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6일, 우리말 소식 📢
1. 제10대 한글문화연대 대표 선출 선거 결과 2. 🛎️<우리말가꿈이 푸른> 5기 모집 (일정 포함)
4.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정재환의 우리말 비타민 '쇼트폼'
5. 대학생 기자단 10기 <중앙대학교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을 위한 ‘중대신문’> - 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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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범 후보자의 단독 출마에 따라 찬반투표로 진행한 제10대 한글문화연대 대표 선출 투표 결과를 알립니다.
투표 결과, 투표권자 336명 중 197명이 투표에 참여하였고 이 가운데 191명 찬성하고, 6명이 반대하였습니다.
투표율 58.63%, 찬성율 96.92%로 이건범 대표의 선출을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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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가꿈이 푸른
한글문화연대에서는 매년 서울시 중고등학교 동아리를 지원하는 <우리말가꿈이 푸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활동 시기는 5월 초부터 10월 말까지입니다.
선정된 각 학교의 동아리는 언어 능력을 갖춰야 할 언론, 방송, 창작, 광고, 복지, 어문 분야 활동을 하게 되고 이를 한글문화연대에서 여러 방면으로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우리말가꿈이 푸른 5기 모집 요강>
(1) 모집 대상: 서울 시내 중고교 정규 동아리(소속 학생 7명 이상 권장) (2) 모집 기간: 2024년 2월 6일(월) ~ 3월 15일(금)[1차] 2024년 3월 16일(토) ~ 3월 26일(수)[2차] (3) 모집 동아리 수: 10곳 (4) 활동 기간: 2024년 5월~10월 (5) 지원 금액: 동아리 1곳에 30만 원(지도비, 활동재료비 포함) (6) 선정 발표: 1차-3월 20일(수), 2차-3월 29일(금)
휴대전화번호: 010-7585-5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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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한글날이 23년만에 다시 공휴일이 되었다. 세계의 흐름을 뒤쫓아 2004년부터 주5일제 시행에 들어가 노동 시간이 줄어든 사정을 감안한다면 참으로 뜻밖의 일이다. 국경일이자 공휴일이었던 제헌절은 외레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물론 기업인, 특히 대기업인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그럼에도 정부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고쳐가며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든 데에는 “문화”를 바라보는 우리 국민의 생각이 많이 바뀐 사정이 크게 작용하였다. 문화 국가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가 경제 논리를 넘어선 것이다.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만들자는 운동에 앞장섰던 한 사람으로서 나에게는 두 가지의 운동 논리를 개발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 첫째, 한글날을 왜 굳이 공휴일로 만들어야 하는가? 둘째, 경제에 부작용은 없는가? 이 두 가지 문제는 우리말과 한글을 사랑한다고 자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주 불거져나오는 질문이었다. 첫 질문의 답은 언어 문화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과 기념일 문화를 연결하여 찾으려 했다. 특히 아이들이 난리를 치는 ‘밸런타인 데이’처럼 전 국민에게 낯익은 기념일 문화의 효과에서 도움을 받았다. 둘째 질문의 답은 한글이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점과 한국 경제의 앞날에 미칠 영향에서 찾고자 했다. 여기서는 한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변화를 잡아내어야 설득력이 있을 것 같아 유럽의 근대사에 기댔다. 이런 논리가 어떠한 실천과 맺어져 국민의 마음을 끌어모았는지 하나하나 살펴보겠다. 먼저 한글날의 역사부터 짚어 보자.
(중략)
5. 한글, 성장의 발판에서 경제의 품격으로
스타벅스는 커피가 아니라 문화를 판다는 말처럼 세계시장에서 문화가 만들어내는 마케팅 효과는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나는 대기업들이 한글날 공휴일 지정을 새로운 시각으로 받아들이기를 주문한다. 서구의 종교개혁은 라틴어 성서를 자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이는 변두리 언어였던 영어와 독일어의 품격을 높이며 학문과 괗끼술의 발전으로 이어져 마침내 산업혁명을 잉태한다. 우리 경제와 한글의 관계도 이런 각도에서 살필 수 있는 것이다.
