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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혁20

컴퓨터 컴퓨터(48 x 34cm)는 2018년 2월에 제작하여 그해 가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컴퓨터는 일반적으로 크기, 처리 속도, 처리 능력 등의 기준에 따라 개인용 컴퓨터부터 슈퍼 컴퓨터까지 종류가 많지만 작품에서는 책상에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개인용 컴퓨터를 대상으로 정했습니다. 컴퓨터 시스템은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프린터와 유에스비(USB)를 추가하여 그림글자로 표현하였습니다. 입체로 표현을 하거나 세밀한 묘사를 넣는 것도 생각을 해보았지만 최소한의 표현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기에 흑백만으로 제각하였습니다. 2019. 9. 26.
오디오 오디오(48 x 34cm)는 2018년 1월에 제작하여 그해 가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오디오(audio)는 라디오, 텔레비전, 전축 따위의 소리 부분을 말하며, 음악 따위를 효과적인 소리로 듣기 위한 장치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서 '음향 재생 기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다른 그림글자들과는 달리 글자의 공간이나 여백을 이용하여 표현한 점이 특이하며, 제품의 특성에 따라 자와 컴퍼스를 사용하여 제작한 점이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오디오의 특징을 잘 나타낸 발상과 깔끔한 표현이 좋다라는 평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도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2019. 8. 29.
상어 상어(35 X 25cm)는 2010년 6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영상매체 등을 통해 소개되는 상어는 항상 입을 벌린 채 분주하게 헤엄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것은 상대를 위협하기 위함이 아니라 숨을 쉬기 위해서입니다. 상어는 아가미에 운동기능이 없기에 벌려진 입을 통해 물이 통과할 수 있도록 계속 움직여야 하며, 부레도 없어서 계속 지느러미를 흔들며 헤엄쳐야만 가라앉지 않기에 쉴 새 없이 움직여야만 하는 운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상어의 특징인 크고 날카로운 이빨이 보이는 벌어진 입을 'ㅅ'과 'ㅇ'을 이용하여 표현한 것이 재미있고 좋다는 평을 많이 받았던 작품으로 또 다른 특징인 등, 가슴, 꼬리의 지느러미도 자연스럽게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19. 8. 22.
사기 싫어요, 가기 싫어요 요즘 거리에 나가 보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구호들이 많이 붙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불매운동은 원인을 제공한 일본에 대한 항의 표시로 시작된 국민들의 자발적인 운동이기에 하나로 통일된 구호나 표어보다는 오히려 다양한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영어로 된 'NO BOYCOTT JAPAN'을 보았을 때 내용은 이해가 되지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운동이라면 우리말로 구호를 만들고 한글로 쓰는 것이 국민 정서에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평소에 알고 지내던 광고대행사인 (주)이에이치엘의 대표께서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뜻으로 전광판에 공익광고처럼 올릴 수 있도록 구호를 제작해 달라는 의뢰를 하여 우리말 구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기 싫어요!.. 2019. 8. 12.
카멜레온 카멜레온(40.5 X 28.5cm)은 2014년 6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긴 혀로 먹이를 잡아먹는 카멜레온은 몸의 빛깔을 자유롭게 바꾸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주로 나무 위에서 살며 나뭇가지를 잡는데 유리한 두 갈래로 나누어진 발과 나뭇가지에 매달릴 수 있는 강한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머리는 크고 투구모양이며, 눈은 각각 360도로 움직이면서 주위를 경계하거나 먹이를 찾습니다. 혀는 몸통을 합친 길이보다 길며, 끝이 둥글고 끈적끈적해서 먹이를 잡기에 좋습니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않고 구체적인 조사가 필수적입니다. 아무리 발상이 좋더라도 표현 시에 다소의 과장과 생략이나 변형 등은 있을 수 있지만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을.. 2019. 8. 7.
치타 치타(40.5 x 28.5cm)는 2011년 1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된 작품입니다. 네 발 달린 육지동물 중 가장 빠른 치타는 힌디어로 얼룩무늬라는 뜻으로 검은 점박이 무늬와, 눈물선이라고 불리우는 눈에서 턱 아래로 내려오는 줄무늬가 특징으로 그것을 표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작품 구상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ㅊ'으로 치타의 형태적인 특징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어야 히기에 동영상 등을 통해 많은 관찰과 스케치를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관찰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치타가 빨리 달릴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인 유연한 쳑추는 길고 잘 구부러져서 용수철처럼 구부렸다 폈다 퉁겨내면서 속도를 붙인다는 점입니다. 척추를 이용한 'ㅊ'이 가장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는 동작을 찾아 표현을.. 2019. 8. 1.
파도 파도(42.5 X 29.5cm)는 2018년 6월에 제작되어 그해 가을에 전시, 발표된 작품입니다. 바닷물이 출렁이는 물결을 뜻하는 파도는 그림글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의외로 빠르게 완성시켰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결의 특징에 어울리는 반복적인 자유곡선만을 사용하여 율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색상은 바닷물의 파란색과 물보라의 흰색을 선택하여 파도의 시원함을 표현하였습니다. 2019. 7. 25.
고릴라 고릴라(40.5 x 280.5cm)는 2016년 8월에 제작하여 2018년에 전시, 발표된 작품입니다. 붓의 거친 선의 느낌을 이용하여 세밀한 묘사가 없이 검정색의 단색만으로 표현하였는데 고릴라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는 평을 많이 받았던 작품입니다. 특히 얼굴과 가슴의 표현에 사용된 'ㄹ'은 간결하면서도 재치있게 표현되어 발상이 좋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 작품을 제작하면서 소리글자인 한글이 발상만 좋으면 웬만한 뜻글자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재미있는 표현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9. 7. 18.
곰(28.5 X 40.5cm)은 2012년 1월에 제작하여 2018년에 전시, 발표되었고 현재는 국립한글박물관에 소장되어 국가유물로 등록된 작품입니다. 곰은 우리 민족이 고대로부터 신성시하였던 동물로 단군신화 등 설화나 민담에 자주 등장하여 우리에게 많이 친숙한 동물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불곰과 반달가슴곰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검은 테두리선을 넣기로 하여 순갈색의 불곰을 선택하였습니다. 곰의 특징인 큰 몸집과 짧고 굵은 네다리, 넓고 평평한 발과 5개의 발가락, 작은 눈과 짧고 둥근 귀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고 이에 따라 털의 질감표현도 세밀함을 갖도록 하였습니다. 한 마리만으로 그림글자를 완성시킬 수 있었지만, 이 작품에서는 2마리의 새끼를 넣어 친근함과 함께 포근한 .. 2019.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