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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

나만 몰랐어? 한글문화연대의 꾸준하고 든든한 행보 - 강민주 기자

by 한글문화연대 2023. 10. 27.

나만 몰랐어? 한글문화연대의 꾸준하고 든든한 행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10기 강민주

minju97531@naver.com

지난 10월 2일 한글문화연대 누리집에 <2023 바른 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ㆍ표어 공모전>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한글문화연대 주관하에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이 공모전은 올해로 벌써 15회를 맞이하였다. 한글문화연대가 우리말 보존을 위해 힘써온 대표적인 활동 사례다. 한글문화연대는 2000년에 창립되어, 우리말글을 아름답게 가꾸고 우리 말글살이의 잘못된 점을 바꿔왔다. 세계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 잃어가는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찾고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독창적인 한글문화를 일구고자 활동하는 시민단체이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한글날 공휴일 지정 운동', 외국어로 만들어진 공공언어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 쓰자는 '쉬운 말 운동' 등이 있다. 한글문화연대는 시민운동 외에도 관련 강좌를 열거나 공모전을 개최하여 우리말과 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우리말 가꿈이'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과 같은 단체를 만들어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바른 말 고운 말 쉬운 말 만화ㆍ표어 공모전>은 우리말 사랑과 한글 사랑을 주제로 우리 사회의 외국어 및 외래어 남용, 비속어와 혐오 표현 사용 등을 꼬집고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공모전이다. 2009년 이후로 15년간 이어진 이 공모전은 2023년 기준 약 400편이 접수되었으며, 한글문화연대의 대표적인 활동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또한 2021년부터는 국어문화원연합회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정부, 공공기관, 언론의 외국어 남용에 불편했던 이야기 수기ㆍ영상 공모전>을 개최하였다. 어려운 외국 낱말로 불편했던 경험과 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었더니 좋았던 경험을 소개하는 이 공모전은 우리말을 둘러싸고 일고 있는 문제의식을 일깨운다.

한글문화연대는 대중에게 더욱 다가가고자 국어문화원연합회와 라디오 방송 티비에스와 협력해 <우리말 고운말>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2020년 9월 1일부터 2020년 11월 27일까지 방송된 <우리말 고운말>은 ‘코로나 클린존’을 ‘코로나 청정구역’과 같이 쉬운 우리말로 순화하여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하자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3개월간 매일 3분에서 4분가량 짧게 진행된 <우리말 고운말>은 어려운 공공언어, 교통언어 등을 쉬운 우리말로 바꿔 소개하며 청취자에게 바른 우리말을 전하고자 노력하였다.

출처: 한글문화연대 누리

 

 

‘우리말 가꿈이’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도 빼놓을 수 없는 한글문화연대의 대표적인 활동이다.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 가꾸는 활동을 통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모두를 배려하는 언어문화 환경을 만들어가자는 것이 ‘우리말 가꿈이’의 목표다. 청소년, 대학생이 참여하는 ‘우리말 가꿈이’는 2020년 문화방송(MBC)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 <말의 품격>에 출연할 정도로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2014년에 만들어져 올해로 10기를 맞이한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은 매달 새로운 소재로 우리말에 관한 질 높은 기사들을 누리집에 게재해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글문화연대는 2000년 창립 이래로 우리말을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단체다. 이 기사에서 언급한 활동들은 한글문화연대의 모든 활동 중 극히 일부분으로, 한글문화연대는 학술이나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성실히 활약하고 있다. 우리말을 위해, 우리 사회를 위해 든든하고 꾸준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는 한글문화연대가 앞으로 어떤 활동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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