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상차림과 선물 고민을 ‘쉽게’ 해결해 줄 ‘밀키트’와 ‘기프티콘’. 하지만 외국어로 표기된 탓에 그 의미를 바로 이해하는 건 쉽지 않다.
‘밀키트’(meal kit)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 등 요리를 쉽게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제품을 말한다. 간편식 수요 증가와 물가 상승, 상차림 부담 등 이유로 밀키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특히 많아졌다.
(중략)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발표한 ‘외국어의 국민 이해도 조사’를 보면, ‘밀키트’의 국민 평균 이해도는 22% 수준이다. 70세 이상은 고작 7%에 불과했다.
‘기프티콘’(gifticon)의 경우에도 용어의 이해에서 세대 간 격차가 극명히 드러났다. 국민 평균 이해도는 68%에 육박하지만 70세 이상은 15%에 그친다.
특히 기프티콘은 같은 해 문체부와 한글문화연대 조사에서 ‘세대 간 이해도 격차가 큰 외국어 표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이해하기 쉽다는 외국어 표현 조차 세대별로 분석해봤을 땐 이해도의 격차가 많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밀키트’ 대신 ‘바로 요리 세트’로, ‘기프티콘’은 ‘모바일 상품권’으로 쉽게 풀어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우리말이 우리의 미래]는 경기신문·문화체육관광부·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출처: 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716809
본 기사는 경기신문(2022.09.09)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활동 > 언론에 나온 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향신문] 선 넘는 외국어, 여기가 대한민'쿡'인가요? - 2022.09.17 (0) | 2022.10.05 |
---|---|
[경향신문] 쉬크, 그로, 모보, 모껄…‘꼴값영어’는 100년전부터 시작됐다 - 2022.09.11 (0) | 2022.10.05 |
[MBN뉴스] [포커스M] 가드닝·핫플·파캉스?…법 어겨가며 외국어 남발하는 서울시 - 2022.09.21 (0) | 2022.09.22 |
[교육희망] 부산 영어상용도시? '영어남용도시' 전락 위기 - 2022.09.20 (0) | 2022.09.20 |
[경기신문] [우리말이 우리의 미래] '추석 스미싱 피해 주의'하라는데... 정작 '스미싱' 의미 몰라 - 2022.09.08 (0) | 2022.09.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