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클릭 -> 단박, 단박에
‘원클릭’의 쉬운 말로 ‘단박, 단박에’ 선정-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
‘원클릭’이라는 외국어를 대신할 우리말로 ‘단박, 단박에’가 뽑혔다. 공공기관이나 언론이 사용하는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다듬기 위해 꾸려진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이 12월 1일부터 12월 7일까지 ‘원클릭’의 쉬운 우리말을 논의한 결과였다.
‘원클릭(one-click)’은 단 한 번의 접속을 의미한다. 보통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간편하고 신속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을 지칭할 때 주로 쓴다. 1997년 전자상거래 회사 아마존이 개발한 서비스의 이름으로 처음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 흔히 쓰는 단어가 되었다. 한 기사의 대목 “결제 핵심은 앱을 실행하기만 하면 바로 결제 QR코드가 뜨는 '원클릭' 결제 서비스다.”가 그러한 예에 해당한다.
‘원클릭’을 대신할 말로 총 11개 단어가 거론되었고 투표한 결과 ‘단박, 단박에’가 11표를 얻어 1위로 꼽혔다. 그다음으로 '단번, 단번에', '한번에', '한끝'이 3표를 받았고 '곧바로'가 2표를, '일깍', '일쿡', '한쿡', '딸꾹'이 1표를 얻었다. 이번에도 새로 창안한 말이 많이 제안되었다. 이 중 색다른 말이라 할 수 있는 ‘일깍’을 제안한 김명진 님은 ‘원클릭’을 번역한 ‘한 번 딸깍’을 줄여서 만들었다고 한다.
대상어 | 제안어 |
원클릭 | 단박, 단박에 |
용례 | |
◎ 기보, 케이뱅크 이용자들에게도 '원클릭 보증' → 기보, 케이뱅크 이용자들에게도 '단박에 보증' | |
◎ 컴투스, 2019 원클릭 채용 4월 30일까지 실시 → 컴투스, 2019 단박 채용 4월 30일까지 실시 |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은 이와 같이 어려운 외국어 ‘원클릭’을 쉬운 우리말 ‘단박, 단박에’로 바꿔 쓸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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