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홀 -> 도로파임
‘포트홀’의 쉬운 말로 ‘도로파임’ 선정-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
‘포트홀’이라는 외국어를 번역한 말로 ‘도로파임’이 뽑혔다. 공공기관이나 언론이 사용하는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다듬기 위해 꾸려진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이 8월 13일부터 21일까지 ‘포트홀’의 쉬운 말을 논의한 결과였다.
‘포트홀’은 냄비를 뜻하는 ‘포트(pot)’와 구멍을 의미하는 ‘홀(hole)’의 합성어이다. 시사상식사전에 따르면 아스팔트 도로 표면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아 냄비(pot)처럼 파인 구멍(hole)을 뜻한다. ‘포트홀’은 “경기도, 장마철 집중호우로 포트홀 급증…장단기 대책 추진”라는 기사 제목같이 장마 직후인 요즘 더욱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
‘포트홀’을 대신할 말로 총 9개 단어가 거론되었고 투표한 결과 ‘도로파임’이 7표를 얻어 1위로 꼽혔다. 그다음으로 ‘길구멍’이 2표를, ‘땅구멍’, ‘도로구멍’, ‘움푹/푹’, ‘길팸/길파임’이 각각 1표를 얻었다. ‘도로파임’을 제안한 김성수 님은 ‘포트홀’을 ‘땅꺼짐(싱크홀)’과 구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둘 다 구멍이지만 ‘땅꺼짐’은 땅이 꺼져서 생긴 구멍이고 ‘포트홀’은 도로가 파여서 생기는 구멍이기 때문이다.
지적어 | 다듬은 말 |
포트홀 | 도로파임 |
용례 | |
◎ 도로위의 지뢰 ‘포트홀’...장마 직후에 많이 발생 → 도로위의 지뢰 ‘도로파임’...장마 직후에 많이 발생 | |
◎ 역대 최장 장마, 도로 곳곳 패인 ‘포트홀’ 주의 → 역대 최장 장마, 도로 곳곳 패인 ‘도로파임’ 주의 |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은 이와 같이 어려운 외국어 ‘포트홀’을 쉬운 우리말 ‘도로파임’으로 바꿔 쓸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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