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581 우리말 가꿈이 11기 모꼬지 다녀왔습니다. 지난 8월 20일 우리말 가꿈이 11기 대학생들이 모꼬지를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여주 리치빌리지에서 1박 2일 동안 대학생 100여명이 모꼬지에 참석하여 우리말 사랑을 다짐했습니다. 발대식에는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와 와이티앤 장민정 앵커가 참석해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해 주었습니다. 우리말 가꿈이 11기는 사회 여러 부분에서 잘못 사용하는 있는 공공언어 및 방송 언어을 개선하는 활동을 하고 우리말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우리말 가꿈이 11기는 2017년 1월까지 5개월 동안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앞으로 활동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2016. 8. 25. 한글세대의 글 쓰는 방법-정희섭 기자 한글세대의 글 쓰는 방법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정희섭 기자 jheesup3@naver.com ‘글쓰기’하면 떠오르는 소리가 뭘까? 펜이나 연필이 종이에 긁히는 ‘사각사각’의 소리를 떠올린다면 당신은 오늘 필자의 기사를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반면에 “톡톡, 탁탁”의 소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면 당신은 디지털 세대에 조금 더 익숙해져 있을 것이라 본다. 이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니 앞으로의 내용을 더욱 집중해 주길 바란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시대에 사는 우리는 사실 연필이나 펜을 잡지 않아도 얼마든지 글을 써서 그런데 주변 사람들의 글씨체가 어떤 모습인지 알고 있는가? 손 글씨 카드를 받거나 공책이라도 빌려보지 않는 이상 알 방도가 없는 것이 요즘 모습이다.. 2016. 8. 25. 한글이 있기 전의 문자생활을 엿보다-김수인 기자 한글이 있기 전의 문자생활을 엿보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김수인 기자 suin_325@naver.com 지난 5일 한글문화연대에서 ‘문자생활과 이두’라는 주제로 알음알음 강좌가 있었다. 이날 강좌는 차자표기를 전공하고 서울시립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는 이용 교수가 맡았다. 강의는 이두의 발생과 발달부터 당시의 문자생활, 한글 창제 후에도 이두가 쓰인 까닭을 중심으로 2시간이 훌쩍 넘도록 진행됐다. 기자가 직접 찾은 이곳에는 시작 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강좌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였다. 빈자리 없이 강의실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한글뿐만이 아니라 한글 전에 쓰인 이두 역시 흥미로운 문자임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강좌는 이용 교수가 슬로베니아에 오래 살다 온 경험을 떠올리며 시작됐다. 그는 타지에서 우.. 2016. 8. 22. 백상어의 공포 [아, 그 말이 그렇구나-141] 성기지 운영위원 백상어의 공포 는 여름바다를 배경으로 한, 꽤나 유명했던 영화이다. 흔히 이 영화를 가리켜 ‘백상어의 공포’라고 소개하곤 했다. 에 출현했던 상어는 전체적인 몸뚱이가 잿빛이고 배는 하얀 빛을 띠고 있다. 이러한 상어를 흔히 ‘백상어’라 하는데 바른 말이 아니다. 몸통이 은빛을 띤 상어는 ‘은상어’라고 하지만, 이 배가 하얀 상어는 백상어가 아니라 ‘백상아리’이다. 또, 배가 하얗지만 몸빛이 짙은 푸른빛을 띤 상어가 있는데, 이 상어의 이름도 청상어가 아니라 ‘청상아리’이다. 바닷물고기 가운데, 같은 물고기를 두고 이름을 달리 부르는 경우가 더러 있다. 횟감으로 사랑받는 광어의 경우, 본래 이름은 넙치이다. 이것을 어느 때부턴가 한자말로 광어라고 부르고 있.. 2016. 6. 22. 늦게 와서 느리게 가는 버스 [아, 그 말이 그렇구나-139] 성기지 운영위원 늦게 와서 느리게 가는 버스 가끔 ‘액수가 크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서민들이 감당하기에는 분양가 액수가 너무 크다.”