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우리말글 사랑에 고마움을 밝힙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 및 언론의 쉽고 바른 언어 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2022년 8월 11일 보도자료에 세종시 간선 급행 버스인 ‘바로타’를 대상으로 ‘비접촉 요금결제 방식’을 시범 운영한다는 소식이 실렸습니다. 그런데 이 방식을 ‘SUPER-BRT 태그리스’라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SUPER-BRT’와 ‘태그리스’는 모두 국민이 알기 어려운 외국어이며, 특히 명칭에 로마자를 사용하여 국어기본법 제14조 1항 ‘공공기관등은 공문서등을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게 한글로 작성해야 한다.’를 어기게 합니다.
4. 한글문화연대 <외국어의 국민 이해도 조사(2020년)>에 따르면, ‘태그’가 무슨 뜻인지 아는 국민은 57%에 지나지 않으며, 특히 70대 이상 국민 중에서는 14%만이 이 말을 이해한다고 답했습니다. ‘태그리스’는 더욱 어려운 말입니다. 대중교통은 누구나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합니다. 어렵고 모호한 용어를 사용하면 정책 홍보 효과가 떨어지고, 이는 국민의 이동권과 알 권리 침해로 이어집니다. 국민은 ‘교통카드 태그’보다 ‘교통카드 찍기’라는 우리말 표현에 더 익숙합니다. 급행 버스 체계가 발전된다면 ‘차세대 급행 버스’, ‘으뜸 급행 버스’라고 불러도 그 뜻을 충만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5. ‘SUPRE-BRT 태그리스’라는 모호하고 어려운 외국어를 사용하지 말아 주십시오, 쉽고 재치있는 우리말 명칭을 지어 부르면 더 효과적으로 새로운 교통 체계를 알릴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답변을 2022년 8월 25일까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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