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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언론에 나온 우리

[경남도민일보] 키움터·누리아리…조금만 고민하면 이렇게 예쁜 우리말 나와요 - 2023.05.25

by 한글문화연대 2023. 5. 31.

우리말을 쉽게 쓰는 일은 어찌 보면 단어가 아니라 우리가 하는 생각과 관련돼 있습니다. 글이 곧 생각이기 때문이죠. 생각하는 과정이 반듯해지면 글이 깔끔해집니다. 쉽고 예쁘게 쓰겠다고 마음을 먹고 보면 자연스럽게 적당하고 쉬운 우리말 단어를 더 찾게 될 겁니다.

 

솔직하게 매일 글을 쓰고 있는 우리 기자에게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시간을 절약하려고, 혹은 편리하기에 습관처럼 굳어버린 단어나 표현을 씁니다. 취재 자료에 나오는 외국어나 한자도 그대로 쓰기 일쑤입니다.

 

이는 근본적으로는 입말과 글말이 일치하지 않는 데서 나오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글을 쓰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옛날에는 글말 자체가 주는 권위 같은 게 있어 확실하게 입말과 구분이 되게 썼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요즘에는 최대한 입말에 가깝게 쓰는 게 더 좋습니다. 지금 글말이 지닌 권위는 일상보다 공공 언어에 더 많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공공 언어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올해는 공공 언어 중에서도 문화, 체육, 관광 등 공공 문화 영역을 주목하려 합니다. 대중들이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분야이기에 오히려 우리말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현황은 한 번 살펴봐야겠죠. 한글문화연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는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plainkorean.kr)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광역자치단체에서 쓰는 보도자료 우리말 쓰기 통계를 월별로 알 수 있는데요. 경남도가 3월에 외국어를 쓴 보도자료 비율을 보면 54.9%입니다. 2월에는 63.6%, 1월은 51.8%입니다. 경남도가 내는 보도자료 중 절반 이상에 외국어가 쓰였다는 뜻입니다.

 

(후략)

 

출처: https://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825961 

이 기사는 경남도민일보(2023.05.25.)에서 발행한 기사입니다.

 

키움터·누리아리…조금만 고민하면 이렇게 예쁜 우리말 나와요 - 경남도민일보

우리말을 쉽게 쓰는 일은 어찌 보면 단어가 아니라 우리가 하는 생각과 관련돼 있습니다. 글이 곧 생각이기 때문이죠. 생각하는 과정이 반듯해지면 글이 깔끔해집니다. 쉽고 예쁘게 쓰겠다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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