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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752

by 한글문화연대 2020. 1. 3.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52
2020년 1월 2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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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모음소리를 바르게 - 성기지 운영위원

2020년 새 아침이 밝았다. 묵은해의 그늘진 기억들을 말끔하게 털어버리고 새 마음으로 새 힘을 내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펴세요.’라고 할 때, ‘움츠리다’를 ‘움추리다’로 잘못 쓰는 사례가 많다. 그런가 하면, ‘오므리다’를 ‘오무리다’로 잘못 쓰고 있는 사례도 자주 눈에 뜨인다. 아무래도 ‘으’보다는 ‘우’가 소리 내기 편해서일까?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펴고 ‘오므렸던’ 다리를 쭉쭉 뻗어, 새해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이처럼 우리 말살이에서는 모음소리를 바르게 내지 않는 사례들이 더러 눈에 뜨인다. 올해는 여느 해보다 보신각 타종 행사가 단출하게 치러졌다고 하는데, 이때의 ‘단출하다’를 ‘단촐하다’로 잘못 말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또 낮은 건물이나 낮은 목소리는 ‘나즈막한’ 것이 아니라 ‘나지막한’ 것이다. ‘나지막하다’의 상대어가 ‘높지막하다’인 것을 염두에 두면 혼동을 피할 수 있다.

한두 가지 예를 더 들어 보면, 아기의 볼을 만지면서 ‘맨질맨질하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때의 ‘맨질맨질하다’는 ‘만질만질하다’를 잘못 쓰고 있는 것이다. 만지기가 좋게 연하고 보드랍다는 뜻이다. 또, 혀를 ‘낼름거리다’고 하는 것도 잘못 쓰고 있는 말이다. 표준말은 ‘날름거리다’이다. 우리 말소리의 가장 작은 단위는 음절이고, 한 음절의 핵을 이루는 것이 모음이다. 모음을 바르게 소리 내는 것은 우리 말소리의 중심을 바로 잡는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 [알림] 방송/신문 보도의 외국어 남용 개선 운동 포스터 5

[포스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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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넌 누구냐?


[올린 포스터 보러가기]
포스터1 보기 -
싱크홀? 땅꺼짐!
포스터2 보기 -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
포스터3 보기 -
AI? 조류독감이냐, 인공지능이냐, 그것이 문제다!
포스터4 보기 - 스타드업? 새싹기업!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글 그림글자] 두루미 - 김대혁 회원

두루미(25 X 35cm)는 2014년 2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두루미라는 이름은 '뚜루루루 뚜루루루'하고 우는 울음소리에서 유래한 것으로 동양에서 두루미(학)는 신선이 타고 다니는 새로 천년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장수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죽지 않거나 오래 사는 열 가지 사물을 뜻하는 '십장생'에 두루미가 포함되어 공예품, 그림, 시, 복식 등의 소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풍년과 무궁한 발전을 상징한다고 하여 신년축하카드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두루미가 한 다리만으로 잘 설 수 있다는 사실이 다리에 해당하는 'ㅜ'의 형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어 나머지 날개나 목 등의 다른 형태를 비교적 쉽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 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책 소개] 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

정치학자, 한글운동가로 활동하다가
최근 화가로 변신한 저자가 그동안 써 온 생활 수필들.
때로는 잔잔하고 대로는 짓궂고 대로는 웃음 나는 글들이다.
그 속에서 사회 비평도 간간이 드러난다.
재치 있고 재미있는 글들 속에
남들은 하지 않았을 법한 생각들도 적지 않아 보인다.


지은이: 김영명(정치학자, 한글운동가)
펴낸 곳: 좋은땅
펴낸 날: 2019년 12월 30일
가격: 10,000원(예스24,알라딘)


<책 소개>
금빛 햇빛이 조각조각 흩어져 상쾌한 얼굴을 스친다.
세모의 햇빛, 네모의 햇빛, 가녀린 햇빛, 넉넉한 햇빛...
 ...> 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고객만족꺼뻑증후군(영상)

병원이나 미용실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하실게요.” 말투가 ‘손님은 왕’이라는 고객만족 경영 논리의 극단적인 병폐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였습니다. “들어오실게요.”와 같은 말은 문법에도 맞지 않거니와 말하는 이의 의지를 표현하는 말투를 상대방에게 요청할 때 사용함으로써 혼란을 부릅니다. “들어오세요.”가 맞는 표현입니다. 어떤 이는 “들어오세요.”가 명령투라고 지레 겁을 먹지만, 이는 강압적인 명령이 아니라 부드러운 요청의 말투이므로 걱정할 까닭이 없습니다.

한글문화연대가 ‘올바른 높임말로 서로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뜻에서 영상 '커피 나오셨습니다'에 이어 만든 2탄 영상입니다...> 영상 보러가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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