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아리아리 1006
2024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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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1일, 우리말 소식 📢
1. [새해 인사] 한글문화연대 대표 이건범 2024.12.31.
1. [가꿈이 27기] 외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한국어
2. [민원] FOOD QR 의 명칭을 국어기본법에 맞게 우리말로 바꿔주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
3. [정재환의 한글상식] - 과반 이상
4. [대학생기자단 11기] 인사! 시작! 3점! 파리를 가득 채운 우리말 - 깜냥깜냥 모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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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사
한글문화연대 대표 이건범
2024년 12월 31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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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글문화연대 대표 이건범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 잘 지켜 행복하게 사시길 빕니다.
2024년 1년 동안 한글문화연대는 좀 쉬엄쉬엄 가자는 분위기였습니다. 2020년부터 4년 동안 공공언어 개선을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했던지라 그 성과 못지않게 피곤도 쌓인 터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리 되지는 않더군요. 연초부터 부산시 강서구청의 ‘에코델타동’이라는 외국어 법정동 이름 짓기를 막는 일부터 시작하여,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어려운 말을 다듬어 국어심의회에서 34개 용어의 표준화가 이루어지도록 애썼고, 2023년에 이어 제2회 쉬운 우리말글 기자상을 알차게 꾸리느라 바빴습니다. 대체로 다 잘 되었습니다. 더불어, ‘외국어’라고 불러야 할 것을 정책당국이나 학자들이 자꾸 ‘외래어’라고 불러 혼란을 일으키는 점에 관해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학술토론회 또한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아쉬움도 남습니다. 일을 줄이면서 인력도 줄이다 보니 아무래도 기민하게 공공언어 개선에 대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2025년에는 대책을 세우고자 합니다. 상근 인력이 아니라면 가까이에서 힘을 보태줄 도움일꾼을 엮어 보겠습니다. 한국기자협회 및 방송기자연합회와 맺은 인연을 더욱 두텁게 보살펴 언론 언어 개선에서 조금 더 욕심을 내보겠습니다.
무리하지 않되 뚜벅뚜벅 끈질기게, 그리고 즐겁게 일해 가겠습니다. 늘 응원과 지원 아끼지 않는 회원님들과 시민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 올리면서 힘차게 새해를 맞겠습니다.
2024년 12월 31일
이건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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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상은 영상 1모둠 '빛담'에서 제작한 영상입니다.
생소한 외국어를 들을 때, 또 외국어의 글자를 볼 때, 신기함을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외국인들은 한국어를 어떻게 느낄까요?
한국에 있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글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영상 마지막에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이 각자의 언어로 써본 '한글'도 꼭 확인해 보세요!!
기획: 정설아 연출: 양희찬 이강희 이다은 촬영: 양희찬 오채훈 이강희 이다은 편집: 이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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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FOOD QR 의 명칭을 국어기본법에 맞게 우리말로 바꿔주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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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우리말글 사랑에 고마움을 밝힙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는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공공언어에서 쉬운 우리말 과 한글을 사용하는 것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국어 문화를 꽃피우는 길이라 여기 며 쉬운 우리말글 사용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3.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실시간 식품 정보 확신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면서 식품 정 보를 확인할 수 있는 표시물에 대해 ‘푸드 QR’이라고 이름 붙여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이름과 로마자 표기는 국어기본법 제14조 1항 “공공기관 등은 공문서 등을 일반 국민 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긴 것입니다.
4. 이 사업은 특히나 국정과제인 ‘안심 먹거리와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에 따른 사업 이므로, 용어 사용에서도 모든 국민이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더구나 정부가 나서서 외국어 사용에 앞장서서는 안됩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사업 설명과 사업 진행에서 용어 와 표시를 바꾸어 주시기 바랍니다.
가. '푸드', 'FOOD' 대신 '식품'이라는 말을 사용하라. 나. ‘QR’은 한글로 ‘큐알’이라고 적어야 하며, 필요하다면 한글 표기 뒤 괄호 속에 병기하 여 ‘큐알(QR)’이라고 적을 수 있다. 그러나 단독으로 ‘QR’이라고 적어선 안 된다. 다. 이에 다음과 같이 바꾸어 표현하고 표시하기 바랍니다.
1) 푸드 QR, FOOD QR ---> ‘식품 정보’ 또는 ‘식품 큐알’로 바꾸면 된다. 2) 표시물도 태극무늬 옆 FOOD QR 도 ‘식품 정보’ 등 우리말로 표시한다.
민원 신청번호: 1AA-2412-0546234 |
정재환의 한글상식
과반 이상
관련자료
서울신문 똑똑 우리말, 과반을 넘었다/오명숙 어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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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기자단 기사 💌 젊은 감각으로 만나는 우리말, 한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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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기자단 11기] 인사! 시작! 3점! 파리를 가득 채운 우리말 - 깜냥깜냥 모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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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을 누르시면 해당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인사!, 시작!... 경고!” 올해 여름에 열렸던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경기에서 실제 심판의 말이다.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인 올림픽에서 우리말이 들리다니, 처음 보는 사람들은 다들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다. 스포츠 용어는 대부분 종목이 유래하게 된 국가의 언어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펜싱은 프랑스어를, 야구는 영어를, 유도는 일본어를 쓴다. 현재 태권도는 대한민국이 종주국이므로 실제 경기에 사용하는 모든 구령을 우리말로 진행한다.
태권도에 한국어를 사용하게 된 배경 초창기 태권도인들의 노력이 굉장히 큰 몫을 하였다. 김운용 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최홍희 전 국제태권도연맹 총재가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해 1960~70년대부터 태권도 사범을 많은 나라에 파견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이며 태권도 용어 한국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2000년부터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된 태권도는 한국어를 통해 세계화에 성공했다. 세계태권도연맹, 국제태권도연맹에서 모든 준비 동작에서부터 자세, 경기 용어까지 한국어를 사용한다. ‘경례’, ‘준비’, ‘국기에 대하여 경례’에서부터 ‘하나’, ‘둘’ 등 숫자와 점수도 한국어를 쓴다. 더불어 국기원은 2010년 태권도의 국어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 ‘WTF 태권도 용어 정보 사전’을 출간했다. 사전에는 태권도 동작이 ‘ㄱ’에서 ‘ㅎ’까지 표제어 배열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외국인을 위한 영문판도 있다. 또 2019년에는 태권도 기술 체계도 중심 용어 정리, 사진 수록, 정보무늬 등을 통해 사전을 구성했다. 기술의 용어와 뜻풀이, 용어가 활용되는 예시도 담은 ‘태권도 용어 사전’도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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