처럼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액수는 돈의 크기가 아니라 돈의 양을 가리키는 말이므로 ‘많다, 적다’로 표현해서 “분양가 액수가 너무 많다”로 말해야 한다. 액수가 ‘크다, 작다’로 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혼동은 ‘작다’와 ‘적다’에서도 자주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이 사회를 튼튼하게 한다.”는 표어에서, ‘작은 관심’이냐 ‘적은 관심’이냐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흔히 ‘작은 관심’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관심이 작다/크다’가 아니라 ‘관심이 적다/많다’가 바른 표현이기 때문에, ‘적은 관심’이라고 해야 .. 2016. 6. 8. 우리말 사랑 동아리 4기 모집(6/3일~6/30일) 한글문화연대 '우리말 사랑 동아리 4기'를 모집합니다. - 쉬운 말로 국민과 소통하는 공공언어문화 - 품격있고 올바른 말이 이끄는 언어문화 - 어른의 관심과 청소년의 참여로 맑아지는 언어문화를 퍼뜨려 주세요. 신청 기간 2016년 6월 3일(금)~6월 30일(목) 신청 자격 우리말과 한글을 주제로 ‘언어문화 개선’ 활동을 하고자 하는 중·고등학생 동아리 ※ 새롭게 활동하고자 하는 사람도 동아리를 만들어 지원할 수 있습니다. ※ 동아리 최소 인원은 3명입니다. ※ 신청할 수 없는 동아리 - 개인(강사), 지역, 단체, 시설의 이익 추구, 일회성 행사 또는 교육, 여행 등을 목적으로 하는 동아리 - 영리나 정치적, 종교적 목적을 지닌 동아리 신청 방법 urimal@urimal.org 로 신청서 제출 ※ 신청.. 2016. 6. 3. 바다로 나간 우리말 [아, 그 말이 그렇구나-138] 성기지 운영위원 바다로 나간 우리말 유월이 왔다. 마침내 푸른 바다가 우리 삶 곁에서 파도치는 계절이 온 것이다. 가까운 바다는 푸른 빛깔을 띨 때가 많은데, 그래서 해수욕장 하면 푸른 바다와 흰 모래가 떠오르게 된다. 순 우리말 가운데 ‘물모래’라는 말이 있는데, 물모래는 바닷가에 있는 모래를 통틀어서 일컫는 말이다. 이 물모래 가운데서도 파도가 밀려드는 곳에 보드랍게 쌓여 있는 고운 모래를 따로 가리키는 우리말이 있다. 바로 ‘목새’라는 말이다. “목새에 새긴 글자는 금세 파도에 쓸려간다.”처럼 말할 수 있다. 누구나 한번쯤 해질 무렵 바닷가에 앉아서 저녁놀을 감상해본 경험이 있거나 그러한 한때를 꿈꾸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때 멀리 수평선 위에서 하얗게 번득거리.. 2016. 6. 2. 남자와 여자 [아, 그 말이 그렇구나-137] 성기지 운영위원 남자와 여자 남자에 관한 우리말에는 주로 ‘바깥’이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깥손님은 남자 손님, 바깥식구는 한 집안의 남자 식구, 바깥양반은 남편을 가리키는 말이다. 남편을 바깥양반이라 하는 데 반하여 아내를 안사람이라 한다. 남편(바깥)은 ‘양반’이라 올려주었고 아내(안)는 그저 ‘사람’을 붙여 구별 지었기 때문에, 바깥양반/안사람은 남녀를 차별하는 말이라고 볼 수 있다. 여자에 관한 말 가운데, ‘고명딸’이라 하면 아들 많은 이의 외딸을 가리킨다. 고명은 음식 맛을 돋우려고 음식 위에 살짝 얹어 놓는 것들(실고추, 버섯, 잣가루 등)을 일컫는 순 우리말이다. ‘까막과부’는 약혼한 남자가 혼인식을 하기도 전에 죽어서 시집도 가보지 못한 과부를 말.. 2016. 5. 26. 한글을 아끼는 대학생들의 모임 - 이민재 기자 한글을 아끼는 대학생들의 모임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3기 이민재 기자 2942207@naver.com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말을 하고, 글을 쓰며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가 쓰는 글인 한글이 무슨 원리로 만들어졌는지, 우리가 하는 말의 올바른 표기법이 무엇인지 모른 채 살아간다. 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고유문자인 한글의 중요성을 우리가 한글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점차 한글은 정체성을 잃게 될 것이다. 세종대왕님께서 창제하신 한글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한글문화연대에서 2016년 5월 7일부터 5월 8일 1박 2일간 대학생 기자단 3기 모꼬지를 진행했다. 아마 대다수의 독자는 모꼬지가 무엇인지 궁금할 것이다. 모꼬지는 수련회, ‘MT’의 순우리말이다... 2016. 5. 25.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