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아리아리 895
2022년 10월 13일
|
2022년 10월 13일, 우리말 소식 📢
1.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 반대 전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해 주세요!
2. 2022 한글날 잔치, 한글 사랑꾼, 장원 급제요! 행사를 엽니다.
3. 새말을 소개합니다. '로컬소싱'은 '현지 조달'로
4.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정재환의 한글 상식
5. 안산시에 '사이트맵' 대신 쉬운 우리말 쓰기를 요청했습니다.
6. 대학생 기자단 9기 기사
<한글문화의 배움터<국립한글박물관>>
|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 반대 전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해 주세요!
|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 반대 전국민 서명운동]
2030년 세계박람회를 준비하면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부산을 영어상용도시로 만들겠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학교의 영어교육을 혁신하고 시민의 영어공부 환경을 조성하고, 공공안내판과 시설물 이름, 교통수단 등에 영어를 사용하며, 공문서와 시정 보도에 영어를 사용하는 공공기관 선도 영어사용 전략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미 경기도 등 다른 지역에서 실패로 끝난 영어마을을 다섯 곳이나 운영하겠다니 예산을 낭비할 것이며, 공문서의 정책용어와 행정용어에 영어가 넘쳐 정책을 이해하기 어려워지고, 안내판을 비롯한 각종 시설이 영어로 도배되어 시민에게 불편을 줄 것입니다. 한 마디로 예산 낭비, 시민 불편에 남는 것은 영어남용뿐입니다.
<부산영어상용반대 국민연합>을 만들어 반대 서명운동을 펼칩니다.
문화 혼란, 예산 낭비, 시민 불편, 알 권리 침해, 영어사교육 조장 등 백해무익한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을 반드시 막아냅시다.
|
🎊 2022 한글날 잔치 🎊
한글 사랑꾼, 장원 급제요!
|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
'로컬소싱'은 '현지 조달'로
|
이번 새말모임에서 다듬을 새말 후보는 로컬소싱(local sourcing), 빅스텝(big step)이었다.
쏟아지는 새로운 용어로 국민들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게
하기 위해 새말모임 위원들의 마음은 바쁘기만 하다.
이 중에서 위원들이 먼저 다듬기로 한 말은 ‘로컬소싱’이다. 2002년 12월 10일 디지털타임스 기사에서 언급됐던 만큼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용어이긴 하다. 그러나 최근에 사용 빈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특히 어느 외국계 햄버거 회사가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새 메뉴를 개발한다는 기사가 자주 보인다. ‘창녕 갈릭 버거’의 출시에 이어 전남 보성의 돼지 농가와 구매 계약을 체결해 ‘보성 녹돈 버거’를 출시했다는 것이다.
상품을 제작하거나 생산할 때 국내에서 만들어진 물자를 활용하는 전략을 일컫는 ‘로컬소싱’은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물품의 구매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해 공급받는 전략인 ‘글로벌소싱’(global sourcing)에 대비되는 말이다. 세계화와 함께 ‘글로벌소싱’이 널리 적용되다가 최근 여러 가지 산업 환경이 변화하면서 점점 해당 국가 안에서 원료나 부품을 해결하려는 추세로 바뀌며 ‘로컬소싱’이 떠오르게 된 것 같다.
|
📌 '도어스테핑'은
'출근길 문답', '약식 문답'으로
|
🎬 정재환의 한글 상식 🎬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우리말 상식! 구독과 좋아요💜
|
💎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공공언어를 감시합니다.🔎
|
3. 안산시 누리집에 쓰여 있는 ‘홈페이지’, ‘사이트’, ‘사이트맵’이라는 외국어를 ‘누리집’, ‘누리집 지도’라는 우리말로 바꿔 써 주십시오. ‘누리집’은 ‘홈페이지’와 ‘사이트’를 대신하는 순우리말로 최근 어느 방송이든 코로나 예방접종 예약을 하거나 정보를 확인하려면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누리집’으로 가라고 안내하며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을 신청할 때에도 “안내 문자를 받은 소상공인은 전용 누리집인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에서 신청할 수 있다.”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초등 교과서와 초등 용어 국어사전에서도 ‘누리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교육부’에서도 ‘누리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교육과 언론 등 여러 분야에서 바꾸는 추세입니다.
4. 실제로 한글문화연대의 건의를 수용해 2022년 1월 25일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1월 27일 ‘서울특별시 노원구’, 2월 9일 ‘서울특별시 광진구’, 2월 18일 ‘서울특별시’와 ‘동대문구의회’, 2월 21일 ‘광진구의회’, 2월 25일 ‘용산구의회’에서 홈페이지와 사이트, 사이트맵을 ‘누리집’, ‘누리집 지도’ 등으로 바꿨습니다.
|
💌 대학생 기자단 기사 💌
젊은 감각으로 만나는 우리말, 한글 소식!
|
💬 한글문화의 배움터<국립한글박물관> - 권나현, 김동찬, 김민, 김이진 기자
|
조금씩 내리는 비에 물안개가 피어오른 토요일 오후, 한글에 많은 관심을 가진 네 명의 기자가 ‘국립한글박물관’에 모였다. 궂은 날씨 탓인지 관람객은 적었지만, 박물관 안 여러 곳을 좀 더 천천히 둘러볼 수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옆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은 2014년 10월 9일 개관한 연구·전시 및 문화 공간이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중세 한글 자료를 전시하고, 다양한 한글 교육 및 문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평일과 일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토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가 없어 더욱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1층에는 국내 유일 한글 전문 도서관인 ‘한글도서관’이 있고, 2층에는 한글 카페 및 기념품점과 훈민정음의 탄생을 주제로 한 전시를 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이 있다. 3층에는 한글놀이터와 다양한 주제 전시가 열리는 기획전시실이 있다.
기자단이 먼저 찾은 곳은 2층의 상설전시실이었다. 이곳에서는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전을 진행한다. 훈민정음 창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거쳐 온 한글의 역사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번 전시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한글과 관련된 희귀 고문서와 유물을 비롯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각종 체험 활동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는 세종이 쓴 훈민정음 머리말 첫 문장을 활용한 7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
모람이 되어
한글 사랑 함께 해요!
당신의 후원이 우리말을 지킵니다.
후원: KEB하나은행 294-910009-56304
|
한글문화연대 urimal@urimal.org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37길 46, 정우빌딩 303호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