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박형준 부산시장의 주요 공약인 '영어상용도시'의 명칭을 '영어하기 편한 도시'로 변경해 추진한다. 한글단체는 "꼼수"라고 반발했다.
부산시는 28일 영어하기 편한 도시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들의 사교육 부담을 완화하고, 어디서나 편리하게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박 시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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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업 내용을 별개로 보겠다는 등 시의회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다. 안건 심사에서 김태효 국민의힘 시의원은 "업무협약을 동의한 것이지 세부 사업에 대한 동의는 아니"라며 견제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선호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도 "이 시기 무리한 추진은 명확히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부산시의 이번 발표를 놓고 한글 단체는 추가 행동을 시사했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무늬만 달리해 강행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문제점을 시민에게 알리고, 예산 통과가 되지 않도록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오마이뉴스(2022.11.28)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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