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2501 갈매기살과 홍두깨 [아, 그 말이 그렇구나-255] 성기지 운영위원 음식점 차림표에서 ‘갈매기살’이라는 말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를 갈매기 고기로 오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갈매기’와 ‘살’을 띄어 쓰게 되면 이 말은 영락없이 갈매기 고기가 된다. ‘갈매기살’을 한 낱말로 붙여 써야 비로소 돼지고기가 된다. 이 갈매기살 요리는 서울의 마포에서 퍼져 나간 음식이란 말이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주물럭’이라는 불고기 구이도 마포가 원조라고 한다. 어쨌든 갈매기살도 불고기 구이의 한가지인데, 쇠고기 같은 맛을 가진 담백한 돼지고기이다. 돼지고기가 어떻게 해서 갈매기살이라는 이름으로 변했을까? 갈매기살을 요리하기 전에 날것으로 보면 꼭 보자기처럼 얇고 너덜너덜하게 생겼다. 이 살은 돼지의 가슴과 배 사이에 있는 횡격.. 2018. 10. 11. 적은이, 어머니께 송편 좀 갖다 드려요-하성민 기자 적은이, 어머니께 송편 좀 갖다 드려요 -남북한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친족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하성민 기자 anna8969@naver.com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이 지나가고 오지 않을 것만 같던 가을이 성큼 찾아왔다.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하다. 지난 9월은 서로 바빠 자주 만나지 못하던 가족들이 명절을 핑계로 한자리에 모여 맛있는 음식도 먹고 쌓인 이야기들을 풀 수 있는 정다운 달이었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어린아이나 외국인이 추석을 맞이해 온 가족이 모인 장면을 본다면 왜 같은 사람을 다 다르게 부르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나에게는 엄마이지만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는 ‘며느리’이고, 큰엄마에게는 ‘동서’이며 큰아빠에게는 ‘제수씨’이며 사촌에게는 ‘작은 엄마’ 고.. 2018. 10. 8. 우리말 가꿈이15기 한글날을 맞아 진행하는 행사 다가오는 10월 9일은 무려...두구두구두구.......한글날입니다! 세종대왕님께서 한글을 온누리에 알리신 날인데요. 우리말 가꿈이의 큰 명절 한글날을 맞이하여 오늘부터 약 5일간 여러분과 함께 순우리말 문제를 맞혀보려 합니다! 물론 맞혀주시는 분들께는 정이 넘치는 선물이 기다리고 있겠죠?! 대망의 첫 문제는 주관식입니다! 아래 사진의 문제와 참여방법을 보고 정답을 맞혀주세요! 방법(1) 이마트24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찾고, 정답에 해당하는 도시락을 찍어 댓글에 남기기! 방법(2)답변을 검색하여 찾고 댓글에 남기기! 💞해당 게시물을 좋아요 누르고 공유하는 것은 공통입니다! 답변 검색 방법은 자유입니다! 참여 마감 : 내일 10월 4일 목요일 저녁 6시 당첨자 발표 및 다음 문제 출제 : 내일 10월 4일.. 2018. 10. 4. [알림] 2018 바른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 수상자 발표 2018 바른말 고운 말 쉬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 수상작을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수상한 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18 바른말 고운 말 쉬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 수상 으뜸 줄이고 줄이다가 마침표만 남겠네 이민정(서울 송례중 3학년) 버금 말은 깊게, 글을 쉽게, 모두 함께 전지민(인천 인명여고 3학년) 보람 거친말은 쓸어내고 부드러운 말은 쓸어담고 김예성(광주 상무고 3학년) 외래어 머쓱, 우리말 으쓱 박서은(울산 남산초 2학년) 바른말은 아름다운 소통, 비속어는 삐뚤어진 불통 박은채(부산 수안초 3학년) 2018 바른말 고운 말 쉬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 수상 으뜸 커피님 나오셨습니다. 이다은(인천 금융고 3학년) 보러 가기 버금 바른 말이 고운 말이라 김미현(강원 춘.. 2018. 10. 4. 