“6·25전쟁 뒤에야 보통교육이 자리 잡은 한국이 세계가 놀랄 만큼 빠르게 성장한 이유 중 하나도 한글이라는 문자였다. 어느 나라 글자보다 익히기 쉬운 한글이라는 축복 덕분에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문맹률이 가장 낮은 나라가 되었고, 양질의 노동력이 산업현장과 손쉽게 결합했다. 이런 점에서 한글은 분명 경제성장의 발판이었다. 이제 한류 시대가 오면서 한글의 지위가 달라지고 있다. 세계인에게 한글은 문맹 퇴치의 상징을 넘어서서 한류 문화를 대표하는 시각적 상징이 되고 있다. 세계인의 눈길은 그 존재조차 몰랐던 변두리 언어인 한글과 한국말에 쏠리기 시작했고 관심은 폭발적이다. (줄임) 한글이 과학과 애민사상의 융합이고 한국이 한글날을 공휴일로 기린다는 사실은 외국인에게 분명 문화 충격으로 다가갈 것이다. 그 충격은 세계인이 구찌의 장인 정신에서 느끼는 신뢰나 일본 애니메이션의 정신세계에 갖는 호기심과는 차원이 다른 가치, 즉 '사람 사랑'의 향기를 맡도록 자극할 것이다. 한글을 소중히 생각하고 발전시키려는 우리의 노력이 성공한다면 세계인은 한국 상품에서 가격이나 품질보다 품격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경제 효과는 기업이 붓는 마케팅 비용에 비할 바가 아니리라.“ (조선 일보, 2012/12/13)
이렇듯 한글날을 공휴이로 만듦으로써 우리나라는 국내 언어 환경의 개선을 점검하는 장치를 얻었으며, 세계 속에서 품격 있는 문화국가라는 지위를 개척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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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기자단 기사 💌 젊은 감각으로 만나는 우리말, 한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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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을 위한 ‘중대신문’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이명은
대학에 다니고 있더라도 대학신문을 읽어본 경험은 없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대학신문은 각 대학에서 발행하는 신문을 말합니다. 대학신문은 주로 그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기자들이 쓴 기사로 만들어집니다. 중앙대학교의 대학신문, ‘중대신문’은 중앙대학교의 소식을 알리고 대학생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회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중대신문사는 중대신문을 ‘대학신문의 효시’라 소개합니다. 중대신문은 1947년 9월 1일 ‘중대학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989년, 대학신문 최초로 주 2회 발행을 시작한 중대신문은 지금까지 꾸준히 매주 2회 발행되고 있습니다. 중대신문은 2012년에 시사인(시사IN) 대학신문상 학내 취재 보도상, 사진 보도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에는 사회 취재 보도상을 받았습니다. 2012, 2013, 2015년에는 중앙일보 ‘올해의 대학신문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밖에도 2014·2015년 송건호 대학 사진상을 수상하고, 2022년 독도아카데미 대한민국 대학언론 독도수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곳에서 상을 받으며 대학언론으로서 보도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중대신문사에는 대학보도부, 문화부, 사회부, 여론부, 사진부, 뉴미디어팀 총 6개 부서가 있습니다. 대학보도부는 중앙대학교와 관련된 소식을 전합니다. 학교 안의 새 소식을 전할 뿐만 아니라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가 있는 동작구나 안성캠퍼스가 있는 안성시의 소식도 함께 전합니다. 문화부 기사에서는 최근 유행하는 밈, 캠페인 등이나 극장·예술계의 소식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사회부는 사회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기사를 씁니다. 노인, 이주 노동자, 동성 부부 등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조명한 기사를 쓰는가 하면, 대학생 기자라는 이점을 살려 청년의 삶에 주목한 기사를 쓰기도 합니다. 여론부에서는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인터뷰 기사를 작성합니다. 여론부의 기사로 다종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앙대학교 출신 인물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주제에 대한 중앙대학교 학생들의 의견을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사진부는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취재 현장의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전달합니다. 뉴미디어팀은 유튜브라는 새로운 매체로 소식을 전하여 글보다 영상에 익숙한 사람들의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중대신문에는 중대신문사 소속 기자의 기사뿐만 아니라 중앙대학교 학생과 교수가 쓴 독자투고 글도 실립니다. 중대신문의 독자투고란 글을 읽으며 중앙대학교 구성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살펴볼 수도 있고, 내가 직접 글을 써서 중대신문에 투고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중대신문은 중앙대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중대신문은 중앙대학교 안의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신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중대신문에는 중앙대학교 학생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가 많이 실려 있습니다. 중대신문사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본 다른 학생은 “중대신문 유튜브를 보고 우리 학교 도서관에 디브이디(DVD)실이 있는 걸 알게 되었다. 중대신문 덕에 유용한 정보를 알게 되어 좋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얼마 전 중대신문을 처음 읽어 본 한 중앙대학교 학생은 “지루한 기사만 있을 거란 생각에 여태까지 읽지 않았는데 막상 읽어보니 생각보다 대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기사가 많아서 놀랐다. 흥미로운 기사를 쓰기 위한 기자들의 노력이 느껴졌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재미없는 기사만 있을 것이란 생각에 중대신문을 한 번도 읽어 보지 않은 중앙대학교 학생이 많습니다. 중대신문은 중앙대학교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신문 배부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신문으로 찾아 읽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지는 사람은 중대신문사 누리집에 올라온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중앙대학교의 소식을 알고 싶은 사람은 물론이고 특별히 찾는 정보가 없는 사람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기사가 많으니, 중앙대학교 학생이라면 잠시 시간을 내 중대신문을 읽어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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