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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메이크업 아티스트’ 대신 ‘화장 예술가’ 어떤가요? - 2023.09.18

by 한글문화연대 2023. 9. 19.
‘피부타입 또는 컬러 트렌드를 고려하여 천연화장품을 개발하라.’지난 7월2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국잡월드 청소년체험관의 ‘메이크업숍·화장품연구소’에 적힌 이날의 체험 임무(미션)다. 청소년체험관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자기 적성을 점검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메이크업숍·화장품연구소를 비롯해 44개 체험실이 있고 이곳에서 79개 직업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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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미래직업 체험실인 ‘빅데이터랩’으로 향하니 ‘게임 관련 데이터의 수집부터 정제, 분석, 시각화까지 데이터 분석의 전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란 안내문이 눈에 띄었다. 빅데이터랩에서 빅데이터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뜻하므로 ‘거대자료’로 풀어쓰면 좋겠다. 최근 다양한 곳에서 많이 쓰는 ‘랩’은 실험실을 뜻하는 ‘래버러토리’(laboratory)의 줄임말이다. 랩의 순화어는 ‘실험실’ 또는 ‘연구실’이다. 따라서 ‘빅데이터랩’은 ‘거대자료 연구실’로 쓰면 누구나 쉽게 그 뜻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체험관의 안내문이나 설명문에서 어려운 전문용어를 완전히 쓰지 않을 수는 없다. 다만 그 용어가 학생들이 직업을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어려운 전문용어를 순화해 쓴다면 학생들이 체험관을 더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글·사진 나윤정 객원기자감수: 서은아 상명대 계당교양교육원 교수공동기획: 한겨레신문사 (사)국어문화원연합회

 

출처: https://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1109027.html

 

이 기사는 한겨레(2023.09.18)에서 발행한 기사입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대신 ‘화장 예술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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