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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

한글날을 맞이한 한글문화연대, 체험 행사를 진행하다 - 송한석 기자

by 한글문화연대 2023. 10. 24.

한글날을 맞이한 한글문화연대, 체험 행사를 진행하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10기 송한석

ckck50@naver.com

 

 

지난 10월 4월부터 10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문화 축제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국어원 등 여러 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주관했다. 국립한글박물관 마당에는 여러 체험관이 차려졌으며 중앙 무대와 보조 무대에서는 공연이 계속 펼쳐졌다. 특히 한글문화연대가 체험관을 연 10월 7일에는 중앙 무대에서 제7회 한말글 패션디자인 공모전이 열려 눈을 즐겁게 했다. 또한 중앙 무대 옆에서는 전통문화 한복 전시, 압화 문자도 필통 만들기 등 여러 체험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다.

 

 
 

처음에 한글날은 음력 9월에 《훈민정음》을

책자로 완성했다는 실록의 기록을 근거로 음력 9월 29일을 반포한 날로 보고 기념식을 거행했다. 당시 한글을 배울 때 '가갸거겨' 하면서 배운 것에 착안해 명칭은 '가갸날'이라고 했다. 그러나 매년 기념식을 거행하는 날이 바뀌어 불편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1446년 음력 9월 29일이 양력으로 어느 날에 해당하는지를 계산하여 양력 10월 29일에 기념식을 거행하였다. 그러다 1940년 7월에 발견된 《훈민정음해례본》 정인지의 서문에 9월 상한이라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고 이 기록에 따라 9월 상한의 마지막 날인 9월 10일을 양력으로 계산하였다. 그래서 1945년부터는 10월 9일에 기념식을 거행하게 되었다.

 

한글문화연대에서는 10월 7일 토요일, 훈민정음 탁본 체험관과 한글 구슬 꾸미기 체험관을 열었다. 한글문화연대 연구원뿐 아니라 대학생 기자단도 조를 이루어 2시간씩 행사 진행을 맡았다. 훈민정음 탁본 체험은 훈민정음 언해본 서문으로 진행했다. 훈민정음 언해본은 한문으로 제작된 훈민정음해례본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훈민정음 언해본을 본뜬 틀 위에 먹을 골고루 바르고 화선지를 올린다. 그런 다음 화선지를 가볍게 두드리며 탁본을 만든다. 어린아이들도 놀이처럼 쉽게 할 수 있었는데, 실제로 어린이들이 많이 참여했다. 많은 어린이가 탁본을 보고 “이 글자가 뭐예요?” 하는 질문을 던지며 호기심을 나타냈다.

 
 

 

또한 한글 구슬 꾸미기 부스에서는 재밌는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실을 팔목에 맞게 자르고 원하는 한글 구슬을 껴 자신만의 단어를 새긴 팔찌를 만들었다. 직접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처음부터 만들기 때문에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한글날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기념품이 되었다. 실제로 행사 진행에 참여한 대학생 기자단의 한 학생은 “아이들이 탁본 체험 행사에 많이 몰려 진행할 때는 힘들었지만 끝나고 보니 뿌듯했다”며 보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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