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2501 제7회 국어책임관 국어문화원 공동연수회 7일부터 8일까지 청주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전국의 국어책임관과 국어문화원 활동가들 함께 모여 우리말과 한글을 빛낼 방안을 찾는 공동연수회가 열렸다. 우리 단체는 서울 지역의 국어문화원 자격으로 이건범 대표(원장), 김명진, 정인환 운영위원, 이현옥 간사가 공동연수회에 참석했다. 연수회는 이정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정책과 과장, 강병구 국립국어원 기획연수부장, 이진규 충청북도 문화국장의 인사로 1박 2일의 일정이 시작됐다. 이정미 과장은 "지난 5월 12일 헌법재판소에서 한자 좋아하는 분들이 국어기본법이 위헌이라며 낸 소송에 대한 공개변론이 있었다. 우리말과 한글이 처한 처지를 말해준다. 여러 국어책임관과 국어문화원이 힘을 합쳐 국어의 위상을 높여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한해 동안 기관에서 국어 발전을 .. 2016. 7. 7. 안경 낀 사람? 안경 쓴 사람? [아, 그 말이 그렇구나-143] 성기지 운영위원 안경 낀 사람? 안경 쓴 사람? 안경을 낀다고도 하고 안경을 쓴다고도 한다. 이 두 말은 구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어서 어느 것이 맞고 어느 것이 틀리다고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렵다. 그렇기는 해도 우리말 동사들은 제각기 자기 본연의 임무가 있어서, 그 임무에 맞게 사용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낱말이 가진 본래의 임무를 찾아 주면, 안경은 ‘끼는 것’이라고 하기보다는 ‘쓰는 것’이라고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끼다’는 낱말은 우리 몸의 일부에 꿰는 것을 표현하는데 한자말로는 ‘착용’에 가까운 말이다. 주로 ‘반지를 손가락에 끼다’, ‘장갑을 끼다’ 들처럼 사용한다. 이에 비해 ‘쓰다’는 우리 몸에 무엇인가를 얹어 놓거나 덮거나 .. 2016. 7. 6. 우리말 사랑 동아리 4기 선정 결과 축하합니다!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우리말과 한글 사랑을 펼칠 '우리말 사랑 동아리 4기'에 합격한 동아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나다 차례입니다. 벼리(송곡관광고등학교) 가온누리(부평서여자중학교) 그린나래(숭의여자고등학교) 꿈꾸는색동애벌레(서울 중학생) 꿈지락 2기(경기 양평 용문고등학교) 너울벗(춘천 유봉여자고등학교) 동백꽃(용인 동백고등학교) 라별(수원 천천중학교) 바로세움(염광고등학교_예산 조정) 가온누리(경기관광고등학교) 바투말글(인천국제고등학교) 봄봄(인천 작전중학교) 삼삼오오(해성여자고등학교) 새미기픈물(대덕고등학교) 순한(혜화여자고등학교) 아름말꽃누리(성심여자고등학교) 온(경남 외국어고등학교) 우리말누리(상지여자고등학교) 울림소리(화봉고등학교) 한앎(신성중학교) 미쁘다 지원해 주신 여러 동.. 2016. 7. 5. 감격해하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142] 성기지 운영위원 감격해하다 법은 냉정하지만, 가끔 힘없는 약자를 대변하고 그 어려운 사정을 헤아려 주는 판결문이 화제에 오르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판결문에 적힌 감성적이고 따뜻한 표현들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곤 하는데, 이를 보도하는 신문기사에서는 으레 “많은 사람들이 감격해하였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감격해하다’와 같은 말은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우리말 ‘-어하다’는 형용사를 동사로 만들어 주는 구실을 한다. 가령 ‘예쁘다’, ‘귀엽다’, ‘행복하다’ 같은 말들은 모두 형용사인데, 여기에 ‘-어하다’를 붙이면 ‘예뻐하다’, ‘귀여워하다’, ‘행복해하다’와 같이 모두 동사가 된다. 그런데 앞에서 예를 든 ‘감격해하였다’의 경우, ‘감격하다’는 형용사가 아니라 .. 2016. 6. 