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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자주 쓰는 외국어 표현을 순화하는 알리미 역할을 해온 한글문화연대 우리말 가꿈이들은 지하철역마다 있는 'AED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자동제세동기, 심장 기능 정지 때 사용하는 응급 처치 기기)'에 시선을 집중했다.
자동제세동기는 응급 상황이 생길 때마다 많은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귀한 장비다. 그러나 AED라고만 표기돼있는 곳이 많아 응급 시에 선뜻 떠오르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는 게 우리말 가꿈이들의 지적이다.
국어문화원연합회는 AED의 쉬운 우리말 표현으로 '자동심장충격기'를 제시했다. 우리말 가꿈이로 활동하는 김수진(24) 씨는 "자동제세동기라는 말도 어려운 표현이다"라며 "시민의 안전을 위한 장비다 보니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기가 더 나은 표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말 가꿈이들은 지하철역 곳곳의 'AED'라고 표시된 곳 옆에 '자동심장충격기'라고 쓰여 있는 스티커를 붙이자는 공문을 서울교통공사에 보냈고, 현재는 대부분의 지하철 AED에 자동심장충격기 표시를 완료했다.
시민의 발, 지하철의 또 다른 안전장치 중 하나인 '스크린도어'도 우리말 가꿈이가 바라본 개선대상 단어다.
우리말 가꿈이로 활동하는 김다빈(23) 씨는 "스크린도어를 '안전문'으로 바꾸는 노력을 꾸준히 했고, 그 결과 대부분의 지하철역에서 안내방송도 안전문으로 바꿔서 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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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na.co.kr/view/MYH20210716025100508?input=1181m
본 기사는 연합뉴스(2021.07.16)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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