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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

[11기] 거버넌스, 이제는 쉬운 우리말로! - 기다인 기자

by 한글문화연대 2025. 3. 20.

<거버넌스, 이제는 쉬운 우리말로!>

 

한글문화연대대학생기자단 11기 기다인 dain2628@naver.com

 

[모호해진 거버넌스]

 

“‘협력 거버넌스리더쉽 거버넌스의 차이점에 대해 이해했다.” 모 대학교의 행정학과 수업의 수업 목표이다. 행정 분야뿐만 아니라 기업 비전 관련 기사를 살펴보면, ‘로컬 거버넌스’, ‘기업 거버넌스등 다양한 거버넌스의 종류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거버넌스의 정확한 뜻을 물어본다면 모른다, 설명하기 애매하다라는 반응이 대다수다.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이라는 왜 거버넌스의 의미가 모호한 채로 사용할까? 정답은 우리말로 쉽게 해석해 쓰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거버넌스의 애매한 의미를 우리말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아보자.

 

그림출처: https://blog.naver.com/kekemu44/222145030894

 

[거버넌스의 의미와 우리말로 대체하기 위한 노력]

 

거버넌스란 국어사전에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주어진 자원 제약하에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책임감을 가져 투명하게 의사 결정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제반 장치라고 나와 있다. 현재 법제처에서는 법령 규정에 나오는 거버넌스관리체제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민관협력이라는 행정 순화어를 사용한다. 기타 용어사전에는 지배구조’, ‘협치등으로 풀이해 둔 곳도 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정책, 행정, 관리, 민관, 협력, 협치등으로 문맥에 알맞게 바꾸어 쓰는 것을 권하고 있다. 한글문화연대에서는 말모이 모임을 통해 거버넌스를 대신할 우리말에 협치를 뽑았다.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말]

 

이처럼 많은 단체와 공공기관에서 유행어처럼 그냥 쓰는 거버넌스라는 단어를 우리말로 바꿔 사용하는 노력이 많아지고 있다. 사용할 때는 남이 쓰니 그냥 따라 쓰는 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꿔 사용하며 모호한 의미가 아닌 정확한 의미로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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