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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756

공공언어의 새로운 출발 - 신예지 기자 공공언어의 새로운 출발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신예지 기자 ssyj1125@naver.com △ 제1회 한국공공언어학회 전국학술대회 5월 17일 제1회 한국공공언어학회 전국학술대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되었다. 국립국어원에서 주최하고, 한국공공언어학회와 국회의원 정세균이 주관했다. 이번 학술제는 공공언어학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열렸으며, 학계 외에 국립국어원, 한글학회, 한글문화연대 등 여러 단체와 기관에서 참석했다. 토론회는 총 3부로 구성됐고, 공공언어 개선의 필요성과 문제점 진단 기준과 개선 방안, 공공언어학의 학문적 의의와 전망 등이 주제였다. 공공언어 개선의 필요성 이번 학술제는 이건범 대표(한글문화연대)의 특강으로 시작되었다. 주제는 ‘공공언어 개선의 필요성’이었다. 이건범 대표는 개.. 2019. 6. 27.
친근하고 쉬운 우리말 색이름 - 이강진 기자 친근하고 쉬운 우리말 색이름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이강진 기자 rkdwls1348@naver.com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3월 1일부터 색종이와 크레파스 등 문구류 7종에 사용하는 색이름을 우리말 표준 색이름으로 변경했다. 이름만으로 색을 유추하기 어려운 크롬노랑색, 카나리아색, 대자색을 각각 바나나색, 레몬색, 구리색으로 바꾸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문구류 외에 의류, 화장품 등에서 색깔을 자주 접한다. 그런데 ‘핑크(분홍색)’, ‘그레이(회색)’, ‘퍼플(보라색)’처럼 한국어 표기 대신 영어 표기한 단어들부터 ‘소라색’, ‘차콜 그레이’, ‘코발트 블루’처럼 색을 직접 보기전에는 색을 직접 보기 전에는 그 색을 떠올리기 힘든 단어들까지 색이름에 외국어를 남용하고 있다. 그렇.. 2019. 6. 26.
영화 ‘말모이’로 보는 독립운동 속의 우리말 - 송은혜 기자 영화 ‘말모이’로 보는 독립운동 속의 우리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송은혜 기자 song12358@naver.com 지난 3월 17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영화관 ‘돔키노’에서 주러시아한국문화원의 주최로 네 번째 ‘한국영화의 해’ 선포식이 열렸다. ‘한국영화의 해’의 개막작으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영화 ‘말모이’가 상영되었다. 는 일제 강점기 때 조선어학회의 사전 편찬사를 기초로 만든 영화이다. 최초의 우리말 사전 원고로 조선말 큰 사전의 모태가 된 ‘말모이’는 사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자 극 중에서 사전을 만들기 위해 전국의 우리말을 모으는 비밀작전의 이름이기도 하다. 영화는 1940년대 일제강점기에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비극에 굴하지 않고 우리말을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 2019. 6. 17.
소외 없는 공공언어 사용 필요해 - 안나리 기자 소외 없는 공공언어 사용 필요해 - 한국공공언어학회 김미형 회장 인터뷰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안나리 기자 pogem123@naver.com 뉴스에 자주 나오거나 다들 아는 것 같은데 정확한 뜻을 잘 모르겠는 단어를 간혹 만난다. 그런 때는 모른다는 사실이 왠지 부끄러워 스스로 위축되기도 한다. 그런데 어떤 단어를 모르는 것이 나의 잘못일까? 누구나 공적으로 사용되는 말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음을 말하며 공공언어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한국공공언어학회의 김미형 회장’을 만나보았다. ‘공공언어’가 무엇이며, 왜 쉬워야 하는가? ‘공공언어’의 사전적 정의는 “정부 및 공공 기관에서 사회의 구성원이 보고 듣고 읽는 것을 전제로 사용하는 공공성을 띤 언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즉, 법령, 표지판,.. 2019. 5. 30.
