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주택 브랜드 '힐스테이트'의 로고 디자인을 영문으로 바꾼 것을 두고 시대 역행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3일 새로운 힐스테이트 BI를 발표했다.
현대(Hyundai)와 헤리티지(Heritage)의 의미를 담은 'H' 형태의 심볼과 고유한 색상은 유지하되 국문 표기 '힐스테이트'를 영문표기 'HILLSTATE'로 바꿨다.
(중략)
하지만 한글 단체는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외국에 짓는 것도 아니고 국내에 짓는 힐스테이트를 영문으로 적어야만 상품 값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며 "한류나 한글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진 상황에서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 것을 영문으로 적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힐스테이트 자체가 영문이긴 하지만 어떻게 표기해서 사람들에게 읽을 수 있게 하느냐는 배려의 문제"라며 "영어를 모르는 누군가는 이 로고를 보고 무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를 올리려는 의도로 보이나 영문에서 한글로 바꿨다가 다시 영문으로 바꾸는 것은 잘 이해가 안 된다"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s://newsis.com/view/?id=NISX20230509_0002296536&cID=10401&pID=10400
이 기사는 뉴시스(2023.05.10.)에서 발행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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