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6일, 우리말 소식 📢
1.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 반대 전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해 주세요!
2. 2022년 우리말 사랑꾼, 우리말 해침꾼을 발표합니다.
3. 2022 한글날 잔치, 한글 사랑꾼, 장원 급제요! 행사를 엽니다.
4. 새말을 소개합니다. 가상 세계에도 패션이 있다
5.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정재환의 한글 상식
6. 국방부에 '데이룸' 대신 쉬운 우리말 쓰기를 요청했습니다.
7. 대학생 기자단 9기 기사
<혐오와 차별의 언어, 우리의 언어 감수성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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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 반대 전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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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 반대 전국민 서명운동]
2030년 세계박람회를 준비하면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부산을 영어상용도시로 만들겠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학교의 영어교육을 혁신하고 시민의 영어공부 환경을 조성하고, 공공안내판과 시설물 이름, 교통수단 등에 영어를 사용하며, 공문서와 시정 보도에 영어를 사용하는 공공기관 선도 영어사용 전략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미 경기도 등 다른 지역에서 실패로 끝난 영어마을을 다섯 곳이나 운영하겠다니 예산을 낭비할 것이며, 공문서의 정책용어와 행정용어에 영어가 넘쳐 정책을 이해하기 어려워지고, 안내판을 비롯한 각종 시설이 영어로 도배되어 시민에게 불편을 줄 것입니다. 한 마디로 예산 낭비, 시민 불편에 남는 것은 영어남용뿐입니다.
<부산영어상용반대 국민연합>을 만들어 반대 서명운동을 펼칩니다.
문화 혼란, 예산 낭비, 시민 불편, 알 권리 침해, 영어사교육 조장 등 백해무익한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을 반드시 막아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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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우리말 사랑꾼🥰, 우리말 해침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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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에서는 2022년 우리말 사랑꾼으로 울산광역시, 중소벤처기업부 등 두 기관과 박은주(국토교통부 사무관), 홍성진(산업통상자원부 주무관) 등 개인 2명을 뽑았다. 우리말 해침꾼으로는 영어상용도시 추진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부산광역시장 박형준과 부산시교육감 하윤수를 뽑았다.
울산광역시(시장 김두겸)는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보도자료에서 외국어 용어 대신 우리말을, 외국 글자 대신 한글을 사용하려 가장 애쓰고 성과를 유지하였으며, 꾸준히 한글 사랑을 실천하는 기관이다.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늘 우리말과 한글 사랑에서 본보기가 되는 곳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외국어로 표현되는 다양한 산업 용어 때문에 보도자료 등의 공문서에 외국어 용어와 외국 글자 사용이 잦았으나 2022년 들어 획기적인 개선을 이루어냈다. 공공언어 사용에서 외국어 남용을 어쩔 수 없는 문화로 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에 따라 문화가 바뀔 수 있음을 입증해주었다.
국토교통부 사무관 박은주는 국어책임관 업무를 맡아 국토교통부의 보도자료 등에서 외국어 용어와 외국 글자 대신 쉬운 우리말과 한글을 사용하게 하려고 애를 써서 많은 성과를 냈으며,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딸림 기관들의 전문용어 표준화 작업을 북돋고 힘을 보태 쉬운 공공언어 문화를 이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 홍성진은 평소에 맡아 해오던 업무에서 공공언어를 어떻게 바로 써야 하는지 직접 교본을 만들었다. 특히 어려운 한자어들을 찾아내어 우리말다운 쉬운 말로 바꾸고, 용례까지 담아냈다. 정부 부서에서 할 일을 공무원 개인이 짬을 내어 작업을 해냄으로써 공공언어 생산자의 본보기가 되었다.
우리말 해침꾼으로 뽑힌 부산시장 박형준과 부산시교육감 하윤수는 부산을 영어상용도시로 만들겠다는 선거 공약을 내걸고 지방선거에 당선된 뒤 업무협약을 맺고 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영어상용도시 부산’ 정책은 이미 경기도 등에서 실패한 영어마을 사업을 답습하고 있고 도로표지판과 공공시설 이름에 영어 표기를 강화하여 영어환경을 조성하며, 공문서 등에 영어를 늘리는 등으로 공공부문 정책을 선도하려고 한다. 이는 시민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예산을 낭비하며, 우리말과 한글이 바탕이 되어 성장한 한류 문화를 송두리째 해칠 위험이 커 우리말 해침꾼으로 두 사람을 뽑았다. 한글문화연대에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티앤오코리아에 의뢰하여 부산 거주 성인 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이 41%였고, 찬성하는 시민은 2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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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한글날 잔치 🎊
한글 사랑꾼, 장원 급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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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기 쉬운 우리 새말 💡
가상 세계에도 패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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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볼 ‘메타 패션’도 그 한 갈래다. ‘메타 패션’은 확장 가상 세계에 등장하는 아바타의 피부, 옷, 신발, 장신구 등을 아우르는 디지털 패션이다. 의류 업체 혹은 디자이너가 확장 가상 세계에 디지털 기술로 만든 옷이나 신발 등을 올리면 이를 이용자들이 대체 불가 토큰 등을 지불하고 구매해 자신의 아바타에 입혀 누리소통망 공간에 올리는 식으로 유통, 소비된다.
