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2일, 우리말 소식 📢
1.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 반대 전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해 주세요! 2. 천하제일 외국어 사냥꾼 선발대회 - 외국어 사냥해 3. 댓글 기술 뽐내기 대회 - 4행시 글짓기 4. 쉬운 우리말 찾기 대회 - 페이스 리프트와 다크 스토어의 쉬운말은? 5. 알음알음 강좌를 엽니다. 석금호 산돌 의장이 들려주는 산돌의 글꼴 개발 역사 5. 새말을 소개합니다. 마이크로 투어리즘? 근거리 여행 6.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정재환의 한글 상식 7. 서울시에 '화이트사이트' 대신 쉬운 우리말 쓰기를 요청했습니다. 8. 대학생 기자단 9기 기사 <'명징하게 직조'된 한자어, 꼭 써야만 하나?> |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 반대 전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해 주세요! |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 반대 전국민 서명운동]
2030년 세계박람회를 준비하면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부산을 영어상용도시로 만들겠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학교의 영어교육을 혁신하고 시민의 영어공부 환경을 조성하고, 공공안내판과 시설물 이름, 교통수단 등에 영어를 사용하며, 공문서와 시정 보도에 영어를 사용하는 공공기관 선도 영어사용 전략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미 경기도 등 다른 지역에서 실패로 끝난 영어마을을 다섯 곳이나 운영하겠다니 예산을 낭비할 것이며, 공문서의 정책용어와 행정용어에 영어가 넘쳐 정책을 이해하기 어려워지고, 안내판을 비롯한 각종 시설이 영어로 도배되어 시민에게 불편을 줄 것입니다. 한 마디로 예산 낭비, 시민 불편에 남는 것은 영어남용뿐입니다.
<부산영어상용반대 국민연합>을 만들어 반대 서명운동을 펼칩니다.
문화 혼란, 예산 낭비, 시민 불편, 알 권리 침해, 영어사교육 조장 등 백해무익한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을 반드시 막아냅시다. |
🏹 천하제일 외국어 사냥꾼 선발대회 🏹
외국어 사냥해 |
1차 사냥 / 2차 사냥 두 번 시상합니다. (1-3위 총 시상자 16명) - 1위(1명) 아이패드 에어5 - 2위(2명) 에어팟 3세대 - 3위(5명) 10만 원 상품권 - 명중이오! 상(10명) 1만 원 상품권 (총 시상자 80명)
▶ 참가 방법: 1. 공공기관에서 불필요하게 쓴 외국어를 찾는다. *대상 외국어 15개 |
갤러리 | 모니터링 | 인프라
| 노하우 | 모빌리티 | 컨설팅 | 로드맵 | 아카이브 | 핫라인 | 리스크 | 원스톱 | CI 또는 BI | 매칭 | 인포그래픽 | ESG |
2. 찾은 외국어 사진(혹은 화면갈무리(캡처))을 찍고, 인터넷 주소를 복사한다. 3.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www.plainkorean.kr) '바꿔주세요' 게시판에 올린다. *어디서 찾은 외국어인지 꼭 밝혀주세요. 4. 게시글에 전화번호를 남기면 응모 완료! |
안녕하세요, 한글문화연대가 새로운 행사를 들고 왔어요! [우리 새말] 5화. 기술에 관한 쉬운 우리말 영상을 보고 참여해주세요!
참여 방법 1. 한글문화연대 유튜브 구독하기 2. <기술에 관한 쉬운 우리말> 영상 보기 3. 영상에서 ㅈㅂㄱㅅ 대기업, ㅂㄹㅈㅂ기술, ㄱㅇㅈㅂ기술, ㅊㄷㅅㅍ기술의 초성에 해당하는 단어 찾기 4. 초성에 해당하는 낱말을 선택해 댓글로 4행시를 단 후 갈무리(캡처) 하기 5. 개인정보 (이름/전화번호) 작성 후 제출하기
행사 기간: 12월 14일(수)부터~ 12월 25일(일) 자정까지 당첨 발표: 12월 27일 한글문화연대 유튜브 커뮤니티,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 |
🧩 쉬운 우리말 찾기 대회 🧩
'페이스 리프트'와 '다크 스토어'의 쉬운 우리말은? |
눈썰미가 좋은 사람을 찾습니다! [우리 새말] 6화. 헷갈리지 않는 쉬운 우리말 영상을 보고 참여해주세요.
참여방법 1. 한글문화연대 유튜브 구독하기 2. <헷갈리지 않는 쉬운 우리말> 영상 보기 3. 영상에서 '페이스 리프트', '다크 스토어'에 해당하는 쉬운 우리말 찾기 4. 행사 주소에서 쉬운 우리말을 찾아 고르기 5. 개인정보 (이름/전화번호) 작성 후 제출하기
행사 기간: 12월 14일(수)부터 12월 25일(일) 자정까지 당첨 발표: 12월 27일 한글문화연대 유튜브 커뮤니티,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 |
✏️ 서른세 번째 알음알음 강좌 ✏️
맑은고딕부터 을지로체까지 석금호 산돌 의장이 들려주는 산돌의 글꼴 개발 역사 |
한글 글꼴 산업 사상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산돌'을 아시나요? '맑은고딕'부터 '을지로체'까지.. 상장에 나선 한글 글꼴 회사, 산돌!
