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과 함께 100여 개의 외국어 표현을 우리말로 순화하면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단어 중 하나는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대체어로 제시된 ‘소리멍’이었다. ASMR은 뇌에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거나 쾌감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영상, 소리 등을 일컫는 말이다. 주로 바람이 부는 소리, 빗소리, 연필로 글씨를 쓰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을 팟캐스트, 유튜브 등을 통해 접한다. 한국어로는 ‘자율감각 쾌락반응’으로 번역된다.
하지만 대학생 기자단은 기존 우리말 대체어가 무척 어려운 데다, 제대로 의미조차 전달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속삭임 체험’, ‘감각소리’, ‘속삭이’ 등을 대체어로 제시했고, 긴 논의 끝에 ‘소리멍’이 가장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 단어는 ‘불멍’(불을 보면서 멍하니 있는 것), ‘물멍’(물을 보면서 멍하니 있는 것)에서 따온 말이다. ‘소리멍’이 ASMR이 가진 모든 의미를 함축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ASMR의 기능과 이미지를 연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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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36566629146008&mediaCodeNo=257&OutLnkChk=Y
본 기사는 이데일리(2021.08.10)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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