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1472 서울의 중심, 한글가온길을 아십니까?-고해진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2기 서울의 중심, 한글가온길을 아십니까? 고해진(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2기, kth9598@naver.com) "광화문에 가보셨나요? 그렇다면 한글가온길은 아십니까?" 한국인으로 살면서 다른 곳은 몰라도 한국의 수도인 서울엔 안 가본 곳이 없을 것이라 자부해왔다. 광화문. 아마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명소일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말이 더 알고 싶어 방문한 광화문 광장은 외국인들로 붐볐다. 파리에 가면 에펠탑을 보러 가고, 뉴욕에 가면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가는 것처럼, 그들이 한국의 광화문을 찾은 것은 그런 개념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렇게 한국 여행의 필수코스로 자리 잡은 그 곳을, 대한민국 국민인 내가 제대로 둘러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이라는 생.. 2015. 4. 23. 한글이 걸어온 길, 그 발자취를 더듬다-이소영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2기 한글이 걸어온 길, 그 발자취를 더듬다 이소영(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2기, lovely3137@daum.net) 봄기운이 완연했던 지난 3월 21일,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2기는 발대식을 마친 후 한글가온길 견학을 위해 광화문역으로 향했다. ‘가온’은 ‘중심’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한글가온길은 이름 그대로 한글과 관련된 여러 상징물들이 모여 한글 중심거리를 조성하고 있었다. 세종대왕, 한글을 창제하다 광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세종대왕 동상이었다. 동상 앞에는 당대 주요 발명품인 혼천의, 측우기, 앙부일구(해시계), 그리고 훈민정음 서문이 쓰인 대리석이 줄지어 있었다. 동상 뒤쪽에는 세종대왕의 주요 업적을 글과 그림으로 새긴 열주 여섯 개가 세워져 있었다. 우리는 동상을 바라보며.. 2015. 4. 23. 피로연은 피로를 풀어주는 잔치? [아, 그 말이 그렇구나-83] 성기지 운영위원 피로연은 피로를 풀어주는 잔치? 봄빛 짙어지고 봄꽃 흐드러지게 피면서 예식장들은 신이 났다. 요즘엔 남녀가 만나 부부가 되는 것을 다들 ‘결혼’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전통적인 한자말은 ‘혼인’이다. 예부터 ‘혼인식’이나 ‘혼례식’이라고 하였지, ‘결혼식’이라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 한국어에서 ‘혼인’과 ‘결혼’은 모두 표준말이다. 혼인과 같은 경사스러운 일에 초대하는 편지는 ‘초청장’이라 하지 않고 따로 ‘청첩장’이라고 말한다. 혼인을 알리는 청첩장에 ‘화혼’이라고 쓰인 것을 가끔 볼 수 있는데, ‘화혼’이라는 말이 혼인을 신부 입장에서 따로 부르는 말이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화혼은 예전에 혼인을 청첩장에 한자로 쓸 때 멋스럽게 쓰느.. 2015. 4. 15. 기라성과 비까번쩍 [아, 그 말이 그렇구나-82] 성기지 운영위원 기라성과 비까번쩍 일상에선 잘 쓰이지 않지만 신문기사나 기고문 따위에서 ‘기라성’이란 말이 자주 눈에 띈다. ‘기라성’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밤하늘에 반짝이는 무수한 별”이라 해놓고, “신분이 높거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 말은 일본말이다. ‘きらきら’[기라기라]라는 일본말이 있는데 우리말로는 ‘반짝반짝’으로 옮길 수 있다. 이 ‘기라기라’에서 생긴 일본말이 ‘기라보시’이다. 한자 ‘별 성(星)’ 자가 일본말로는 ‘ほし’[호시]이기 때문에, ‘반짝이는 별’을 ‘기라보시’라고 한다. 이 말을 우리가 별 생각 없이 ‘기라성’이라고 옮겨 쓰고 있는 것이다. ‘쟁쟁한’, ‘내로라하는’ 우리말로 바꾸어.. 2015. 4. 8. 발코니와 베란다와 테라스 [아, 그 말이 그렇구나-81] 성기지 운영위원 발코니와 베란다와 테라스 언제부턴가 아파트 주민들도 봄맞이를 하며 갖가지 채소를 기른다. 아파트마다 서비스 면적으로 붙어 있는 공간에 화분을 놓거나 흙을 채워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공간을 ‘발코니’라 하기도 하고 ‘베란다’라 하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또 ‘테라스’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아파트 거실에서 바깥쪽으로 이어 붙인 바닥은 베란다가 아니라 발코니가 맞다. 발코니는 우리말로 ‘노대’라고 한다. ‘노대’라고 하면, 2층 이상 주택이나 아파트의 벽면 바깥으로 튀어나와 연장된 바닥을 말한다. 노대는 위층과 아래층이 모두 같은 방법으로 달린 경우가 많다. 건물 밖에서 보았을 때, 윗집의 노대 바닥이 아랫집 노대의 천장이 되는 경우는 모두 .. 2015. 3. 26. 라디오 대담-한수진의 에스비에스 전망대,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찬반…"국어생활 비정상의 정상화" vs "부작용이 클 것" 지난 2015년 3월 13일(금) 라디오 '한수진의 에스비에스 전망대'에서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가 초등교과서 한자병기에 대한 찬반 대담을 했습니다. * 대담 - 찬성: 김창진 초당대 교수 - 반대: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 자세한 내용은 아래 "더보기"를 누르면 볼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교육부가 2018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교과서에 한글과 한자를 함께 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서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글과 한자를 섞어 쓰는 혼용이 아니라 예를 들면 국어, 학교, 음악 이런 단어에 괄호를 열고 한자를 같이 표기한다는 건데요. 참 오래된, 거의 한 50년을 끌어온 논쟁이죠. 오늘 미니 토론에서 찬반 양쪽 의견을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해주실 두 분 소개해 드릴게요... 2015. 3. 17. 문화방송 우리말나들이에 소개된 우리말사랑동아리2기 2015. 3. 13. 우리말 가꿈이는 어떤 동아리인가요?(영상 설명) 우리말 가꿈이가 무엇인지 아시나요?한글문화연대는 2012년부터 대학생 동아리 '우리말 가꿈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 활동하는 우리말 가꿈이는 벌써 8기입니다.우리말 가꿈이 8기 손영탁 학생이 우리말 가꿈이가 어떤 곳인지 이야기해드립니다. 영상을 봐주세요~" 2015. 3. 13. 우리말 가꿈이8기 모꼬지2015.02.28.~03.01. 우리말 가꿈이 8기가 2015년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이천 자연나라수련원으로 모꼬지를 다녀와 우리말 사랑을 다짐했습니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가 모꼬지에 참석해 응원을 했고, 122명의 가꿈이는 우리말을 지키며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우리말 가꿈이 8기는 2015년 7월까지 5개월동안 활동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펼칠 활동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2015. 3. 11. 이전 1 ··· 145 146 147 148 149 150 151 ··· 1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