■ 주제 : 산돌의 글꼴 개발 역사 - 글꼴 만들기 의지를 갖게 된 동기 산돌의 글꼴 개발 역사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글꼴) 한글이 글꼴시장에서 갖는 의미
■ 강사 : 석금호 (산돌 의장)
■ 때 : 2022년 12월 23일 (금) 오후 3시 ~ 5시
■ 곳 : 한글문화연대 모임공간 '활짝’, '줌' 화상회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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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기 쉬운 우리 새말 💡
마이크로 투어리즘? 근거리 여행 |
이전에 가끔 쓰였던 용어가 시기적 상황 때문에 갑자기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리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마이크로 투어리즘’(micro tourism) 역시 그렇다. 코로나19 때문에 급부상한 용어다.
‘마이크로 투어리즘’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대형 관광지를 찾는 ‘매크로(macro) 투어리즘’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이 소규모 단위로 멀지 않은 곳의 숨은 명소를 찾는 방식의 여행을 일컫는다.
바이러스 전파를 막으려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늘어나는 등 외국 여행이 위축되고, 사람들 스스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유명 여행지 방문을 꺼리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뜬’ 여행 방식이다. 비교적 가깝고 좁은 범위의 지역을 소규모 인원으로 여행하다 보니 ‘주마간산’식 관광이 아니라 현지의 소소한 볼거리를 밀착해 들여다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우리 언론에 처음 이 용어가 등장한 것은 언제였을까. 검색으로 찾을 수 있는 최초의 기사는 2009년의 것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친환경적 생태 여행의 하나로 자전거 여행을 권장하기 위해 ‘느린 템포로 구석구석 둘러보는’ 방식을 제안하며 사용됐다. 하지만 이때 한 번 반짝 등장한 이후로 10년간은 드문드문 쓰였던 용어인데, 코로나 시대를 맞아 2020년부터 그 쓰임의 봇물이 터졌다. |
🎬 정재환의 한글 상식 🎬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우리말 상식! 구독과 좋아요💜 |
💎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공공언어를 감시합니다.🔎 |
3. 서울특별시는 7월 30일 싱가포르의 ‘마리나 원’에서 낙후된 서울 도심을 유연하게 복합개발하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보도자료 중 국민들이 단번에 어떤 말인지 이해하기 힘든 ‘화이트사이트’라는 외국어가 들어있습니다. 이는 국어기본법 제14조 1항의 ‘공공기관등은 공문서등을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는 취지를 크게 어긴 것입니다. 이 말을 쓴 오세훈 시장과 이를 보도한 서울시 공무원들이 앞으로 이 말을 사용하지 말아주십시오. 화이트사이트는 ‘백지 상태 개발’, ‘유연 개발 (방식)’이라는 우리말로 풀어써도 충분히 의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외국어 대신 우리말을 쓴다면 굳이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국민 누구나 의미를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표하는 말들은 언론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퍼지게 됩니다. 오세훈 시장도 국민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도심 복합개발 사업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 시기에 불필요한 외국어 대신 우리말로 된 공공언어를 사용한다면 지금보다 더 행정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
💌 대학생 기자단 기사 💌 젊은 감각으로 만나는 우리말, 한글 소식! |
💬 '명징하게 직도'된 한자어, 꼭 써야만 하나? - 권나현 기자 |
영화 평론가는 영화를 감상하고 나면 별점과 함께 ‘한 줄 평’을 남긴다. 한 줄 평이란 영화에 대한 평론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19년 흥행에 성공한 영화 <기생충>에 한 평론가가 남긴 한 줄 평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상승과 하강으로 명징하게 직조해낸 신랄하면서도 처연한 계급 우화”. 국내 영화 평론가 중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이동진 영화 평론가가 남긴 한 줄 평이다. ‘명징’, ‘직조’, ‘신랄’, ‘처연’ 등, 어려운 한자어가 가득한 그의 한 줄 평은 많은 누리꾼의 지적과 옹호를 동시에 받았다. “어려운 말만 골라 쓰면서 허세를 부린 것 같다.”, “어미 빼고 전부 한자어다.”라고 비난하는 의견이 있는 한편, “이 한 줄 평이 왜? 다들 지적 수준이 낮네.”, “이 단어를 모르다니 무식하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동진 평론가의 한 줄 평 논란은 이른바 ‘명징 사태’라는 별칭까지 붙여져 아직까지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이 한자어를 모르면 무식하다고 치부하는 사람들과 생소한 한자어 사용을 대중 기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팽팽히 대립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어려운 한자어를 많이 쓰면 좋은 걸까? 그렇지 않다면, 어려운 한자어를 쓰면 무조건 잘못된 걸까?
이동진 평론가는 그의 평론에 대해, 영화에 대한 감상을 한 줄로 압축해야 하는 만큼 의미가 축약된 한자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단어만이 나타낼 수 있는 특정한 의미가 있어 대체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그는 영화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를 선택해 그의 주관적인 의견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우리는 이동진 평론가의 한 줄 평을 통해 그의 개성을 확인해 볼 수도, 어휘력을 더욱 확장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동진 평론가가 그의 한 줄 평에 어려운 한자어를 쓴 사실이 문제는 아니라 생각한다. 어려운 한자어 사용을 사이에 두고 무조건 옹호나 거부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이 문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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