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2501 세종대왕님, 고맙습니다! 5월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스승이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뛰어넘어 '삶의 지혜를 가르쳐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존재'입니다. 우리 겨레에게 가장 큰 스승은 누구일까요. 우리에게는 "세종대왕"이 있습니다. 스승의 날은 1958년 충남 강경여자중고등학교의 청소년적십자사 단원들이 편찮으신 선생님과 퇴직한 스승님을 찾아뵌 것이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1963년 청소년적십자사 중앙학생협의회가 5월 26일을 `은사의 날`로 정했는데 2년 뒤 1965년에 스승을 세종대왕처럼 존경하고, 또 세종대왕처럼 존경받는 스승이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스승의 날`을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날인 5월 15일로 다시 정해져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글 창제라는 위.. 2014. 5. 15. 억장이 무너진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39] 성기지 운영위원 ‘억장이 무너진다’는 말은 흔히 “극심한 슬픔이나 절망 따위로 몹시 가슴이 아프고 괴롭다,”는 뜻의 관용구로 쓰인다. 그러다 보니, 이 ‘억장이 무너진다’는 말의 뜻을 ‘가슴이 무너진다’ 정도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주로 자기 가슴을 쾅쾅 치면서 억장이 무너지고 천지가 캄캄하다고 표현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말의 본디 뜻은 따로 있다. 오랫동안 공들여서 해 온 일이 아무 소용없이 돼 버려서 몹시 허무한 심정을 나타내는 우리말이 ‘억장이 무너진다’이다. 그래서 우리 할아버지들은 극심한 허탈감에 빠질 경우에 “억장이 무너진 것 같다.”고 말해 왔다. 이것은 슬픔이나 절망과는 다르지만, 가슴 아프고 괴롭기는 마찬가지이다. ‘억장’.. 2014. 5. 14. [이웃집 소식](~06/17)한글알림이 유럽원정대 모집-세계로뭉게구름 여행동호회 세계로뭉게구름이 "한글알림이 유럽원정대"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유럽 여행을 하면서 외국에 한글과 한국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붙임문서를 내려받아 볼 수 있습니다. * 한글문화연대는 세계로뭉게구름의 한글알림이 유럽원정대의 활동에 대해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한글알림이 유럽원정대 모집] ■ 모집 기간: 2014년 6월 17일(화)까지(단, 선착순 40명) ■ 여행 기간과 장소 - 2014년 6월 27일(출발) ~ 7월 11일(도착)(14박 15일) - 이탈리아(로마→피사→피렌체)▶독일(뮌헨→슈투트가르트)▶스위스(인터라켄)▶프랑스(파리) ■ 활동 내용 1. 개인별, 모둠별 활동 - 유럽을 원정하며 만나는 전세계 배낭여행객에게 한글인.. 2014. 5. 14. 기억에 대하여 [우리 나라 좋은 나라-31] 김영명 공동대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지만 꼭 맞는 말도 아니다. 동시에 인간은 기억의 동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두 말 모두 아무 의미도 없는 것 같다.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는 것은 못된 기억은 사라지기도 해서 삶이 너무 힘겹지 않게 된다는 말이다. 인간이 기억의 동물이라도 한 것은 그냥 내가 한 말인데, 일단 기억이 있으니 망각도 있지 않느냐 하는 만고의 진리 말씀이고, 동시에 아무 의미 없는 말씀이다 오래 전 미국에서 유학할 때 여름 방학 한 달 동안 어떤 동료 유학생 하고 같이 지낸 적이 있었다. 귀국한 뒤 다른 동료 유학생 출신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그가 그 학생 얘길 하는데, 나는 도무지 같이 산 기억이 안 나.. 2014. 5. 8. [이웃집 소식](05/16)세종학당 국제포럼-세종학당 세종학당재단이 오는 5월 16일,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세종학당으로 꽃 피우는 한글/한국어'를 주제로 토론회를 엽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2014. 5. 8. 갈아탈까? 바꿔 탈까? [아, 그 말이 그렇구나-38] 성기지 운영위원 여행하다 보면 버스나 열차를 환승하게 되는데, 이를 우리말로 “갈아타다” 또는 “바꿔 타다”로 뒤섞어 쓰고 있다. 서울역에서 열차를 타고 안동에 가려면, 경부선 열차로 영천까지 가서 다른 열차로 옮겨 타야 한다. 이때에 “영천에서 열차를 바꿔 탔다.”와 “영천에서 열차를 갈아탔다.”라는 표현이 혼동돼서 쓰이고 있다. 이 경우에는 ‘바꿔 탔다’보다는 ‘갈아탔다’가 더욱 알맞은 표현이다. ‘환승’에 해당하는 우리말은 ‘갈아타다’이다. 다시 말하면, ‘갈아타다’는 자기 의도대로 탄 것인 데 비하여, ‘바꿔 타다’에는 자기 의도와는 달리 ‘잘못 타다’는 뜻이 보태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바꿔 탄다는 말에서 ‘갈아탄다’는 뜻이 다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 2014. 5. 8. [이웃집 소식](05/16)주시경 선생 100주기 추모 학술대회-한글학회 한글학회가 617돌 세종날을 맞아 주시경 선생의 사상과 학문의 계승을 위하여 「주시경 선생 100주기 추모 학술대회」를 엽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2014. 5. 2. 모든 것은 빅뱅에서 시작되었다. [우리 나라 좋은 나라-30] 김영명 공동대표 아름다운 밤하늘에 총총한 별은 몇 개일까? 어떤 책에서 보니 우주에는 1000억 개의 은하수가 있고 각 은하수에 1조개의 별이 있다고 한다. 도대체 1하고 동그라미를 몇 개 그려야 묘사가 될까? 이를 세는 숫자는 있는가?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주가 무한한 것은 아니다. 그것 역시 유한한, 한계가 있는 공간에 불과하다. 여기서 ‘불과하다’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기는 하나. 다른 책에서 우주에는 2000억 개의 은하수가 있고 각 은하수 당 2000억 개의 별이 있다고 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어느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2000, 2000 똑같다고 하는 것보단 첫째 것이 더 그럴 듯해 보인다. 2000, 3000이라고 했으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 2014. 5. 2. 오금을 못 펴는 사람들 [아, 그 말이 그렇구나-37] 성기지 운영위원 무슨 일에 몹시 두려워서 꼼짝 못할 때 “오금을 못 편다.”고 한다. 세월호 참사에 관련되어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요즘 오금을 못 펴고 지낼 것 같다. 마땅히 오금을 펴지 않고 지내다가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오금은 무릎 뒷부분을 따로 일컫는 말이다. 곧 무릎을 구부릴 때 그 안쪽을 ‘오금’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금을 못 편다고 하면, 무릎을 구부렸다가 다시 펴지 못한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돈벌이에 눈이 멀어 사람의 목숨조차 가벼이 해 온 어른들 모두 종아리를 맞아야 한다. 흔히 “종아리 때린다.”고 할 때에, 우리는 그 종아리가 무릎 아래 다리 뒤쪽을 가리킨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종아리는 무릎 아래 다리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고, 종아리 .. 2014. 5. 2. 이전 1 ··· 261 262 263 264 265 266 267 ··· 2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