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 쓴 기자 16명 선정
- 으뜸상은 한겨레신문 임지선 기자가 수상
- 6월부터 11월까지 89만여 건의 기사를 수집해 조사
- 기자들이 쉬운 우리말 사용에 앞장서는 계기
지난 12월 5일(화) 저녁 7시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쉬운 우리말 기사를 쓴 기자들을 선정해 <쉬운 우리말 기자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 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 방송기자연합회(회장 양만희)가 공동 주최해 열린 이 시상식에는 70여 명이 참석해 상의 취지에 공감하며 수상자를 축하했다. 으뜸상을 받은 한겨레신문 임지선 기자는 70대 아버지와 초등학생인 아들이 보기에도 읽기 쉬운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며 으뜸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글문화연대에서는 기자 507명을 상대로 언론에서 쉽게 바꿀 수 있는 외국어 60개를 선정하였고, 이를 기준으로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매주 5만 건씩 총 89만여 건의 기사를 수집해 조사하였다. 이렇게 모은 거대자료를 바탕으로 외국어 용어 대신 쉬운 우리말 대체어 위주로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을 선정했다. 제1회 <쉬운 우리말 기자상> 선정에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서울신문 이경우 기자는 시상식 심사보고에서 이런 상이 생겨 놀랍다면서도 쉬운 정보로 대중과 소통해야 하는 기자들에게 마땅히 주어져야 하는 명예로운 상이라고 강조했다.
제1회 쉬운 우리말 기자상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으뜸상 임지선(한겨레신문) 상금 100만 원 △가온상 김진명(내일신문), 김용훈(헤럴드경제), 김용택(중도일보), 김종호(와이티엔) 상금 50만 원 △보람상 김아영(내일신문), 김원준(파이낸셜뉴스), 박보성(충청일보), 손원혁(한국방송) 상금 30만 원 △북돋움상 최연진(한국일보), 이서희(한국일보), 박희윤(서울경제), 김예나(한국경제), 조경건(부산일보), 홍민기(와이티엔), 노준철(한국방송) 상금 10만 원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는 <쉬운 우리말 기자상>을 통해 기자들이 쉬운 우리말 사용에 제일 앞장서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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