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아리아리 1003
2024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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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13일, 우리말 소식 📢
1. [가꿈이 27기] 당신에게 우리말이란?(2)
2. [마침] 제2회 쉬운 우리말글 기자상 시상식
3. [정재환의 한글상식] - 덕분 탓 때문
4. [대학생기자단 11기] 핸들링, 맛세이가 뭐야? - 기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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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꿈이 27기]
당신에게 우리말이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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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우리말이란? [자유활동 3모둠 ‘한울’]- 우리말가꿈이 27기, 우리말의 가치를 전하는 박대원“당신에게 우리말이란 무엇인가요?”화려한 대도시 한가운데에서,문득 들려오는 오직 나만이 아는 목소리.모든 것이 빠르게 지나가는 도심 속에서도우리말은 언제나 느리게 다가옵니다.하지만 그 느림은 우리에게 더 깊게 말을 걸어옵니다.어떤 단어는 오래된 기억을 불러일으키고,어떤 문장은 지금 이 순간을 더 선명하게 만들어줍니다.그렇게 우리말은 나와 세상을 연결하고,나 자신을 이해하게 하는 조용한 울림이 됩니다.삶의 소음 속에서도 우리말은 여전히 마음을 두드리며,우리가 잊고 있던 것을 깨닫게 하지요.그렇다면, 당신에게 우리말은 어떤 모습인가요?조용히 스며드는 목소리인가요,아니면 잔잔한 울림으로 마음을 채우는 파동인가요?당신의 우리말을 떠올려 보세요.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우리말가꿈이 #우리말가꿈이27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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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연대에서 주관하고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에서 공동 주최한 이번 '제2회 쉬운 우리말글 기자상 시상식'이 종료했습니다.
행사에는 정말 많은 분이 찾아주셨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권재일 한글학회 이사장, 민족운동단체 흥사단의 조성두 이사장, 각종 언론 기자, 한글문화연대 이사, 위원, 회원 등 약 70명이 참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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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글 기자상은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어 대신 알아 듣기 편한 우리말과 한글을 쓰려 애쓴 기자들에게 주는 상입니다. 이를 위해 7월부터 3개월 동안 여러 단체에게 추천을 받아 24개 신문사 34명, 7개 방송사 24명의 기자들이 후보로 받았고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수상자를 선정했습니다.
수상자 중 와이티엔 이상곤 기자님은 평소 보도자료를 왜 어려운 말로 썼느냐고 후배, 동료 기자에게 말해주는데 이러한 작은 시도가 쉬운 공공언어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말했습니다.
다른 수상자 이강은 기자는 "어떤 독자든 정보를 쉽게 얻어갈 수 있는 기사를 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경우 서울신문 기자(전 한국어문기자협회장)님은 예전 독립신문은 누구나 읽을 수 있게 한글로만 적고 쉬운 말을 쓰겠다는 의지를 실천했는데 그 정신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이만큼 뜻 깊은 이번 행사는 여러 언론에 소개가 되어 시민과 언론인에게 '쉬운 말과 글을 써야한다'라는 인식을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한글문화연대는 시민에게 친절하고 친숙한 우리말글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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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기자단 기사 💌 젊은 감각으로 만나는 우리말, 한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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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기자단 11기] 핸들링, 맛세이가 뭐야? - 기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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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을 누르시면 해당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루니 선수 긱스 이런 선수와 스위칭을 하면서 …빠른 카운터어택을 박지성 선수가 끌어갈 것으로 보이구요.” 실제 축구 중계이다. 이처럼 스포츠 중계뿐만 아니라 뉴스, 기사를 보면 해석하기도, 이해하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야구에는 완봉 승, 포스트 시즌이 있고 축구에서는 핸들링, 당구에서는 맛세이, 가야시 등이 있다. 일본어, 영어가 뒤죽박죽 섞여 외국어 남용 현상을 보인다. 더욱 낯설게 느껴지는 용어로 스포츠 경기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질 수 있다. 무분별한 외국어를 뒤섞은 스포츠 용어를 우리말로 바꿔보면 어떨까? 관련 단체에서는 우리말로 바꾸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 스포츠 윤리센터와 인하대학교 국어문화원이 스포츠 용어를 올바른 우리말로 정비한 내용으로 영상 3편을 내세웠다. 건전하고 공정한 스포츠 생태계 구축과 올바른 우리말 스포츠 용어 확립과 확산을 위함이다. 영상 속에서는 야구의 ‘포스트 시즌’을 ‘가을 야구’로 ‘완봉 승’을 ‘무실점 승리’로, ‘MVP’를 ‘최우수 선수’로, ‘홈그라운드’를 ‘홈 경기장’으로 우리말로 바꿔 용어를 정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모두가 쉬운 우리말로 소통하며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문용어표준화협의회를 개최하여 우리말 스포츠용어를 마련했다. 일본식 한자어와 일본식 영어에서 유래한 ‘시합’을 ‘경기 또는 겨루기’, ‘계주’는 ‘이어달리기’로, 축구에서 ‘핸들링’을 ‘손 반칙’으로 정비했다.
관련 단체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함께 노력하고 있다. 당구는 일본에서 건너온 스포츠로 특히 일본어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일부 당구장 사장님들은 외국어 남용이 난무한 당구 용어를 ‘가야시’에서 모아치기로, ‘맛세이’는 찍어치기로 등으로 올바른 우리말 당구 용어로 고쳐진 것을 표로 만들어 게시하고 있다. 대학(원)생들이 함께 모여 올바른 언어문화 환경을 만들어 가는 활동을 하는 ‘우리말 가꿈이’에서는 농구 경기의 ‘트랩 디펜스’를 ‘함정 수비’로, ‘레이업’을 ‘올려놓기’로 정비하기도 했다. 스포츠 용어를 한번에 우리말로 바꾸어 쓸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서로 관심을 기울여 하나씩, 조금씩 바꿔나간다면 향후 스포츠를 더 우리말로 쉽게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우리말의 전통성을 지켜나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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