀들과 이웃 아이들에게 줄 의미 있는 선물을 고민.. 2016. 12. 26. 내 손 안의 한글 백과사전 - 이민재 기자 내 손 안의 한글 백과사전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3기 이민재 기자 2942207@naver.com “평소 한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활동을 하며 취재를 나갈 때 가장 많이 한 질문이다. “잘 모르겠어요.” 보통 이런 답변이 돌아온다. 우리나라 사람 모두는 한국어는 잘하지만 정작 한글에 대해선 잘 모르는 거나 생각해 보지 않는다. 한글에 대해서 공부하려고 해도 어디서 찾아봐야 할지 막막할 때도 있다. 실은 그 답은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의 손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 스마트폰이 발달한 요즘 한글에 관한 앱(애플리케이션의 줄임말)도 다양하다. 그중 도움이 될 만한 앱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단, 소개하는 앱은 안드로이드 구글 스토어를 기준으로 소개한다.) 1.. 2016. 12. 26. 세종대왕 동상 아래로 펼쳐진 이야기 - 김수인 기자 세종대왕 동상 아래로 펼쳐진 이야기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김수인 기자 suin_325@naver.com 세종대왕 동상 뒤에 숨은 문을 본 적이 있는가? 동상 바로 아래에 있는 ‘세종이야기’로 연결되는 입구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2009년에 개관했지만,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이 아직 많지 않다. 과연 세종대왕님이 품고 계신 이야기는 무엇일까? 동상 뒤 비밀의 문을 열고 기자가 직접 다녀왔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벽면을 가득 채운 벽화와 영상이 웅장한 모습으로 펼쳐졌다. 훈민정음을 반포할 당시의 행사를 상상해 그린 와 훈민정음 서문을 훈민정음 언해본 풀이에 따라 표기한 내용 등이 벽화를 채우고 있었다. 우리말을 이용한 시가 창작에 능했다는 송강 정철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 2016. 12. 23. 우리말 가꿈이, 우리말 사랑 강연 활동 우리말 가꿈이는 중학생과 수능시험을 마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십자말 풀이', '우리말 알아 맞히기', '우리말 사랑 강연' 활동을 펼쳤습니다. 11월 29일과 30일에는 인천부개고등학교, 인천남고등학교에서 12월 22일에는 신수중학교에서 우리말과 한글을 사랑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2016. 12. 22. 알은체하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165] 성기지 운영위원 송년 모임이 잦은 때이다. 이맘때면 한 해 동안 벌여 온 일들을 매조지하고, 가까운 이들과 어울려 일상의 소소한 앙금들을 훌훌 털어버린다. 때로는 수십 년 동안 잊고 살았던 친구에게서 전혀 뜻밖의 송년 모임에 초대되는 경우도 있다. 너무 오랫동안 잊고 살다가 만난 친구들의 모임에 나가게 되면, 첫눈에 잘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무심코 지나치다가, 아는 체 좀 하라고 타박을 받기도 한다. 이처럼 흔히 사람을 보면 인사하는 표정을 지으라는 뜻으로, “아는 체 좀 해라.” 또는 “아는 척 좀 해라.”처럼 말하고 있는데, 이 말들은 상황에 맞지 않는 표현이다. 이때에는 “알은체 좀 해라.” 또는 “알은척 좀 해라.”로 말해야 한다. 어떤 일에 관심.. 2016. 12. 22. 뚝배기와 곱빼기 [아, 그 말이 그렇구나-164] 성기지 운영위원 요즘 영재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다 보니, 이제 두세 살밖에 안 된 아기에게 한글은 물론 한자나 영어까지 가르치는 분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교육학자들은 이렇게 지나친 조기교육에 대해 부정적이다. 갓 우리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두 살배기, 세 살배기에게 생소한 외국어를 가르치게 되면, 우리말조차 온전하게 습득하지 못하게 된다. 외국어 교육은 중학교부터 시행해도 늦지 않다. 언어는 기본적으로 동일한 체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우리말을 잘 하는 아이가 외국어도 빠르고 정확하게 배울 수 있다. 두 살이나 세 살 된 아기를 흔히 ‘두 살박이’, ‘세 살박이’처럼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린아이의 나이를 나타내는 말 뒤에 붙어서 ‘그 나이를 먹은 아이’라는 뜻.. 2016. 12. 15. 이전 1 ··· 208 209 210 211 212 213 214 ··· 2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