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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공문)

[공문] ‘Kiss&Ride’, ‘Park&Ride’라는 외국어 남용을 바로잡아 주십시오.

by 한글문화연대 2020. 12. 8.

받는 이 국토교통부 장관 

함께 받는 이 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


제목  ‘Kiss&Ride’, ‘Park&Ride’라는 외국어 남용을 바로잡아 주십시오.


1. 국토교통부의 우리말글 사랑을 바랍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 및 언론의 쉽고 바른 언어 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2017년 7월에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는 시민의 제보를 받아서 신분당선 동천역에 표시되어 있던 키스앤라이드 바닥(노면)표시와 안내판을 처음 알게 되었고, 이를 용인시청 도로과에 고쳐달라고 요구해서 2018년 3월 초에 ‘환승정차구역’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었습니다.

그 후에도 광교중앙역, 탄현역, 여주역, 강매역, 곤지암역, 초월역, 영종역, 삼동역, 경기광주역, 세종대왕릉역, 오목천역 등 우리 연대에서 분기별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우리말가꿈이와 함께 우리말로 고치는 활동을 계속 했습니다.(붙임 참조) 활동을 하던 중 한 시민은 키스앤라이드라는 이름을 들으니 마치 유흥주점 이름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4. 저희는 이 출처가 국토교통부에서 고시한 『도시철도 정거장 및 환승·편의시설 설계 지침』 행정규칙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새로 생기는 역마다 계속 ‘Kiss&Ride’, ‘Park&Ride’ 등 외국어를 남용하고 있어 매번 모든 역에 바닥과 표지판 표기를 고쳐달라고 요청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 각 지자체와 철도역 관리 시설 주체에 ‘우리말 사용 지침’을 만들어 보내주십시오. 그렇다면 더 이상 근거가 없는 Kiss&Ride라는 표기는 사라지고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을 사용할 것입니다. 

지난 10월에 철도정책과로 공문을 보냈으나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시설운영과로 이관되었습니다. 해당 과에서는 우리말가꿈이에서 바꾼 역들은 ‘광역철도’가 아닌 ‘일반철도’이므로 표기 관련 업무는 철도정책과로 문의하라는 답변을 주었습니다. 만약 철도정책과가 키스앤라이드 표기와 관련이 없다면 이 업무를 담당하는 과를 알려주시거나 담당 과로 이관해주시기 바랍니다.


5. 위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입장을 12월 18일까지 성실히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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