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흔? 쉰!
[아, 그 말이 그렇구나-213] 성기지 운영위원 어느덧 한 해가 저물고 있다. 간밤에 내린 눈이 희끗희끗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것을 보면서, 벌써 또 한 살을 더 먹는구나 하는 생각에 삶을 한 번 돌아보게도 되는 그런 계절이다. 어제 친구에게서, “엊그제 쉬흔이 넘었는가 싶었는데, 벌써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어.” 하고 푸념하는 전화를 받았다. 함께 맞장구를 쳐줘야 했는데, 까닭 없이 심술이 나서 “쉬흔이 아니라 쉰이라고 해야지!” 하고 말해버렸다. 물론 말을 뱉고 나서 1초도 안 되어 후회했지만…. 흔히 ‘마흔’ 다음에 ‘쉬흔’으로 잘못 알고 ‘쉬흔 살’, ‘쉬흔한 살’, ‘쉬흔두 살’이라고 하는데, 표준말이 ‘쉰’이므로 ‘쉰 살’, ‘쉰한 살’, ‘쉰두 살’로 말해야 한다. 이렇게 평소에 무심코..
2017. 12. 6.
[알림] 인천하늘고등학교 '반크'동아리
지난 11월 13일 인천하늘고등학교 동아리 '반크'에서 한글과 우리말 사랑 활동을 펼쳐 얻은 수익금 192,000원을 한글 문화 발전에 쓰라며 우리 단체에 기부하였습니다. 인천하늘고등학교 정규 동아리 ‘반크(VANK)’는 해외 사이트 오류 고치기, 서한문 작성 활동, 외교 및 정치 관련 토론, 매월 반크 신문 발간, 독도 및 동해 관련 행사 진행, 독도 체험관 및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반크 동아리는 최근 학생들이 신조어 등 무분별하게 언어를 사용하고 있음을 깨닫고 이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 지난 10월 교내 행사를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무궁화, 훈민정음, 원고지 형태의 디자인이 담긴 핀 버튼, 거울, 메모지를 제작해 행사에서 판매하였습니다. 제품은 모두 교내 여러 학..
2017.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