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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한국] [한글의 권리]지자체 보도자료에 무분별한 외국어 남용 '심각' - 2023.05.22

by 한글문화연대 2023. 5. 23.

‘Beer & Non-Alcohol Beer sharing, 정원테라피 등의 활동을 한다.’, ’Tea Party, 드로잉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전남 순천시가 배포한 ‘개방정원과 연계한 열린정원 여행 프로그램 운영’이라는 보도자료의 일부 내용이다. 해당 자료를 살펴보면 ‘정원 테라피’나 ‘드로잉 체험’같은 외래어와 한국어를 접목시켜 표기한 부분은 오히려 나은 편이다. 아예 한글 표기 없이 영문만 버젓이 실려 있는 대목도 있다. 영어를 잘 모르는 이들은 해석 자체가 불가능하다.

(중략)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는 지난해 8월 지방선거 이후 새 지자체장 취임을 전후한 2개월간 광역자치단체의 보도자료에서 외국어 용어와 외국 글자 표기가 얼마나 사용됐는지 분석했다.
전체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2년 6월 보도자료 발행 건수는 2108건이었다. 이중 불필요한 외국어 용어와 외국 글자 표기가 담긴 보도자료는 53.7%에 달했다.

(중략)

중소벤처기업부도 외국어로 표현되는 다양한 첨단산업 용어 때문에 보도자료 등 공문서에 외국어 용어와 외국 글자 사용이 잦았으나 지난해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글문화연대는 “공공언어 사용에서 외국어 남용을 어쩔 수 없는 문화로 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에 따라 문화가 바뀔 수 있음을 입증해준 사례”라고 전했다.

(후략)

 

출처: https://week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7078755 

이 기사는 주간한국(2023.05.22.)에서 발행한 기사입니다.

 

[한글의 권리]지자체 보도자료에 무분별한 외국어 남용 '심각' - 주간한국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Beer & Non-Alcohol Beer sharing, 정원테라피 등의 활동을 한다.’, ’Tea Party, 드로잉 체험 등을 할 수 있다.‘지난해 10월 전남 순천시가 배포한 ‘개방정원과 연계한 열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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