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단 2기 - 한글 가온길 방문기
이종혁(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2기, ququ1991@gmail.com)
3월 21일 토요일.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2기가 오름(발대식)을 마친 뒤 광화문에 있는 한글 가온길을 다녀왔다. ‘가온’이란 ‘가운데’, ‘중심’을 뜻하는 토박이말이다. 서울특별시 관광정책과의 문화해설사 ‘문태영’ 선생님과 함께한 이번 가온길 방문의 시작은 모두에게 친숙한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세종대왕 동상 앞이었다. 세종대왕은 조선의 첫 서울출생 왕이었다. 그렇기에 아마 조선 백성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선대 왕들과는 남달랐다. 백성을 위해 무엇을 할까 항상 고민하던 세종. 그의 애민정신을 광화문광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
웃는 모습을 형상화한 ‘ㅎ’ 조형물
광화문 광장에서 세종문화회관 옆을 지나 본격적인 한글 가온 길이 시작됐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역시 큰 크기를 자랑하는 조형물이었다. ‘ㅎ’ 자를 붙여서 웃는 입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었다.
이어서 방문한 곳은 세종예술의정원, 구세군회관, 한글학회 건물 등이었다. 한글 가온 길의 또 다른 재미는 한글숨바꼭질이었다. 18개의 숨어있는 한글 조형물들을 돌아다니면서 찾는 게 바로 ‘한글 숨바꼭질’이다.
숨어있는 ‘한글 숨바꼭질’을 찾는게 쏠쏠한 재미
도렴 녹지공원에서는 주시경 선생님과 헐버트 박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설사 선생님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먼 나라 조선까지 와서 한글을 생각한 헐버트 박사뿐 아니라, 우리가 잘 아는 주시경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한글을 만들어낸 세종대왕도 중요하지만 이를 널리 퍼트리고 지키고자 한 후대의 노력도 높이 사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도렴 녹지공원에서해설자 선생님의 설명 듣는 기자단
가온길 방문의 마지막 도착지는 ‘조선어학회 한말글 수호 기념탑’이 있는 세종로 공원이었다. 작년 8월 제막식 때 취재하러 왔던 모습 그대로 수호기념탑은 우리말과 한글을 지켜낸 33인의 모습처럼 꿋꿋이 서 있었다.
한글가온길은 2시간정도로 둘러볼 수 있는 길이었지만 실제론 오백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게 우리 한글이다. 이번 다가오는 봄에는 멀리 놀러가는것도 좋지만 교과서 속에서만 볼 수 있던 그 역사를 몸으로 체험해보는 걸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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