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사회엔 방역, 백신 접종 등과 관련한 과학과 의학 용어들이 홍수처럼 쏟아졌다. 홍수처럼 쏟아진 용어들은 대중들을 덮치며 혼란을 가져왔다. 코로나19에 이은 다른 감염병이 또 다시 등장할 것은 확실시 된다. 전문가들은 다음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용어의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과학과 의학 용어 순화에 수십년 간 힘써온 이들에 꼭 바꿔야 할 용어나 용어 순화작업에 반영해야 할 의견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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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정신에 지속적 영향을 주는 격렬한 감정적 충격을 뜻하는 용어인 '트라우마'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 대표는 "트라우마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외상은 몸의 외부에 입은 상처를 뜻한다"며 "트라우마는 내상도 포함하는 의미이며 용어를 들었을 때 그 의미가 바로 다가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트라우마 대신 감정상처라는 용어를 쓰길 제안했다. 이 대표는 "트라우마라는 용어가 아무렇게나 가볍게 쓰이고 있다"며 "실제로 트라우마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감정상처 외에 감정부상, 마음부상, 심리부상을 대체어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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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문화원연합회 쉬운 우리말 쓰기 취재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출처: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57254
본 기사는 동아사이언스(2022.11.27)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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