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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

보고서 과제로 고생하는 새내기를 위한 글쓰기 수업 - 이명은 기자

by 한글문화연대 2023. 10. 27.

보고서 과제로 고생하는 새내기를 위한 글쓰기 수업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이명은

01auddms@naver.com

 

대학에 막 입학했을 때, 처음 받은 보고서 과제에 어려움을 느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누군가는 보고서 형식의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누군가는 각주나 참고문헌 쓰는 방법을 몰라서, 누군가는 글쓰기 자체가 낯설어서 당황했을 것이다. 옆에서 글 쓰는 법을 알려줄 사람도 없고, 글쓰기 연습을 할 시간도 없어서 어영부영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해버렸을지도 모른다. 만약 새내기 시절, 누군가가 글 쓰는 법을 차근차근 알려주었다면 어땠을까? 중앙대학교는 이렇게 글 쓰는 법을 익혀야 하는 대학 신입생을 위해 글쓰기 수업을 마련했다.

중앙대학교의 ‘글쓰기’ 과목은 1학년 공통교양 과목이다. 중앙대학교 학생은 졸업하기 전에 반드시 ‘글쓰기’ 강좌를 수강해야 한다. 중앙대학교 교양대학의 교과목 소개에 따르면 이 과목은 글쓰기의 원리에 대한 기초적 이해와 이를 활용한 실습을 통해 대학 신입생에게 요구되는 보편적 지식을 제공하고 자기서사, 시사칼럼, 보고서 등 다양한 대학 글쓰기 능력을 배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읽기 자료와 활동, 연습 문제를 중심으로 글쓰기의 기초 원리를 숙지하도록 한 뒤, 다양한 글쓰기 실습을 수행한다.

 

출처: 예스24 <글쓰기 책>

 

‘글쓰기’ 수업은 중앙대학교 글쓰기 교재 편찬위원회가 편찬한 ‘글쓰기 책’이라는 교재에 맞춰 진행된다. ‘글쓰기 책’의 목차는 1부, 2부, 3부, 4부,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소통과 창조를 위한 글쓰기’에서는 글쓰기란 무엇인지, 사적 글쓰기와 공적 글쓰기의 차이는 무엇인지, 학문 윤리를 따르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배운다. ‘2부 단계별 글쓰기의 과정과 방법’에서는 본격적으로 글을 쓰는 법을 배우며 글쓰기 실습을 한다. 글의 주제를 정하는 방법부터 도입부, 본문, 마무리를 구성하는 방법, 글을 퇴고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다. ‘3부 유형별 글쓰기 활동의 이론과 실제’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글쓰기의 이론을 배우고 직접 그 유형의 글을 쓰는 실습을 한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칼럼, 서평, 문화 비평 등의 글이 어떻게 구성되며 이러한 유형의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배울 수 있다. ‘4부 학술 논문 글쓰기’에서는 학술 논문이 무엇인지, 학술 논문을 어떻게 쓰면 좋은지를 공부한다. 강의에서 직접 다루는 일은 거의 없지만, 원하는 사람은 교재의 부록 ‘한국어 바로 쓰기’를 보면서 헷갈리는 한글 맞춤법을 익히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글쓰기’는 글쓰기 활동에 익숙하지 않은 신입생에게 글쓰기에 익숙해질 시간을 주는 귀중한 교양 과목이다. 글을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더라도 자기소개서, 칼럼, 서평, 학술 논문 등 다양한 유형의 글을 쓰는 법을 익히는 것은 어렵다. 중앙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이력서, 자기소개서, 학술 논문 등, 고등학생 때는 쓸 일이 별로 없던 낯선 글들을 쓰는 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대학생활에 필요한 글쓰기 방법을 익힐 수 있는 강의인 것 같다.”라며 ‘글쓰기’ 과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다른 학생은 “대학에 들어와서 처음 보고서 과제를 하게 되었을 때, 인용, 주석을 다는 법이나 참고문헌을 표기하는 법을 잘 몰라 난감했던 적이 있다. 이 강의에서 그런 것들을 알려줘서 도움이 되었다.”라며 보고서 과제에 익숙하지 않은 신입생들에게 ‘글쓰기’ 과목을 추천했다. 하고 싶은 말이 보고서로 잘 정리되지 않아 속상했던 경험이 있는 중앙대학교 학생은 ‘글쓰기’를 수강하며 글로 자신의 생각을 원활하게 전달하는 법을 배워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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