가시나 [아, 그 말이 그렇구나-254] 성기지 운영위원 경상도 지역에서는 여자아이를 낮추어 부를 때 ‘가시나’라고 말한다. 이 말의 표준말은 ‘계집아이’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가시나’는 방언으로 밀려나 있다. 그러나 우리말의 나이를 따져보면, ‘계집아이’보다 ‘가시나’가 훨씬 오래 전부터 쓰이고 있는 말이다. 다만, 지금처럼 여자아이를 낮춰 부르던 말은 아니었다. ‘가시나’의 ‘가시’는 꽃을, ‘나’는 무리를 뜻하는 우리 옛말이다. ‘나’의 형태는 오늘날 ‘네’로 바뀌어서, 여전히 어떤 말 뒤에 붙어서 ‘그 사람이 속한 무리’라는 뜻을 보태주는 접미사로 쓰이고 있다. 가령 ‘철수네 집’이라고 하면, 철수와 그 가족이 사는 집을 말하게 된다. 곧 옛말 ‘가시나’는 ‘꽃의 무리’라는 뜻이었다고 할 수 있다. 신.. 2018. 10. 2. [알림] 한글날-박원순 시장과 함께하는 시민 꽃 바치기 행사(시민참여 마감되었습니다) 때: 2018년 10월 9일(화), 오전 11시 곳: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 한글날 11시에 박원순 시장과 함께하는 광화문 광장에서 세종대왕께 꽃을 바칠 분 1백 명의 시민을 모읍니다. 훈민정음 서문이 새겨진 옷을 선물로 드려요. 참석하실 분은 아래 신청서에 윗옷 크기(90~110)와 함께 답을 주세요. (단, 신청하신 윗옷 크기에 맞지 않는 옷을 드려야 할 수도 있으니. 이점 양해해 주십시오.) * 박원순 시장과 함께하는 시민 꽃 바치기 행사에 참여 신청은 마감 되었습니다. 이후 저녁 6시까지 진행되는 시민 꽃 바치기 행사는 자유롭게 오셔서 참여 하시면 됩니다. 로드 중... 2018. 10. 1. [알림] 김영명 고문 두 번째 개인전 한글문화연대 김영명 고문의 두 번째 개인전이 열립니다. 김영명 작가를 만나고 싶으신 분은 매일 오후에 오시면 됩니다.(목요일 제외) 때: 2018년 10월 15일(월)~10월 20일(토), 10시 30분 - 19시 월요일은 12시 이후. 곳: h컨템포러리(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25번길 3-8, 전화 031-703-7772) 2018. 9. 28. 최초의 한글 해부학 교과서, 지금 만나러 갑니다.-최지혜 기자 최초의 한글 해부학 교과서, 지금 만나러 갑니다. - 전시 소개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최지혜 기자 jihye0852@naver.com 국립한글박물관은 7월 19일부터 10월 14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해부한 교과서인 『해부학』을 소개하는 기획특별전이다. ▲ 출처 국립한글박물관 전시가 열리는 국립한글박물관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계승하고 한글의 문화적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2017년 10월 9일 한글날에 개관하였다. 한글 분야에 대한 다양한 교육, 체험 활동과 전시를 계획해오고 있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에 자리잡고 있는데 근처에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의 주요 전시시설은 크게 상설전시실과 .. 2018. 9. 28. 한자를 뒤섞은 ‘한국’ 신문, 이래도 되나요?-박다영 기자 한자를 뒤섞은 ‘한국’ 신문, 이래도 되나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박다영 기자 ghj38070@nate.com ‘특사단, 김정은 만나 '經協 친서' 전달’ 9월 6일 조선일보 1면에 실린 기사 중 하나의 제목이다. 한글로 풀어 쓰면 ‘특사단, 김정은 만나 '경제협력 친서' 전달’이다. 그러나 풀어쓰기 전의 제목을 본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經協’이 무엇을 뜻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없다. 한글이 아닌 어려운 한자가 쓰였기 때문이다. ‘經協’의 ‘지날 경/글 경(經)’과 ‘화합할 협(協)’의 난이도는 둘 다 한자 급수 읽기 4급의 2(II), 쓰기 3급의 2(II)이다. 8급부터 시작하는 한자 급수에서 읽기로는 7단계, 쓰기로는 9단계나 높아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매우 어려운 한자다. .. 2018. 9. 27. 이전 1 ··· 157 158 159 160 161 162 163 ··· 2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