2021년 12월 디지털투데이 기사에서 처음 언급됐으니 비교적 따끈따끈한 신조어인데, 반년 좀 넘는 사이에 벌써 9만 7000번 언급될 만큼 많이 쓰이고 있다고 한다.
일단 ‘메타 패션’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고 나면 우리말로 어떻게 표현할지를 떠올리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편이다. 무엇보다 앞서 말한 대로 ‘메타 버스’가 ‘확장 가상 세계’라는 다듬은 말로 이미 소개된 바 있기 때문이다.
‘메타’라는 줄기에서 갈라져 나온 용어인 만큼
‘메타 버스’의 대체어와 통일성을 가진 말로 다듬어야 마땅할 터.
그래서 새말모임 위원들은 ‘가상 세계 패션’이라는 말을 다듬은 말 후보로 가장 먼저 뽑았다. 물론 ‘패션’ 대신 ‘의상’ 혹은 ‘의복’을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망설임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패션’은 굳이 우리말로 대체할 필요성을 의심할 만큼 이미 우리 언어문화에 뿌리를 내린 ‘외래어’라는 점에서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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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어스테핑'은
'출근길 문답', '약식 문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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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환의 한글 상식 🎬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우리말 상식! 구독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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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큼 아시나요
(2022. 08.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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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공공언어를 감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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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22년 6월 29일 국방부 보도자료에 새롭게 지은 국군교도소 소식이 실렸습니다. 보도자료에는 ‘주간휴게실(데이-룸, Day-room)’이라고 우리말을 앞세워 썼지만, 언론에서는 ‘주간휴게실’이 아닌 ‘데이룸’만으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용동 내 식물이 설치된 벽을 ‘바이오 월’이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에 ‘데이룸’과 ‘바이오 월’ 대신 우리말 명칭을 지어 사용할 것을 요청합니다.
4. 보도자료 등 홍보에 ‘데이룸’이라는 외국어 대신 우리말 명칭을 활용해주십시오. 지금 활용하고 있는 명칭 ‘주간휴게실’도 훌륭하지만, ‘주간’이 ‘낮 동안(晝間)’, ‘일주일(週間)’ 중 어느 쪽을 뜻하는지 혼란을 주기도 합니다. 더 적합한 말이 있다면 바꾸어 사용해주십시오. 또한, 언론에서 ‘바이오 월’ 대신 우리말 명칭을 활용할 수 있도록 새 이름을 지어 사용해주십시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바이오 월’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수직 정원’을 선정하였습니다. ‘수직 정원’이 명칭으로 적합하지 않다면, 새 이름을 지어 사용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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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기자단 기사 💌
젊은 감각으로 만나는 우리말, 한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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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혐오와 차별의 언어, 우리의 언어 감수성 이대로 괜찮은가? - 정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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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언어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통신과 방송 등 각종 매체에서 신조어가 넘쳐나고, 외국어 남용도 비일비재하다. 소통의 역할이 파괴되면서 세대 간 격차는 더 벌어졌고, 혐오와 차별의 표현은 많아졌다. 국민을 계도하고, 소통에 앞장서야 할 정부 기관과 언론도 우리말 파괴의 온상이 됐다. ‘당신은 차별이 보이시나요?’ 김지혜 저자의 선량한 차별주의자는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 대개 차별은 잘 보이지 않는다. 각자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차별 감수성’도 다를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이 언어에도 차별 감수성이 있다. 이를 ‘언어 감수성’이라고 한다. 언어 감수성은 언어 표현에 대한 민감도일 뿐 아니라 오랜 시간 인간관계를 구성하고 작동시켜 온 인식체계에 반응하고 질문할 수 있는 감각이다. 갈수록 중요해지는 언어 감수성에 비해 우리의 말에는 여전히 복합적인 차별과 편견이 존재한다. 따라서 모두가 ‘언어 감수성’의 현주소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기사에서 언어 사용의 행태과 언어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살펴보기로 했다.
언어 감수성이 변화한 사례 우리는 지금도 ‘결정장애’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김지혜 저자는 토론회 중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 모두 결단을 내리자는 말을 하던 중 ‘결정장애’라는 말을 했고, 토론회 후 참석자 중 한 분이 ‘그런데 왜 결정장애라는 말을 쓰셨어요?’라고 조용히 물었다는 사연을 책에 담았다. 습관적으로 장애라는 말을 비하의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무언가에 ‘장애’를 붙이는 건 ‘부족함’을 의미하고, 그런 관념 속에서 ‘장애인’은 늘 부족하고 열등한 존재로 여겨진다. 또 다른 사례로는, 2018년 모 대학의 글쓰기 워크숍에서 교수 한 분이 수업시간에 특별한 의도 없이 ‘남자친구’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이에 대해 한 학생이 메일로 정중하게 성이 드러나지 않는 ‘애인’ 혹은 ‘연인’이라는 말로 대체해주기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들로 차별어에 대한 인식 수준이 성장한 것을 알 수 있으며 언어 감수성의 변화를 보여준다. 다음으로 언어 감수성 회복을 위해 활동하는 사회단체를 살펴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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