30. [이웃집 소식] 광화문 한글누리 2016년 수시대관 공고 한글문화 및 체험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한글의 디자인 자산 가치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조성된 “광화문 한글누리”가 2016년도 수시대관을 아래와 같이 공고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1. 대관시설 ○ 위 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68 (광화문 광장 지하 1층, 해치마당 내) ○ 대상지 - 광화문 한글누리 (130.8㎡, 40평) 2. 대관료 안내 : 무료 3. 대관예약 가능 기간 ○ 16년도 9월 ~ 12월 대관가능 ○ 정확한 대관 가능기간은 전화문의 바람. 4. 대관 가능 전시 및 행사 ○ 한글 관련 작품과 상품의 전시, 한글 관련 교육, 체험, 발표회, 세미나 5. 대관접수 절차 ① 대관신청: 대관신청서, 전시/행사 계획서, 사업자등록증, 회사 및 단체소개서 ② 대관심의: 광화문.. 2016. 6. 27. 백상어의 공포 [아, 그 말이 그렇구나-141] 성기지 운영위원 백상어의 공포 는 여름바다를 배경으로 한, 꽤나 유명했던 영화이다. 흔히 이 영화를 가리켜 ‘백상어의 공포’라고 소개하곤 했다. 에 출현했던 상어는 전체적인 몸뚱이가 잿빛이고 배는 하얀 빛을 띠고 있다. 이러한 상어를 흔히 ‘백상어’라 하는데 바른 말이 아니다. 몸통이 은빛을 띤 상어는 ‘은상어’라고 하지만, 이 배가 하얀 상어는 백상어가 아니라 ‘백상아리’이다. 또, 배가 하얗지만 몸빛이 짙은 푸른빛을 띤 상어가 있는데, 이 상어의 이름도 청상어가 아니라 ‘청상아리’이다. 바닷물고기 가운데, 같은 물고기를 두고 이름을 달리 부르는 경우가 더러 있다. 횟감으로 사랑받는 광어의 경우, 본래 이름은 넙치이다. 이것을 어느 때부턴가 한자말로 광어라고 부르고 있.. 2016. 6. 22. 스포츠 콤플렉스 [우리 나라 좋은 나라-62] 김영명 공동대표 스포츠 콤플렉스 나는 스포츠에 콤플렉스가 있다. 한글문화연대 창설자가 영어를 많이 써서 미안하다. 하지만 꼭 그래야 될 까닭이 있다. 그 까닭은 이 글이 끝날 때 나온다. 그렇다고 먼저 이 글의 끝으로 달려가서 그 까닭을 알아보는 만행을 저지르지는 말기 바란다. 무릇 인간의 탈을 썼으면 좀 느긋하게 기다릴 줄도 알아야 되는 법이니까. 어릴 적에 형이 둘 있었다. 지금은 하나뿐이다. 그 중에 큰 형(그때는 언니라고 했다)이 초등학교(그때는 국민학교라고 했다) 때 야구 선수를 했단다. 그래서 야구를 배웠다. 배웠다기보다는 형이 나하고 야구 공 가지고 놀아준 거다. 그래서 난 야구하기를 좋아했고 중학교 다닐 때까지 동네 아이들 하고 자주 어울려서 야구를 했다. 중.. 2016. 6. 15. 꼬리는 말고 꽁지는 빠지고 [아, 그 말이 그렇구나-140] 성기지 운영위원 꼬리는 말고 꽁지는 빠지고 온 국민이 정부에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늘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성급한 정책은 자칫하면 국민의 뜻과는 반대로 갈 수도 있다. 이때, ‘반대로 갈 수도 있다’는 말을 ‘거꾸로 갈 수도 있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반대로’와 ‘거꾸로’는 그 차이를 정확하게 구별해서 쓰기가 어려운 낱말들이다. 국어사전에서 ‘거꾸로’를 찾아보면, “방향이나 차례가 반대로 되게”라고 풀이해 놓았고, ‘반대로’라는 말은 “두 사물의 방향이나 차례가 서로 등지거나 맞섬으로”라고 좀 더 구체적으로 풀어 놓았다. 여기에서 볼 수 있듯이, 두 낱말은 결국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앞에서 말했던 “반대로 갈 수도 있다”와 “거꾸로 갈 수.. 2016. 6. 15. [이웃집 소식]2016 국어사전 진흥 공모전/국립국어원(~8/15) 국립국어원에서는 누구나 사전 편찬에 참여할 수 있는 사용자 참여형 국어사전 의 개통(2016년 10월 5일)을 앞두고, 낱말의 뜻풀이를 직접 해봄으로써 우리말의 가치를 깨닫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담은 사전을 함께 만들어 갈 첫걸음으로 "함께 만들어 가요, 우리말 사전"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응모 방법 : "함께 만들어 가요, 우리말 사전" 공모전 누리집 참조 http://www.korean.go.kr/front/board/boardStandardView.do?board_id=4&mn_id=17&b_seq=1782&pageIndex=1 2016. 6. 15. 이전 1 ··· 223 224 225 226 227 228 229 ··· 2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