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3일, 우리말 소식 📢
1.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 반대 전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해 주세요! 2. 새말을 소개합니다. 네카라쿠배? “정보 기술 대기업” 3.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정재환의 한글 상식 4. 용인시에 '홈페이지', '사이트', '사이트맵' 명칭을 바꾸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5. 대학생 기자단 9기 기사 <왜 '중앙(Jung-ang)대학교'가 아니라 '충앙(Chung-ang)대학교'인가?> |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 반대 전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해 주세요! |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 반대 전국민 서명운동]
2030년 세계박람회를 준비하면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부산을 영어상용도시로 만들겠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학교의 영어교육을 혁신하고 시민의 영어공부 환경을 조성하고, 공공안내판과 시설물 이름, 교통수단 등에 영어를 사용하며, 공문서와 시정 보도에 영어를 사용하는 공공기관 선도 영어사용 전략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미 경기도 등 다른 지역에서 실패로 끝난 영어마을을 다섯 곳이나 운영하겠다니 예산을 낭비할 것이며, 공문서의 정책용어와 행정용어에 영어가 넘쳐 정책을 이해하기 어려워지고, 안내판을 비롯한 각종 시설이 영어로 도배되어 시민에게 불편을 줄 것입니다. 한 마디로 예산 낭비, 시민 불편에 남는 것은 영어남용뿐입니다.
<부산영어상용반대 국민연합>을 만들어 반대 서명운동을 펼칩니다.
문화 혼란, 예산 낭비, 시민 불편, 알 권리 침해, 영어사교육 조장 등 백해무익한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을 반드시 막아냅시다. |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
네카라쿠배? “정보 기술 대기업” |
빅 테크(Big tech). 이번에 다듬을 말이다. 구글, 아마존, 메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큰 정보기술 기업을 뜻하는 말이란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제공 사업을 핵심으로 하다가 금융시장에도 진출한 업체를 지칭하는 말로 주로 쓰인다고도 한다. 송금과 결제뿐만 아니라 자산 관리나 보험 영역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빅 테크 기업으로는 구글, 애플, 아마존 등이 있고, 중국 기업으로는 텐센트, 바이두 그리고 틱톡을 보유한 바이트댄스 등이 있다. 모두 엄청나게 큰 기업들이며, 성장이 더 기대되는 기업들이다.
빅 테크라는 말의 큰(big)은 ‘테크’, 즉 기술을 수식할 수도 있지만, ‘빅 테크 컴퍼니’에서 생략된 ‘컴퍼니’, 즉 ‘회사, 기업’을 수식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논의 중에 나왔다. 한 위원이 테크 컴퍼니라는 말도 많이 쓴다며 일반적인 기술 업체보다 전문성이 조금 더 높은 정보기술 업체라는 의미로 쓴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 빅 테크로 불리는 기업들이 워낙 큰 기업들인 만큼 ‘대형’보다는 ‘거대’가 어울리는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형과 거대, 두 단어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졌다. |
🎬 정재환의 한글 상식 🎬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우리말 상식! 구독과 좋아요💜 |
🎤 고는 잊으시라 (2022. 07. 03.) |
🎤 미담의 장본인이라고 (2022. 07. 12.) |
💎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공공언어를 감시합니다.🔎 |
💬용인시, '홈페이지', '사이트', '사이트맵' |
3. 용인시 누리집에 쓰여 있는 ‘홈페이지’, ‘사이트’, ‘사이트맵’이라는 외국어를 ‘누리집’, ‘누리집 지도’라는 우리말로 바꿔 써 주십시오. ‘누리집’은 ‘홈페이지’와 ‘사이트’를 대신하는 순우리말로 최근 어느 방송이든 코로나 예방접종 예약을 하거나 정보를 확인하려면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누리집’으로 가라고 안내하며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을 신청할 때에도 “안내 문자를 받은 소상공인은 전용 누리집인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에서 신청할 수 있다.”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초등 교과서와 초등 용어 국어사전에서도 ‘누리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교육부’에서도 ‘누리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교육과 언론 등 여러 분야에서 바꾸는 추세입니다. |
[용인시 답변]
용인시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 게시판에 대한 우리말 사용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붙임과 같 이 수정 처리하였습니다. |
💌 대학생 기자단 기사 💌 젊은 감각으로 만나는 우리말, 한글 소식! |
💬 왜 '중앙(Jung-ang)대학교'가 아니라 '충앙(Chung-ang)대학교'인가? - 이연수 기자 |
중앙대학교 영문 표기는 ‘Chung-ang University’이다. 소리 나는 대로 읽으면 중앙대학교가 아니라 충앙대학교로 읽힌다. 현행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ㅈ’은 ‘ch’가 아니라 ‘j’로 표기한다. 어떤 이유로 중앙대학교는 ‘j’가 아니라 ‘ch’를 선택한 걸까? 바로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의 영향이다.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은 우리나라에서 2000년대 이전까지 사용하던 로마자 표기법에 영향을 미쳤으나, 현재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쉽게 표기를 바꾸기 어려운 인명, 지명 등 고유명사에는 여전히 그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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