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1472 우리말 가꿈이7기 마침마당(2015.01.03.) [대학생 연합 동아리 '우리말 가꿈이' 7기 마침마당] - 때: 2015년 1월 3일(토) - 곳: 가톨릭청년회관 니꼴라오홀 - 수료 인원: 150여명 2015. 1. 19. 구글 코리아는 '북마크'를 '즐겨찾기'로 고쳐주십시오. 인터넷에서 다시 가고 싶은 누리집 주소를 등록해놓고, 나중에 등록해놓은 목록에서 쉽게 바로 찾아 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즐겨찾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구글 코리아 크롬에서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우리말인 "즐겨찾기" 대신 "북마크"를 쓰고 있어 아래와 같이 개선 요청을 했습니다. 2015. 1. 16. 아내에 대하여 [아, 그 말이 그렇구나-72] 성기지 운영위원 아내에 대하여 ‘아내’에는 우리 선조들의 남성 중심적 사고가 묻어 있다. 본디 ‘안해’라고 하다가 소리 나는 대로 ‘아내’로 굳어진 말인데, ‘안’은 집안일을 돌보기 때문에 붙인 말이고, ‘해’는 ‘것’을 뜻하는 우리말로 소유를 나타낸다. 집안일을 돌보는, 남자의 소유물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옛날에도 요즘과 마찬가지로 부부의 나이가 중년을 넘어서게 되면 집안에서 아내의 위치가 올라가게 되었다. 그래서 ‘여편네’나 ‘아내’라는 말이 ‘마누라’로 달라지게 된다. ‘마누라’는 원래 높이는 말이었기 때문에, 나이가 지긋한 아내를 다정하게 부를 때 쓰는 호칭어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다가 현대에 와서는 ‘아내’나 ‘마누라’의 쓰임이 완전히 달라졌.. 2015. 1. 16. [영상] 우리말사랑동아리 2기 뽐내기 대회 2014년 11월 22일 서울 하자 에서 있었던 우리말 사랑 동아리 2기 뽐내기 대회 모습을 영상으로 전합니다. 일년간 열심히 활동한 우리말 사랑 동아리 친구들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2015. 1. 6. '연임'과 '중임' [아, 그 말이 그렇구나-70]성기지 운영위원 뜻 구별이 쉽지 않은 말들 가운데 '연임'과 '중임'이 있다. 선거에 나오는 후보들의 이력 사항을 살펴보면, 어떤 직책에 대하여 연임했다는 표현과 중임했다는 표현이 따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 일상생활에서도 동창회나 친목회 회칙을 만들 때, 연임과 중임이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가령 회장이 임기를 마친 뒤, 다시 또 회장을 맡는 것을 연임이라 하는 사람도 있고 중임이라 하는 사람도 있다. 이 경우에는 연임이라고 써야 한다. '연임'은 정해진 임기를 마친 뒤에 다시 거듭하여 그 임기의 직에 머무르는 일을 말한다. 예를 들면, "현행 헌법은 대통령의 연임을 금하고 있다."와 같이 쓰는 것은 올바른 표현이다. 이번에 이건범 님이 한글문화연대 대표를.. 2014. 12. 29. '넘어지다'와 '쓰러지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69]'넘어지다'와 '쓰러지다'/성기지 운영위원 길가에 베어져서 눕혀 있는 나무들을 가리켜 “나무가 쓰러져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나무가 넘어져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몸이 균형을 잃고 바닥에 닿는 상태를 가리킬 때 상황에 따라 ‘넘어지다’ 또는 ‘쓰러지다’라고 말한다. 엄밀히 구별해 보면, ‘넘어지다’는 발바닥을 제외한 몸의 일부가 바닥에 닿는 상태를 뜻한다. 가령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고 하는데, 이를 “돌부리에 걸려 쓰러졌다.”고 하지는 않는다. 이에 비해, ‘쓰러지다’는 몸 전체가 길게 바닥에 닿는 상태다. “과로로 쓰러졌다.”라는 말을 “과로로 넘어졌다.”로 표현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완전히 베어져서 길가에 누워 있는 나무를 가리켜 .. 2014. 12. 19. 경찰에게 보도자료 잘 쓰는 요령 가르쳐 경찰에게 보도자료 잘 쓰는 요령 가르쳐 한글문화연대가 쉽고 바른 공공언어 쓰기 현장 교육에 나섰다. 이건범 대표와 김명진 운영위원, 노경훈 연구실장은 2014년 11월 21일 금요일 낮 2시에 서대문에 있는 경찰청을 방문하여 경찰청 실무자 40명에게 보도자료 잘 쓰는 방법을 가르쳤다. 이날 교육은 세 가지 원칙과 여덟 가지 요령, 실습 순으로 꾸려졌다. 강의의 첫 부분을 맡은 이건범 대표는 인터넷이 나타나는 바람에 20년 전과 비교해 언론사에 들어오는 보도자료 양이 2~30배 가량 늘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에 보도자료를 쓸 때 제목을 잘 뽑아야 하며, 쉽고 명료하게 글을 쓰고, 욕심을 버리고 쓸 것만 쓰라는 세 가지 큰 원칙과 그에 딸린 여덟 가지 요령을 설명했다. 뒤이어 노경훈 공공언어연구실장은 경.. 2014. 11. 28. 굉장히 추워요 [아, 그 말이 그렇구나-66] 성기지 운영위원 소설을 앞두고 벌써 한겨울에 접어든 느낌이다. 요즘 날씨가 꽤 추워졌는데, 추운 날씨를 표현할 때 우리는 “어유, 오늘 아침은 굉장히 추워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러나 이 말은 바람직한 표현이 아니다. ‘굉장히’라는 말은 크고 으리으리한 모양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곧 “굉장히 큰 집이다.”, “굉장한 규모의 도시이다.” 또는 “키가 굉장히 큰 학생이다.”라고 말할 때에 쓰는 것이다. 그러니까, 아주 작다는 뜻으로 “굉장히 작네요.”라든지, 아주 가볍다는 뜻으로 “보기보다 굉장히 가벼워요.”라는 말은 모두 올바른 표현이라고 할 수 없다. 이때에는 각각 “매우 작네요.”, “보기보다 매우 가벼워요.”와 같이 말하는 것이 알맞다. “굉장히 추.. 2014. 11. 27. 양구이와 막창구이 [아, 그 말이 그렇구나-65] 성기지 운영위원 우리는 흔히 음식을 먹은 후에 “양이 찼느냐?” 또는 “양에 찼느냐?” 하고 묻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때의 ‘양’은 분량을 나타내는 한자말 ‘량(量)’이 아니다. 이 ‘양’은 위장 가운데 위에 해당하는 우리말이다. 그래서 “양이 찼느냐?” 하는 것은 ‘위가 찼느냐?’, 즉 ‘배가 부르냐?’ 하는 뜻이다. 이 말을 “양이 찼다.”라고 표현하면 ‘내 위가 음식물로 가득 찼다.’는 뜻이고, “양에 찼다.”라고 말하면 ‘내가 먹은 음식물이 내 위에 가득 찼다.’라는 뜻이 되므로, “양이 찼다.”, “양에 찼다.” 둘 다 어법에 맞는 표현이 된다. 그런데 현대국어에 와서 우리말 ‘양’은 사람에게서 떠나 짐승―특히 소의 위를 가리키는 용어로 굳어졌다. 우리 몸의 .. 2014. 11. 13. 이전 1 ··· 148 149 150 151 152 153 154 ··· 1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