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꼬지, 그리고 뉴스 진행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지승현 기자
여름이 시작된다는 입하가 지난, 5월 7일~ 8일 1박2일 동안 한글문화연대 모꼬지를 다녀왔습니다. 알찬 강의와 준비된 놀이 활동으로 즐거웠던 모꼬지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워크숍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데 반해, 이곳에서는 한글문화연대라는 단체답게 모꼬지라는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단어라서 한번 뜻을 찾아보니 ‘놀이나 잔치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이라고 정의 되어 있습니다. 뜻 그래도 전국 각지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즐거운 놀이를 했으니 딱 그 말에 어울린다고 보입니다.
강의는 정말 쉽게 만날 수 없는 분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조선일보, 한겨레, YTN등 이름만 들으면 아는 언론사에서 일하는 분들이 와서 해주셨습니다. 그것도 같은 주제가 아니라 인터뷰, 뉴스 진행, 기사 쓰기, 사진 찍기 등 다양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강의를 꼽으라고 한다면 YTN 이광연 앵커가 진행한 ‘방송뉴스 취재와 진행’이었습니다.
현재는 기자가 꿈이지만, 어린 시절 꿈이 아나운서였고 아나운서를 무척이나 동경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뉴스에 나오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 꿈을 가졌지만, 그 멋있는 모습 뒤에는 엄청난 노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 9시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가 인터뷰한 것을 읽은 적이 있는데 자신의 하루 일과는 9시 뉴스 시간에 맞춰 활동한다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대본 리딩, 방송 리허설, 본 방송, 모니터링 등 하루의 일 대다수는 뉴스에 관해서만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강의가 끝나고 난 뒤 느낀 점은 단순히 준비된 원고를 읽는데 그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보도순서 등을 정하기 위해 흐름(시대)을 잘 파악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신문을 많이 보고 뉴스를 시청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잊혀지지 않는 말이 있었습니다. ‘기자생활을 하다가 앵커로 전향하면 상당히 편해진다.’라고 했습니다. 사실 왜 기자에서 앵커로 전향하면 편해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기자라는 직종을 가지게 되고 그러던 중 앵커가 된다면 그 말을 이해하게 될 거 같습니다.
어린 시절 꿈이었던 아나운서를 포기하고 다른 직업을 목표로 삼았지만, 다시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목표로 삼고 싶어졌습니다. 그래도 기자라는 직업을 먼저 가지게 된다면 그때 다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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