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화요일 오후 3시
한글문화연대는 언론진흥재단(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실에서 '제2회 쉬운우리말글 기자상 시상식'을 진행했습니다.
‘쉬운 우리말글 기자상’은 기사나 뉴스를 작성할 때 어려운 외국어 표현 대신 쉬운 우리말을, 외국 글자 대신 한글을 적극적이고 모범적으로 사용하여 일반 시민들이 기사나 뉴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 기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입니다. 이 시상식은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 방송기자연합회(회장 박성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가 공동 주최하고, 한글문화연대가 주관하며, 한글학회, 흥사단, 언론개혁시민연대, 문화체육관광부, 산돌, 알라딘, 한글과컴퓨터, 한글누리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시상식에 정말 많은 분이 찾아주셨는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권재일 한글학회 이사장, 민족운동단체 흥사단의 조성두 이사장, 각종 언론 기자, 한글문화연대 이사, 위원, 회원 등 약 70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쉬운 우리말글 기자상의 수상자를 뽑기 위해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여러 단체에서 추천을 받았습니다. 24개 신문사 34명, 7개 방송사 24명의 후보를 받았고, 이 가운데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습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문 부문 | △으뜸상: 이강은(세계일보) |
△가온상: 이동욱(경남도민일보), 박석철(오마이뉴스), 윤성효(오마이뉴스), 임형준(매일경제), 박미주(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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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부문 | △으뜸상: 이상곤(와이티엔) |
△가온상: 이승윤(와이티엔), 임형준(와이티엔), 이정훈(한국방송), 서윤덕(한국방송), 김아르내(한국방송) |
와이티엔 이상곤 기자는 ‘서포터스’ 대신 ‘봉사단’으로, ‘AI’는 ‘인공지능’으로, 흔하게 보이는 ‘딥페이크’는 ‘불법합성물’로 바꿔서 기사를 썼고, 특히 보도자료에 보이는 외국어를 적절한 우리말로 수정해 기사를 작성하는 열의를 보인 점이 높게 평가되어 방송부문 으뜸상을 받았습니다. 시상식에서 이 기자는 평소에 후배, 동료 기자에게 보도자료를 왜 어려운 말로 썼느냐고 자주 질문하는데, 이러한 작은 시도가 쉬운 공공언어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말했습니다.
평소 '쉬운 우리말 사전'을 애용하다는 세계일보 이강은 기자는 쉽고 적절한 단어로 문장을 매끄럽게 구성하고,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쓰는 등 독자를 배려하고 언론 언어의 격을 높이는 데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신문 부문 으뜸상을 받았습니다. 시상식 소감을 발표하며 "어떤 독자든 정보를 쉽게 얻어갈 수 있는 기사를 쓰겠다"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경우 서울신문 기자(전 한국어문기자협회장)님은 예전 독립신문은 누구나 읽을 수 있게 한글로만 적고 쉬운 말을 쓰겠다는 의지를 실천했는데 그 정신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이번 '제2회 쉬운 우리말글 기자상' 행사는 여러 언론에 소개가 되며 시민과 언론인에게 '쉬운 말과 글을 쓰는 언론인'의 존재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한글문화연대는 시민에게 친숙하고 쉬운 우리말글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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