“사투리는 촌스러운 거라고?” - 김유진 기자 “사투리는 촌스러운 거라고?”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김유진 기자 yoojin1477@naver.com 당신은 표준어를 쓰는 사람인가? 아니면 사투리를 쓰는 사람인가? 만일 후자라면, 한 번쯤 말투 때문에 놀림당하거나 사람들 사이에서 언급된 적이 있었을 것이다. 사투리를 사용하는 사람은 일상 속에서 이방인이 된 기분을 느낄 때가 있다. 어떤 이들은 표준어는 굉장히 지적이고 교양 있는 것이고, 방언은 촌스러운 것이라 생각한다. 조금 쉽게 말해서 표준어는 ‘두루두루 쓰는 말’, 사투리는 ‘끼리끼리 쓰는 말’이라고 알려져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표준어는 널리 알려진 정의가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이다. 여기서 주목할 표현은 ‘교양 있는’이다. 그럼 반대로 교양 없는 사람.. 2019. 5. 30.
조선이 받아들인 일본 번역어의 뒷이야기 - 이강진 기자 조선이 받아들인 일본 번역어의 뒷이야기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이강진 기자 rkdwls1348@naver.com 조선은 서양 말을 가져올 때, 번역 과정이 거의 없었다. 당시 조선은 서양의 근대 언어를 제대로 이해할 만한 능력도, 여유도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선은 대부분 중국, 특히 일본에서 번역된 말을 받아들였다. 그렇다면 조선이 일본을 통해 비판 없이 받아들인 번역어는 어떤 것들 일까? ‘Roman’을 왜 ‘낭만(浪漫)’이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우리가 낭만이라고 하는 말은 영어로 ‘roman’이며, 중세 프랑스어 ’romanz’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romanz’는 12~13세기의 통속소설을 가리키며, 17세기에 들어서 ‘romanz’에서 파생된 여러 가지 형용사가 만들.. 2019. 5. 29.
4차 산업혁명과 우리말 - 서정화 기자 4차 산업혁명과 우리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서정화 기자 dimllllight@naver.com 요즘 세상을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말한다. 증기기관의 제작과 기계화를 통한 1차 산업혁명, 전기를 이용해 대량생산을 본격화한 2차 산업혁명, 인터넷을 통한 정보화 및 자동화의 3차 산업혁명에 이어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과 초지능이 특징이라 기존 산업혁명에 비해 더 넓은 범위에 더 빠른 속도로 영향을 미친다. 기술발전 시대인 만큼 낯설고 불친절한 용어들이 무수하다. ICT, 오픈소스, 아두이노, 웨어러블, 블록체인, 커넥티드카 등 뜻을 쉽게 유추하기 어려운 용어들을 마주하게 된다. 언론에서도, 강연에서도, 교실에서.. 2019. 5. 28.
땅과 말에 남아 있는 일본어 - 김정빈 기자 땅과 말에 남아 있는 일본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김정빈 기자 wkjb0316@naver.com 우리나라에는 일제강점기 35년이라는 참담한 역사가 있다. 우리나라를 민족 말살 정책으로 지배했던 일제는 우리의 역사, 문화, 전통 등에 손을 대며 우리의 정체성을 없애려 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본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수 없었고,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그 결과 광복 74주년이 된 지금까지 일제의 잔재는 곳곳에 많이 남아 있다. 특히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쓰는 지명이나 단어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일본은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에 행정 편의를 위해 우리나라 여러 곳의 지명을 바꾸었다. 이른바 창지개명이다. 오직 식민지 통치를 편리하게 하기 위한 이 작업은 우리나라 지명의 역사성과.. 2019. 5. 28.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담은 단편소설들 - 고희승 기자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담은 단편소설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고희승 기자 hshs9913@naver.com 책은 마음의 양식이며, 가까이할수록 분명 얻는 것이 많다. 에세이, 시집, 동화책 등 여러 분야로 나뉘는데, 사람들이 쉽게 떠올리는 건 소설책이다. 소설은 다시 국외 소설과 국내 소설로 분류할 수 있다. 요즘에는 두 가지 모두 인기가 많다. 아무래도 정서나 문화의 차이 때문에 국외 소설은 다채롭고 독특한 내용이 많기도 하다. 하지만, 국외 소설과 국내 소설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번역가의 손을 거친 국외 소설은 어딘가 어색한 구석이 있기도 하고, 작가가 원문에서 표현한 정서를 그대로 느끼기 어렵다. 반면 국내 소설은 문장에서 작가가 묘사한 감정이 독자에게 잘 전해진다. 무엇보다 작가가 직접 .. 2019.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