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과 언론의 로마자 남용이 도를 넘는 가운데 암호 같은 로마자 약칭까지 범람해 시민들의 정보 소통과 정보 공유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그래서 2023년 3월 10일,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어문기자협회, 한글학회, 한글문화연대, 세종국어문화원, 국립국어원 등 언론 단체와 국어 단체가 '우리말약칭제안모임'을 만들었다.
이 모임을 주도한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는 "국제 조직의 영향이 커지면서 언론과 정부 공문서에서 국제 조직의 로마자 약칭이 빈번하게 사용되나 이를 국민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 소통의 걸림돌이 된다는 데에 심각성이 있습니다. 국제 조직의 온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부득이하게 줄여 불러야 할 때 로마자 약칭 대신 쓸 우리말 약칭을 만들어 권고하는 것이 약칭모임의 주요 목적입니다"라고 모임 취지를 각종 매체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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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국제 조직의 로마자 약칭 인지도와 새로 만든 우리말 약칭의 수용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 71.2%는 로마자 약칭 대신 우리말 약칭을 사용하길 원했다. 언론에 자주 나오는 'WHO, OECD, WTO, IAEA' 등을 뺀 12개 조직의 인지도 평균은 1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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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53292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2023. 08. 17.)에서 발행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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